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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봉화산>백패킹, 에필로그~오르다~ 山!!/山 2024. 10. 31. 07:09728x90
언제 즐겼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백패킹, 그래서 지난 여름 앞동산에서 잠시 흉내라도 내보겠다며 야밤에 올랐다가 모기의 극성에 시달리고, 설악태극종주하는 철인들의 발자국 소리에 잠을 설쳤던 기억은 조만간 백패킹을 꼭 가보겠다는 의지의 실천이었다.
물론, 어느 산에서 어떤 풍경을 만나고싶다는 욕구가 있었으니 날짜는 정하지 않았어도 계획된 행동이었다.
드디어 명산도전의 인연 몇분과 함께 오르게 된 봉화산(875m)은 원했던 운해의 풍경을 선물하지 않았으나, 나머지 풍경과 산세는 백패킹을 즐기기에 충분하다는 만족감을 선사한다.
그래도 원망하자면.......
멋모르고 올랐던 청춘시절의 설악산(1708m, 사진도 없이 기억으로만 남아있다), 명산도전을 하며 기왕이면 종주를 해보자고 나섰던 지리산(1915m) 그리고 군생활을 하면서도 쳐다보지도 않았던 제주의 한라산(1947m)의 첫걸음에서도 운해의 풍경을 선사했는데.......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 일출과 운해를 그렇게 쉽게 내주었던 명산도 있는데, 봉화산은 무슨 자신감으로 우리에게 원했던 풍경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냐말이다.
결국 혼자서라도 새벽걸음을 해서라도 운해를 만나러 다시 가야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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