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영남알프스 9산종주~

우선 가을이면 많은 등산애호가들이 단풍의 메카인 내장산, 설악산 등을 찾는다.

이런 것만 즐기면 그 산들이 아파할 터이니, 또다른 가을의 상징을 찾아나서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억새평원이다.

사람마다 평가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억새관광지인 영남알프스의 간월산과 신불산을 거니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이다.

그러나, 이또한 자주 접하다보면 새로운 방법을 통해서 가을과 영남알프스를 즐기고싶어지는게 사람이다.

그러다가 모 지자체의 영남알프스 1,000m고지의 9산을 종주하면 인증서를 주는 이벤트가 시작되었다는 소식, 과연 나는 그 곳을 몇곳이나 걸었을까??

종주라는 개념으로 따지자면 능선을 잇고 이어서 거닐며 9산을 섭렵해야하거늘, 지자체가 운영하는 이벤트는 관광과 함께 관심을 증대시키자는 목적이 강한 것이니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나의 봉우리 접수를 확인해본다.

와~ 어쩌다 보니 평소엔 관심이 없었던 고헌산과 문복산 두개만 접수하면 되네.

문제는 인증을 받기위한 사진이 남아있느냐는 것인데......... 단독사진이 없다. 나는 예술사진을 찍는게 아닌지라 대부분 삭제해버린다. ㅜㅜ

예술사진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인증, 기념할 만한 사진은 남겨두자.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또다른 욕심을 부려본다.

간월, 신불산을 거닐더라도 아니 걸어본 길로 걸어봐야겠다는 평소의 생각을 실천하려다보니 무리를 한듯하다.

산은 늘 그곳에 있기에 여유를 가지고 즐기자~라면서 나는 여유를 가지질 못한다.

언제 또 이곳에 오게될까를 고민하며, 한번 경험할때 모질게 느껴보자며 마음을 재촉한다.

※ 절대 오해하지마시라~~!!

   약간의 경련이 있어서 예방차원의 서비스를 받은것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