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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동 송림>소풍가듯 가볍게 쌍천의 뚝방과 송림을 거닐어본다.
    일상~/기자단 2022. 12. 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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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80년대 학창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소풍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봄과 가을이면 지겨운 수업시간을 벗어날 수 있는 자유,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자연속에서 학생들의 자유로움을 잠시 누릴 수 있는 시간으로 기억되지않을까 싶다.

    속초라는 자그마한 도시에서도 소풍으로 학교 교문을 벗어나는 시간, 선생님들의 지도하에 줄맞춰 도심(이랄 것도 없는 당시의 풍경이지만)을 지나 하천을 건너 만날수 있었던 송림(松林)은 학창시절 자유의 상징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설악산의 험준한 능선과 소나무
    쌍천 뚝방길 - 권금성과 달마봉이 보인다.

    레트로(retro) 열풍으로 요즘 뜨고 있는 영랑호의 보광사, 그리고 척산(온천)의 어느 솔밭과 함께 걸어가야할 거리가 만만치 않았던 설악동의 육모정이 있는 송림은 아직 학창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조금더 시절이 지나면 추억을 간직한 이들의 세상도 다른 기억과 문화로 남아있을지 모를 일이다.

    설악산 용아장성
    설악동 송림
    건기의 쌍천 - 도천교와 그 너머로 동해바다가 조망된다.

    이런 송림 외에도 설악산이라는 큰 산이 버티고 있는 속초는 어디를 가든 송림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송림을 이야기하는가?

    속초를 포함한 영북지역의 주요한 자연관광요소는 설악산이다. 그러한 설악산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지방하천 쌍천은 설악산과 함께 보존되어야 할 상수원이다.

    보존되어야 하겠기에 그만큼 주변환경은 찾는 이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갈수 있다.

    쌍천 뚝방길
    종교의 지도자가 머물렀던 곳
    자연스런 송림

    상수원 옆 뚝방길의 풍경이 찾는 이의 발걸음을 이끄는 마력이 있고, 뚝방길과 함께 펼쳐진 송림은 제멋대로 인듯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정성스레 들어간 자연미를 뽐내고 있다.

    학창시절 소풍으로 찾았던 그런 송림 말고도 이렇게 편안한 송림이 있었다니.......

    송림을 정비하는 듯한 흔적이 보인다.

    이 길을 잠시 거닐어보면서도 조심스러운게, 이곳은 사유지이다.

    속초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가기위해 건너야하는 도천교(벼락바위) 바로 옆의 모사업자가 소유권자로 되어있는 "설악2유원지"라는 솔밭이다.

    제멋대로인듯 하지만 전문 정원사의 손길이 닿은듯 정비되어가고있는 솔밭내부는 설악동 B~C지구의 노후화를 대변하듯 변화의 느낌까지 들게 한다.

    송림 한가운데 움집같은 옛정취도 있다.
    폐가인지, 사유지 관계자들이 기거하는 곳인지?
    늦가을 햇살속 뚝방길의 표정도 좋다.

    속초를 포함한 영북지구의 관광이 활성화되려면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자연관광의 발전을 필연적일지도 모르겠다.무분별한 숙박시설이 아니더라도 관광객이 머물러 갈 수 있는 관광자원, 관광객이 찾아오고 싶은 설악의 시설유원지가 송림과 함께 어우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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