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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중학교>동문체육대회에서 온가족이 어울리다.
    일상~/일상사 2019. 10. 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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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활동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동의 안해도 어쩔수 없음~ ^^)

    그러나 유독 동문이나 동창활동에서는 그럴 기회가 없다.

    나도 웃으며 살갑게 어울릴것 같지만 의외로 대인관계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닌지라 낯선 이방인에게 쉽게 접근하지 못하지만, 옆지기는 잘 어울릴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을 못한다.(요리 관련하여서는 예외~~ ㅎㅎ)

    그러던 그녀가 변했어요~, 진드기처럼 달라붙어서 다니겠다네요. ㅋㅋㅋ

    물론, 그 전에 개인적으로 친구 부부끼리 한두차례 어울린 가족이 있기에 덜 어색함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그렇게 옆지기가 함께 하면, 깡쥐녀석들도 덩달아 함께 할 수 있으니 우리 가족의 끈은 역시 옆지기다.

    나의 모교 행사임에도 나는 참 조용히 먹는 일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올해는 남달랐다~~ ^^;

    일단, 체육대회라는 이름만 내걸었을뿐 모처럼 동문들이 모여서 어울리자는 자리인만큼, 이른 시간부터 부어라 마셔라~~ ^^;

    그러다가 집행부도 심심하니, 흥이 오른 동문들을 진정시키겠다면 행사를 거행하는 의식을 감행한다.

    우리 친구는 스폰한 댓가로 공로패~~ ㅋㅋ

    동문들 기수별로 음식을 준비하기에, 다양한 먹거리가 있음에도 이 친구가 반가운것은.......

    작년에 맛보고 흠뻑 빠져버린 방어회때문이다.

    회집에서 먹어본 그 맛과는 다른, 다양한 부위를 즐길수 있으니 모두들 자리를 떠날줄 모른다. ^^

    그 외에도 많은 먹거리가 있었으나 부어라, 마셔라하는 통에 담지는 못하였고.......

    다른 해 같았으면 체육활동 사진도 몇컷 찍었겠으나, 그 역시 부어라 마셔라 하다보니 옆지기만 찍었다.

    올해는 옆지기가 열일했고, 나도 덕분에 좀 뛰었다~~ ㅎㅎㅎ

    떵깡쥐녀석도 덩달아 아빠 모교에 와서 지루할 수도 있는 시간을 보내다, 다른 이의 경품을 강탈(물론 아빠가~~)하여 득템한다.

    어떻게 가져가냐?? ㅜㅜ

    행사의 마지막을 알리는 공연과 함께 모두 2차를 달리는데, 나는 도망간다.

    서울에서 속초까지 잔차를 타고 달려온 누군가가 있기에 얼굴이나 보자며 친구들의 2차 자리를 도망치듯 피한 것이다.

    내가 블랙야크를 통해서 산에 쭉~ 매진하고, 셰르파 활동까지 하는데 일조를 한 한살어린 친구와 잠시 담소를 나눈다.

    옆지기에겐 안좋은 친구로 낙인 찍힐 녀석이다. ㅋㅋ

    떵깡쥐 녀석을 위해 강탈한 잔차를 타고 조심~ 조심~~ 가을이 익어가는 7번국도를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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