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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봉산>설악의 끝자락에서 동네산인척~
    오르다~ 山!!/山 2019. 9. 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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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산 거닐었다고 산행후기를 깜빡하고 있었다.

    그래도 명색이 설악산국립공원지역으로 구분되어있는 곳인데, 다른 산은 조금만 거닐어도 산행일기 쓰면서 한달이 다되어가도록 잊고있었으니 얼마나 서운했을까?

    미안타~ 주봉산아~!! 내가 원래 기억력이 안좋다. ^^;

    속초를 설악이 넓은 어깨로 품고 있다면, 부드러운 엄마의 손처럼 속초를 보듬어주는 곳이 청대산과 주봉산이라 하겠다.

    아니면 말고~~!!

    청대산과 주봉산은 그렇게 동네의 야산(어릴적부터 청대산자락에서 뛰어놀았으니 동네산이 맞다)처럼 편하게 자리잡고 있지만, 설악산의 태극종주에서도 당당히 끝자락을 차지하고있는 국립공원 구역이다.

    그럼에도 계절을 틈타 통제되는 기간에도 보란듯이 지역민들이 드나들고 있는 야산, 그곳을 콩새녀석과 거닐어본다.

    산행일시 : 2019. 8. 17(토)

    산행장소 : 강원도 속초시 주봉산(朱鳳山, 338m)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과 대포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 331m(정상 표지목과는 차이가 있음)으로 주왕재라고도

             하며, 일제강점기에는 중왕산()이라고 불렀다.

             주봉산이라는 명칭은 산세가 봉황()의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것으로, 설악산맥의 산계가 황철봉과 미시령 사이의

             1092m봉에서 동쪽으로 약 2㎞ 지점의 울산바위로 이어지다가 다시 동남쪽 약 3㎞ 지점의 달마봉으로 이어진 뒤 목우

             재를 지나 주봉산을 거쳐 설악산국립공원 동단의 청대산으로 이어진다.    - 두산백과   참조 -

    누구와 : 옆지기와 껌딱지인 콩새와 함께~

    산행코스 : 싸리재 -(1.1km, 20분)- 산불감시초소 -(1.1km, 35분)- 정상(헬기장 방면 잠시 이동) -(2.6km, 60분)- 싸리재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4.8km, 총 1:55분 소요


    여름 한낮의 열기가 기승을 부리는 휴일의 하루, 옆지기와 동네산이라도 거닐어볼까(사실은 온가족이 거닐고 싶었지만 큰딸은 이제 당당하게 거절하는 시기이다~ ^^;)라고 제안을 하면 별 코멘트 없이 따라 나선다.

    큰딸은 친구가 집으로 놀러왔으니 편하게 즐기라고 가족들이 자리를 피해주고, 엄마와 아빠의 걸음에는 엄마 껌딱지인 콩새녀석도 자연스레 동행이 된다.(힘들것을 뻔히 알면서도~ ㅋㅋ)




    몇발자국 거닐고는 온 몸으로 힘들다고 표현을 하고, 몇걸음 옮기면서도 쉬지않고 투덜거리면서도 엄마와 말장단을 맞추는 콩새녀석의 그런 행동이 결코 밉지않다.

    조금만 얼르고 달래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한다.

    잠시 쉬어가면서 또 한여름의 후덥지근한 바람에 온몸의 열기를 식혀보려하지만 끈적임만 강하니, 옆지기와 콩새는 잠시 쉬라며 목우재 방면의 헬기장쪽으로 걸음을 옮겨본다.

    그러다 옆지기와 콩새의 정상에서의 나른함이 길어질듯하여 금새 걸음을 되돌려 가족과 함께 하산의 발자국을 찍는다.



    평탄한 길이 대부분인 싸리재에서 주봉산까지의 길이지만 콩새녀석의 귀여운 투정에는 백기투항하듯 아빠의 등이 내어진다.

    아빠도 힘들다~ 땀이 한바가지라기 보다는 콩새의 가슴쪽으로 땀이 가득 맺힌다. ^^;


     큰딸의 친구가 놀러왔으니 시골집 풍경 만끽하라고 바베큐타임(콩새녀석 수고했으니 맘껏 먹고 힘내라고~ ㅋㅋ)으로 저녁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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