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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응봉>강원20명산챌린지의 한곳을 가볍게~오르다~ 山!!/山 2022. 11. 21. 20:58728x90
지난해부터 진행되고있는 강원20명산챌린지는 산림청 또는 블랙야크의 명산100 범주에서는 조금 벗어난, 그러나 어려운 산행이 아니면서도 산의 매력을 느낄수 있는 강원도의 멋드러진 곳을 관광을 겸한 걸음으로 찾길 바라는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에도 쉽사리 강원도의 20개 산을 찾지못하고 있다.
기존의 블랙야크(BAC) 프로그램에서도 진행중인 도전과제가 남아있기에 여기저기 한눈을 팔듯 다니지 못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쉬어가야하는 상황, 그런 여건에도 옆지기의 응원처럼 카페를 쉬는 정기휴무일에 인근의 거닐기 편한 곳을 찾게 된다.
산행일시 : 2022. 10. 26(수) 날씨 맑음
산행장소 :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응봉, 해맞이길
누구와 : 옆지기와 둘이서
트레킹코스 : 거진항 -(0.9km, 20분)- 12지신상 -(1.4km, 20분)- 해맞이(육)교 -(0.9km, 15분)- 응봉 -(0.5km, 15분)-
금강삼사 -(2.9km, 35분)- 해맞이쉼터 -(1.7km, 15분)- 거진항
트레킹거리 및 시간 : 약 8.3km, 총2:20분(휴식 25분 포함) 소요
카페보라여우 정기휴무일인 매주 수요일, 옆지기의 휴식을 방해하지는 못하겠고 그럼에도 하루 함께 할 시간은 가져야겠으니 연차를 핑계로 만만한(인근의 가까운 곳~) 곳으로 이동을 한다.
능선길을 거닐어도 땀흘리지않을만한 코스, 강원20명산챌린지의 한곳 고성응봉을 인증할겸 거진항을 찾는다.
멋진 풍경(나무 하나도 좋은 소재가 되는데) 그러나 간혹 비슷한 풍경이 여백을 채워 볼품을 가리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내가 여기 다녀왔다라는 인증의 흔적도 좋지만 적당히 제거할 것을 제거하여 멋진 뷰(View)를 만들어준다면 좋겠다.
고성응봉을 더 짧게 거닐고싶다면 해맞이교에서 출발해도 된다. 그러나 능선을 거닐며 숲의 풍경을 즐기며 걷기도 즐기려면 거진(미)항을 출발지로 권한다. 그래야 회귀하여 거진항과 전통시장의 골목풍경도 즐길수 있지않을까~
해맞이교를 지나 소나무숲길을 거니는 길도 오름의 느낌 살짝 느끼는 편안한 길, 응봉 자체가 해발 122m의 얕으막한 언덕 수준이니 땀 흘리며 힘겨움을 느낄 겨를이 없다. 가을공기는 덤이다.
천천히 거닐며 한시간이 안되어 도착한 응봉, 동해바다와 화진포를 조망하는 맛은 흘렸을 땀도 식혀줄 시원한 맛이다.
수평선과 눈높이 맞추어 바라다보는 금강산과는 또다른 풍경, 날씨가 좋으니 금강산의 봉우리도 손안에 잡힐듯하다.
가볍게 거니는 걸음이어도 인증할 것은 하자~ 폼한번 잡아보고~
혼자였으면 그냥 걸음을 제촉하며 걸음에 집중하겠지만 옆지기와 함께이기에 써모스등산보틀에 담아온 따뜻한 생강차 한잔을 마시며, 나의 불확실한 미래에 화이팅을 외치는 시간을 가져본다.
언제 이런 트레킹 이벤트도 있었나? "고성화진포 피스워킹플레잉"인스타보드안에서 옆지기와 한컷도 남겨본다.
이후 금강삼사를 지나 소풍처럼 도시락 싸들고 습지의 갈대숲에서 햇볕을 즐겨도 좋을 화진포 금강습지를 지나며 시간의 흐름을 담아본다. 떨어진 낙엽....... 아름다움 그 뒤의 스잔함이 다가옴을 미리 알려주는 풍경...... 이젠 그만 담아야하는데~
그렇게 능선에서 숲길의 풍경을 담았으니 온전히 바다풍경을 담으며 또다른 가을공기를 느끼는 걸음을 위해 해안길을 거닌다.
한동안 멀쩡한 바다풍경에 구조물을 설치하여 말 많았던 "백섬 해상전망대"를 올라본다.
사실 적당한 개발을 통한 관광활성화라는 측면에 나는 박수를 보내는 입장, 그러나 바로 눈앞의 풍경이랄수 있는 이런 곳에 굳이 전망대라고 시설을 설치해야할까? 라는 의문을 보내게 된다.
적당히 먼곳의 풍경을 가까이서 바라볼수 있는 유혹의 시설이라면 관광객이 유입되어 다가가보고 싶은 유혹을 이끌겠지만, 겨우 몇발자국 거닐기 위한 인공시설을 멀쩡한 바다위 바위에 설치했어야 할까? 의문이다.
그래도 전망대라고 거닐었으니 사진 몇컷 남기고 거진전통시장의 먹거리를 찾는다.
보통 동해안을 찾는 이들이라면 해산물을 떠올리고 횟감과 매운탕을 즐기겠지만, 우리는 지역민으로 평일의 한산함을 누려보고자 TV에도 나왔다는 레트로 미각의 음식점을 찾는다.(나중에 들었지만 사장님이 바뀌었다고~)
어른의 나이(시대적으로 우리는 아직 중장년?)인 우리에겐 학창시절 찾았던 경양식집의 그 맛, 아이들은 어떨까? ^^;
짧은 자연의 품과 과거의 맛을 찾아 하루를 휴식처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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