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영랑호>만추의 수채화를 즐기다.
    일상~/기자단 2022. 10. 29. 21:16
    728x90

    속초에서 고성으로 가는 동해대로(7번국도)에서 동쪽으로는 동해의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동명항과 장사항 사이로 드나드는 바닷물과 냇물이 만나는 호수가 왼편으로 설악산의 능선이 품은듯 펼쳐진다.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즐겨찾는 영랑호는 만추(晩秋)의 계절 불타는듯 화려한 빛을 발한다.

    설악산이 품은 영랑호
    동해바다가 드나드는 물길이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는 석호 영랑호

    영랑호(永郞湖)로 속초시 북쪽에 위치한 큰 석호(潟湖)로 모래가 퇴적하여 발달한 것이다. 영랑동, 동명동, 금호동, 장사동으로 둘러싸여 있다. 영랑교 밑의 수로를 통해 동해와 연결된다. 호수로 들어오는 물은 장천천이 유일한데 농경지를 지나 흐르면서 호수로 유입된다. 영랑호라는 이름은 『삼국유사』의 기록을 근거로 신라의 화랑인 영랑(永郞)이 이 호수에서 풍류를 즐긴 까닭으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 속초문화원(지명유래와 전설)   참고 -

    가을단풍 가득한 영랑호는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영랑호의 풍경을 즐기며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공기를 온몸으로 만끽하는 거리는 약 7km이지만, 지난해 11월 개통된 영랑호수윗길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즐길수도 있으며 영랑호수윗길의 양끝쪽에 대형주차장이 조성되어 차량이동시에도 편리하다.

     

    호수 한가운데서 즐기는 풍경도 좋지만 호수를 둘러싼 차량, 자전거길과 보행자길이 함께 이어지는 길의 가로수 단풍을 눈으로 즐기고, 설악산에서 내려오고 동해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살랑임을 온몸으로 맞으며 걷는 느낌은 속초의 자연에서 접할수 있는 매력이다. 흐린날씨에도 만추의 영랑호 풍경을 즐기는 이들을 만날수 있다.

    범바위
    범바위 위의 영랑정

    영랑호를 거닐며 만나는 풍경은 호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호수 한켠에 우뚝 솟은 커다란 바위, 범바위와 정자(영랑정)는 호수와 어우러져 수채화 속의 수목화같은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 호수 한바퀴의 욕심이 아니라면 범바위 위에 올라 영랑호를 내려다보는 것도 좋다.

    스토리자전거는 호수입구(시외터미널쪽)와 리조트잔디밭 인근에서 이용가능하다.
    스토리자전거 외에도 가족, 연인끼리 즐길수 있는 자전거도 있다.

    영랑호를 걷거나 드라이브를 하며 속초8경의 한곳을 접하는 것도 좋지만, 영랑호를 즐기는 또다른 방법은 스토리자전거이다. 문화해설사가 전하는 속초의 이모저모와 영랑호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는 풍경을 접하는 여행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생태습지 입구쪽의 조형물
    단풍과 갈대의 어울림

    영랑호는 신라화랑에 기인한 이야기도 전하지만, 속초의 청룡과 황룡의 전설도 함께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단풍 물든 영랑호를 거닐다보면 화랑과 용의 조형물도 쉽게 만날수 있고, 적당한 게임(미니골프)도 즐길수 있는 공간도 만날수 있다.

    지역민들이라면 학창시절 친구들과 즐겼던, 어찌보면 골프라는 레져를 어릴때부터 접한 우리세대가 있었기에 지금의 골프 강대국이 된것은 아닐까? ^^

    이 시설도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깔끔하게 정비되었으니 옛추억을 떠올리듯 친구들과 회동을 해야하지않을까싶다.

    영랑호 수변데크길

    영랑호 주변을 돌며 소소하면서도 다양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덤이며, 영랑호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자연경과과 가을이라는 계절이 선사하는 수채화같은 화려함이 진정한 매력이다.. 

    이러한 아름다운 속초의 자연 영랑호를 자연 그대로 개발하며 속초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오래도록 즐길수 있었으면 좋겠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