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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천골자연휴양림>이렇게 눈총을 피할수 있을까?!!
    일상~/나들이~ 2018. 11.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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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선 1박2일의 산행후기는 편하게 즐기면서도 옆지기의 눈총을 받을수 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다름아닌 결혼기념일이었기때문이었던 것이었던.......것이다. ^^;

    산행을 떠나면서도 최대한 일찍 귀가하겠다는 약속을 다짐하면서,

    산행의 이튿날 아침에도 뒷풀이 식사는 참석못하겠다는 양해를 일행들에게 통보하면서도

    산에서의 일정은 늘 늘어지게된다.(이젠 옆지기도 그러려니~ 하면서도 슬쩍 눈을 흘기는 것은 여전하다. ㅎㅎ)

    겨울에 접어드는 산속에서의 공기는 하루의 시작조차 늦게 시작하게 만들고,

    그렇게 시작된 일정은 점심때가 조금 못되어서 끝마치게 되니....... 

    어차피 늦어진 일정, 뒷풀이 식사를 간단하게 마치고 귀가를 한다.

    그리고는 옆지기의 아프지않은 눈총을 조금이라도 피할겸 서둘러 단풍구경이라도 나가자며 억지를 부려본다.

    산행을 마치고 도착한 느즈막한 시간, 꼬맹이들은 자신의 용돈을 아껴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을 축하한다면 꽃다발을 다소곳 안겨주고~

    삐뚤삐뚤 철자도 틀리지만(이것은 온전히 엄마, 아빠의 발음이 안좋아서 들은대로 썼을것이라는 위안을 삼으며~~ ㅋㅋ), 과감하게 엄마, 아빠 나이 많다고 표까지 내며 축하의 편지를 냉장고에 턱 붙여놓았다.

    아이들의 이런 애교가 아빠에게 전해지는 엄마의 눈총을 얼마나 사그러들게 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무서운 전류가 흐르지는 않는다. 휴~~ ^^

    눈총의 전류가 아무리 약해도 가만히 있다보면 언제 스파크가 튈지 모를 일이다.

    아직 해가 넘어가지는 않았으니 드라이브 하면서 구룡령이나 조침령의 늦은 단풍구경이라도 하자며 보채어본다.

    그렇게 집을 나서서는 옆지기의 의중에 맡긴 행선지, 미천골자연휴양림에 들어선다.

    1992년에 개장했다는 산림청의 국립자연휴양림, 여름철이면 다들 골짜기에서 더위를 피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지역민이면서도 발을 들여보기는 처음이다.

    본디 눈앞의 좋은 것을 좋은줄 모르는 법이니.......

    매표소를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목공예체험장, 숲해설도 신청가능한 이곳은 하루 2회 목공체험시간을 운영한다는데 꼬맹이는 기회를 놓쳤다며 급 눈물방울~ ㅜㅜ

    결국 관계자에게 사정을 하여 체험비로 목공작품 하나 얻어서 꼬맹이를 달래고 미천골의 공기를 느껴본다.

    시간과 분위기상 골짜기 깊은 곳까지 거닐지는 못하고, 선림원지까지만 다녀오자고 했지만 좋은 공기 속에서 왠지 아쉬움이......

    다음엔 휴양림 하나 예약해서 주말을 즐겨보자~!! 

    광복 직후 출토된 신라범종의 범종명문()에 의하면, 해인사를 창건한 순응법사 등이 참여하고 있어서, 이 사찰이 종이 만들어진 804년(애장왕 5)경에 해인사 등 화엄종계통에서 조성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발굴시 출토된 초창기 때의 기와로 보아 적어도 9세기 초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사찰이 획기적인 변모를 겪게 된 것은 9세기 중엽경으로 추정된다. 즉 홍각선사()라는 분이 이곳에 주석( : 중이 입산하여 안주함.)하면서 외형적으로 대대적인 중창불사()를 하게 되고, 내면적으로는 화엄종이 아닌 선종으로 전향하게 된 것으로 믿어진다.

    오늘날 남아 있는 유물들인 삼층석탑·승탑·석등·비석귀부는 물론 발굴 때 대량 출토된 기와들이 모두 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9세기 후반경에 대대적인 중창이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찰은 중창 후 얼마 되지 않아서 태풍과 대홍수로 산이 무너져내려 금당·조사당 등 중요건물들을 덮어버렸기 때문에 폐사된 뒤 다시는 복원되지 않은 듯하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

    국립자연휴양림이라서 개인사업자들이 있으리라고 생각지않았는데, 실질적인 산림청 소유 산림은 휴양림이 있는 더 깊은 골짜기쪽이고, 매표소 이후의 계곡을 따라 도로를 사유지와 공유하는듯싶다.

    누구 땅이든 나와는 상관없(는게 아니라 나도 이런 곳에 땅좀 가져봤으면 싶은 마음~)이니 좋은 공기를 마시며 잠시 산책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좋은 공기 속에 가족이 짧은 시간 즐기고,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가끔 들렀던 초밥뷔페로 결혼기념일을 마무~리~!!

    일상적인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서 잠시 잊고있을뿐~, 행복은 멀리 있지않으니 주변의 일상에 감사하며 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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