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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엑스포공원>겨울의 빛을 찾아서~일상~/기자단 2022. 12. 2. 13:24728x90
속초시 조양동 청초호변에 위치한 속초엑스포공원은 생물권보전지역(유네스코)으로 등재된 설악산을 벗하며 속초시민과 관광객의 휴식 그리고 먹거리여행의 재미를 선사하는 곳이다.
특히 봄에는 "봄빛정원 청초누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조명을 설치하여 엑스포공원을 찾는 이들의 밤을 즐겁게 하고, 여름에는 튤립정원, 가을에는 국화전시회를 겸한 야경명소가 되어 속초의 빛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서는 시간은 사람들의 옷깃을 여미게 되지만, 속초엑스포공원에는 여전히 늦은 시간에도 운동과 여가를 위하여 찾는 이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사람들이 찾는 공원에 야경이 없다면 앙꼬없는 찐빵같은 느낌이 아닐까?
계절별 야경을 조성하고 철거하는 번거로움은 그때마다 색다른 풍경을 즐길수 있지만, 겨울철은 찬공기와 함께 조금은 허전하지 않을까?
그러나 공원답게 기본적인 조형물과 구조물이 있고, 그러한 시설에 소소한 빛이 더하고 있으니 속초엑스포공원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청초호변을 따라 조성된 데크산책로, 엑스포공원을 상징하는 조형물의 하나인 상징탑은 1년 365일 밤을 빛나게 한다.
그리고 동해대로에서 엑스포공원으로 들어서는 정면의 청룡과 황룡 조형물은 2021년 시계탑으로 변모하면서, 우리의 시간은 항상 2021년에 멈춰선듯하지만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빛과 함께 내일을 향해 돌고 있다.
빛은 어떤 의미일까? 밝고 화려함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수호랑 반다비"의 힘찬 열정을 주변의 조명이 빛나게 하지만, 일제 강점기의 아픈 기억을 잊지말자며 소녀상과 함께 국화의 은은한 빛도 속초엑스포공원의 한자리를 조명하고 있다.
겨울로 들어서는 속초엑스포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과 함께 속초의 공간에 머무는 시간은 빛으로 기억된다.
"빛, 속초에 머물다"라는 조명처럼 속초의 관광은 모두의 기억이 머물러 다시 찾는 유혹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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