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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대산>같은 자연이지만 다른 모습을 볼수 있다.
    일상~/기자단 2022. 8. 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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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팔경, 청대화병 등의 수식어로 속초의 작은 자연을 대표하는 곳이 있다.

    동해안권의 수많은 관광도시가 그러하듯 속초의 관광자원은 산, 바다 그리고 호수로 대변된다.

    그중 속초를 대표하는 산은 설악산, 설악권의 대표도시가 속초이다.

    그럼에도 설악산은 부담없이 거닐수 있는 산이라 이야기하기에는 부담이 아닐수 없다.

    그래서 속초팔경과 청대화병이라 이야기하는 청대산을 우리는 심신의 건강과 호연지기를 위해 매일 또는 습관적으로 거닌다.

    청대산을 오르는 기본코스는 주차장에서 정상 그리고 신라샘으로 이어지는 청대산단풍길 구간으로, 많은 분들이 거닐고 오르며 소개하기도 하기에 새로운 코스를 눈에 담아본다.

    떡밭재에서 정상을 오르고, 운동시설과 사진찍기 좋은 조망터에 들렀다가 청대리 코스로 하산을 하는 구간은 주차장코스와는 다른 자연 그대로의 등산로를 느낄수 있다.

    떡밭재는 상수도사업소를 지나 설악동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로, 도로를 중심으로 성호아파트 구간의 등산로로 연결되는 곳이다.

    물론, 어릴적 추억으로 되새김질 한다면 지금은 흔적을 찾기 힘든 논농사(논이 있었나? ^^)를 위한 물을 담수하던 방축에서 요즘같은 더위라면 소를 풀어놓고 헤엄도 치던, 그리고 가을이면 밤서리를 하며 뛰어놀던 장소라 하겠다.

    떡밭재에 조성된 계단형 등산로를 넘어서면 청용암과 도시숲주차장으로 분기되는 갈림길, 이곳에서 직진을 하며 숲길을 만끽한다.

    나름 청대산 구역도 설악산국립공원 권역이(었)다고 표지석이 간혹 발견되기도 한다.

    우리는 청대산을 오르며 설악산을 거닌다고 만족해보자. ^^ 

    때론 피곤하여 쉴까라며 타협하기도 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의 유혹에 집을 나서지않을 이유가 없다.

    이른 아침 운동삼아 오르며 그 하늘을 바라보는데,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을 칭송하는 습관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바닷속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과 파란하늘을 가릴듯 가득 채워진 하늘의 구름이 서로 다툼을 하는 결과는 여명을 지난 시간이지만 여전히 황홀하기만 하다. 조금더 일찍 서두를 것을.......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런 자연에 감사하자.

    그렇게 정상에 오르면 구름의 음영이 더 찬란한 자연의 모습을 만들어주니, 평소에는 정상에서 어딘가로 걷기 바빴지만 걸음을 멈추고 설악의 한켠을 바라보고, 팔각정자 위에서 동해바다도 내려다보게된다.

    푸르름 그리고 옅은 주황의 대비를 모두 느낄수 있는 작지만 모두 갖춘듯한 청대산을 그래서 자주 오르게 된다.

    정상에서 한여름의 색감을 즐겼으니 또다시 걸음을 옮겨보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중간에 또 좋은 조망터가 있다. 평소에도 주차장코스를 걸으며 늘 멈춰서 한번쯤 땀을 훔치며 쉬는 곳이 데크쉼터다. 단순히 쉬어가는 것이 아니라 속초시내와 호수 그리고 동해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수 있는 명당이기에 쉬어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데크쉼터에서 평소에는 주차장으로 내려서지만 오늘의 코스는 평소에도 가끔 걷는 곳이지만, 등산로 정비공사로 걸음을 자제했던 청대리마을코스를 찾아본다.

    많은 정비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안전을 위한 사면 난간로프를 포함한 등로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침목이 간간히 시공되어있다.

    침목과 등로에 고일수 있는 빗물 등의 배수를 위한 자연석 배수로도 몇곳 시공되어있는데 아쉬운 것은 청대리코스도 주차장코스와 같이 황토와 마사토 구간이 대부분인 등산로이기에 야자수매트가 시공되었다면 요즘같은 우기와 장마철 거닐기 좋지않을까싶다.

    청대리코스가 정비되는 주요인은 아마도 새로운 아파트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며 많은 분들이 이용할수도 있음을 감안했을 것이다.

    앞으로 이용실태 등을 면밀히 확인하여 등산로의 유실방지와 등산(산책)객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등산로 정비로 청대산을 다양한 코스로 즐기며 찾을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궁극적으로는 요즘같은 무더위에는 한낮의 산책도 힘겨울때가 있고,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이른 아침과 야간을 활용한 산책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야간산행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구조물(경관조명 등)이 설치된다면 더없이 좋지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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