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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9봉 종주>갈등속에 선택한 천황산과 재약산을 향한 걸음오르다~ 山!!/명산(경상) 2023. 1. 31. 19:23728x90
고헌산 인증을 마치고 또다른 인증을 위해 배내고개로 향한다.
문복산이 포함된 온전한 영알9봉 종주산행이었다면 배내고개가 아닌 대현리 마을쪽으로 향하여 가지산으로 걸음을 옮겼을테지만, 그로 인해 종주산행의 그림을 제대로 그려보았을지 모르지만 영알8봉으로 축소되었기에 조금더 수월한 걸음은 어떻게 걸어야할까를 논의 끝에 일단 배내고개에서 경로를 정하기로 한다.
산행일시 : 2023. 1. 09(월) 날씨 맑음
산행장소 : 경남 밀양시 산내면, 단장면과 울주군 상북면 일대 능동산(981m, 낙동정맥 인증지),
천황산(1,189m, 영알9봉 인증지)과 재약산(1,018m, 영알9봉과 BAC 인증지)
영남알프스는 전체면적이 약255㎢이며, 가을이면 곳곳의 황금억새평원에 나부끼는 순백의 억새가 환상적이라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불산과 취서산(영축산) 사이의 평원에 1,983,471㎡ (약 60여만 평),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간월재에 330,578㎡ (약 10만여 평), 고헌산 정상 부근에도 661,157㎡ (약 20여만 평)의 억새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재약산과 천황산 동쪽의 사자평은 4,132,231㎡ (약 1백25만여 평)이라고 알려져 있다. - 울산관광 참조 -
누구와 : 유영열셰르파와 도전자 1명과 함께~
산행코스 : 배내고개 -(1.2km, 55분)- 능동산 -(3.9km, 90분)- 샘물상회(미운영) -(2.0km, 70분)- 천황산
-(1.9km, 95분, 천황재 경유)- 재약산(하룻밤)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9.1km, 총 5:10분(휴식 및 인증 50분 포함) 소요
시간상 점심때가 되어서 배내고개에 도착한다. 고개의 주변에 별다른 먹거리나 식당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기에 고개마루의 매점에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을줄 알았으나 한겨울의 중심에 있는 시기여서인지 매점은 문을 꼭꼭 걸어두고 있다. 어쩔수 없이 배내봉으로 갈것인지 능동산으로 갈것인지 논의끝에 후자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분명히 걸어본 길이거늘 역시나 낯설고 힘겹기만 하다. 과연 제대로 영알종주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배내고개에서 걸음을 내딛으며 처음 만나는 봉우리산은 능동산(983m)으로 영알9봉의 대상지가 아니지만 인증을 남긴다. Why? BAC의 인증프로그램중 하나인 낙동정맥의 인증지점이기때문이다.
인증사진 하나 남기고 능동2봉은 거닐필요 없다며 발걸음을 잠시 옮기면 이런 곳이 있었나? 그때는 어둠속에 걸음을 옮겼기에 샘터가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 것은 아닐런지. 아무튼 점심 끼니도 못챙기고 옮기는 걸음이니 샘터의 물이라도 축이며 가자고 잠시 차가운 기운을 몸으로 흡수한다.
능동2봉을 거쳐 능선길을 타고 걸으면 좋았을것을....... 쉼없이 이어지는 임도길 그리고 만나는 샘물상회는 늦은 점심이지만 사막의 오아시스일테다라며 들렀더니, 배내고개에서의 매점처럼 쥔장의 개인사정으로 영업을 하지않는다.
이곳에서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저녁에 간단한 술안주꺼리라도 포장해서 가려했더니 모든 일정이 꼬이고 있다.
아무튼 도전자분이 챙겨온 간단한 과일 등으로 일단 칼로리를 보충한뒤 가야할 길을 응시한다.
샘물상회 이후부터는 드디어 임도를 탈출하는 느낌, 그러나 초겨울의 잔설이 오늘밤의 컨디션을 어떻게 컨트롤할지 걱정하며 천황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만나는 일제의 느낌이 나는 명칭의 정상석앞에서 영알9봉 종주의 두번째 인증을 남긴다.
영남알프스 산군의 정상 어디서나 시원하게 조망을 즐길수 있으나, 종주의 완성을 위해서는 조망을 즐기는 행위는 사치에 불과하다는 듯이 다음 산으로 향한 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천황산에서 재약산으로 향하는 걸음은 그리 힘겹지않을테다. 정상적인 단코스 산행이었다는 전제하에~
그러나 고헌산 짧은 걸음과 함께 박배낭을 짊어지고 이어지는 산군의 걸음은 그리 녹록치않다.
천황재에서는 이미 다른 백패커들이 사이트를 구축하고 재약산을 향한 발걸음을 준비중이다. 우리는 짧은 갈등과 함께 재약산 데크에서 하룻밤을 기약하며 바로 이동하기로 한다.
지금 힘겨워도 내일의 걸음을 위해 조금더 이동하여 밤을 만나기로 한것이다.
천황재에서 한시간까지 걸릴 거리는 분명 아닐테지만, 침목계단을 오르고 바위구간을 잠시 건너며 도착한 재약산에서 드디어 첫째날 목적을 달성하는 인증사진을 남긴다. 이제는 밤을 편안히 보내야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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