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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사잇길>제9길 설악누리길은 겨울로 들어섰다.일상~/기자단 2020. 12. 18. 08:09728x90
속초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땅덩어리를 가진 지자체의 하나, 그런 작은 도시에서 설악산이라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국립공원지역이 자리잡고 있으니 한발 내디디면 국립공원의 관리권이 아닐수 없다. 속초사잇길중에서 제6길 청대산길이 그렇고, 지금 거닐게 될 제9길 설악누리길이 그렇다. 이미 이름에서도 느껴지는 설악의 품에 들어간 설악누리길은 그럼에도 설악을 찾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많이 찾을까싶기도 한 길이다.
산을 오르내리며 길을 걷는 이들에겐 "설악누리길"은 너무나도 짧고 단조로울수 있는 그런 길이다. 그런 단조로움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곳이 속초자생식물원이다. 그런데 계절이....... ㅜㅜ
결론적으로 속초사잇길의 제9길을 거닐 계획이라면, 초록이 생동하는 계절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를 벗하며 걸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렇다고 설악누리길의 겨울을 외면할 필요는 없다. 도심의 골목길과는 다른 맑은 하늘아래 감히 걸어볼수 없는 설악의 달마봉과 울산바위의 장쾌한 멋을 눈으로 담고 마음으로 누릴수 있는 길이기때문이다.
설악누리길을 거닐기 위해 척산온천지구의 족욕공원에서 준비를 한다. 먼저 족욕으로 긴장을 풀어줄까? 아니면 다 걷고나서 피로감을 풀어줄까? 간사한 사람의 마음은 이런 것으로도 갈등을 하게된다. ㅋㅋ
눈은 없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찬바람에 손과 얼굴이 얼얼해지지만, 설악누리길의 숲길을 거닐다보면 어느새 등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과 열기는 적당히 운동의 효과를 느끼고 있음에 그리 나쁘지 않다.
설악누리길 자체만으로는 어느계절이든 걷기좋지만, 속초자생식물원의 다양한 야생화들을 만나고 싶다면 늦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계절에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족욕공원에서 시작되어 자생식물원에서 끝내기 아쉬운 분들이라면 당연히 자생식물원에서 종합운동장을 휘돌아 척산족욕공원으로 되돌아가는 걷기를 권장해본다. 이후엔느 시원하게 족욕공원에서 몸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이 여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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