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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곤대장>히말라야 고산 14좌 완등을 축하하며~
    오르다~ 山!!/山 2018. 7. 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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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산을 다니더라도 산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히말라야, 엄홍길대장, 오은선대장 등등의 이야기는 쉽게 접하게된다.

    그런 익숙한 이름의 산과 사람이라 할지라도 등산동호인의 한사람으로써 그들과 한공간에 있는다는게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산악회 또는 연맹 등의 단체에 가입해도 쉽게 볼 수 있는 이들이 아니기에 좋은 기회가 생겨 억지로 시간을 만들어 참여해본다.

    명산을 도전하고, 셰르파 활동을 하면서 블랙야크라는 아웃도어 전문회사와 인연을 맺다보니,

    이 회사가 후원하는 산악인의 히말라야 14좌 완등 축하 및 환영식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생긴다.

    블랙야크가 후원하던 유명 산악인이라면 먼저 여성 산악인 오은선대장을 떠올리게 된다.

    충청지역의 가은산을 큰딸과 함께 오르며 오은선대장의 응원을 받아봤고, 

    영남알프스의 한자락에서 백패킹을 한다며 큰딸을 고생시키며 오은선대장의 사인도 받았었다.

    큰딸아이는 산행이 힘들다며 따라나서지는 않지만, 이 순간들은 기억을 한다.

    그런 유명산악인(큰딸아이에겐 아닐지라도~ ^^;) 이후 또다른 유명인사의 반열에 오른 김미곤대장의 14좌 완등축하의 공간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한다.

    김미곤 대장과는 그 이전에 살짝 인연이 있지만, 이또한 기억 못할 일일것이다. ㅎㅎ

    그런 축하의 자리에 조금 더 일찍 가서 다양한 모습을 즐겼어야하는데.......

    한달이상 지속되는 기침과 가래, 나는 그런대로 버틸만한데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은 걱정이 한가득이다.

    하여 못이기는척 예약해둔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됨에 헐레벌떡 서둘렀어도 이미 행사는 진행중이다.

    난, 이곳 행사때만 되면 지각생이 된다는........ ^^; 

    산악단체 등에 소속되어있다면 익숙한 이들이지만, 나는 그런쪽에는 애시당초 관심이 없었기에 낯선 어르신들..... ㅋㅋ

    아무튼 블랙야크의 강태선회장을 비롯한 등산 원로들도 자리를 하고, 각 산악단체에서도 참석을 했다.

    나의 눈에는 셰르파들과 도전(완주)자들이 가장 눈에 들어오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현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주인공들의 소개가 이어지고,

    14좌의 마지막 도전 봉우리였던 낭가파르밧을 오르는 여정의 스팩타클한 영상, 그리고 김미곤대장이 직접 소개해주는 첫 도전부터 완등의 순간까지를 하나씩 추억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도 명산100도전을 하기전에 하나의 봉우리를 의미없이 오르다가 기왕이면 목표를 부여해보자며 도전이라는 타이틀을 하나씩 갖게 되듯이, 김미곤 대장도 미답의 공간이었던 초오유 1좌의 순간에는 14좌 완등이라는 거대한 목표의식이 없었다고 한다.

    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하나라도 가봤으면하는 그런 설렘처럼 김미곤 대장도 똑같은 마음으로 시작된 히말라야에 대한 도전이 지금 이 영광스러운 순간까지 이어진 것이다.

    꿈과 목표를 갖는다는 것은 설렘이다.


    의례적인 축사와 기념패 전달 등의 식순이 있지만, 김미곤 대장의 표정을 보면 생사를 함께 하며 도전의 영광을 같이 했던 원정대원과 현지 셰르파 그리고 타국의 등반대원들이 가장 반갑고 고마울 일이다.

    조금은 긴장된 표정도 낭가파르밧(8,125m)을 등정함으로써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정점을 찍을때 함께 했던 이들만큼 고맙고 힘이되는 동지가 없음은 당연하기에, 그들을 소개하고 함께 서있을때의 해맑은 표정의 변화를 읽을수 있다.

    한국산악계의 세계적인 영웅(산을 모르는 일반인들도 이 당시에는 대대적인 언론홍보 등으로 익히 들어봤음직하기에~)인 엄홍길 휴먼재단 이사장(대장이라는 호칭이 더 편한가? ^^)의 축사, 그리고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풋프린팅 의식이 진행된다.

    연예계에서 흔히 보는 핸드프린팅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보는 순간이랄까?!! ㅎㅎ

    기본 식순은 거의 마무리되어갈쯤 건배사와 함께 편안한 식사의 시간이 이어지지만, 이 시간이 주인공에겐 더 힘든 순간이 아닐까싶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의 유명인과 함께 하는 자리라면 그 자체로도 영광스럽겠지만, 그사람의 숨결이나 흔적을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 건배사에 이은 식사시간과 함께 이어지니 유명세를 치르는 이들에겐 자연스런 통과의례가 아닐런지?!! ^^

    산행을 취미로 하면서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앞선 선배이기도 한(공식적인 부분의 논란은 뒤로하고~) 오은선대장과도 산행을 함께 하며 딸아이에게 도전과 꿈을 담아주는 사인을 받았었다.

    이날도 빠질수 없으니 엄홍길대장과 김미곤 대장의 사인을 받는다.

    엄홍길대장님의 도전이라는 명제,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글귀이지만 우리가 즐기는 버킷리스트같은 완등을 목표로 하는 활동과 일맥하는 명제를 담아주시고~

    김미곤대장님은 겸손하게 모든 도전단들에게 다른 글귀를 다담아 사인을 해주시는데........ 한국산에서 가이드해달란다~!!

    겸손해도 너무 겸손한 멘트에 낯부끄러워서리~ ㅎㅎ

    사인을 받으면서도 김미곤대장과의 투샷을 담지는 못했다.

    2000년 초오유 등반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내가 셰르파로 활동하고있는 아웃도어브랜드인 블랙야크의 후원을 받아 14좌 완등의 자리에 서기까지 힘든 시간이 아닌적이 있었을까 싶지만은, 워낙 많은 행사참관인들이 나와 같은 흔적을 담기위해 열을 올리는지라........ 이곳저곳에서 불러대니 사인을 하다가도 자리를 떠야하는 상황들, 정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 등반보다 힘든 시간이 아니었을런지~ ㅋㅋㅋ

    그러니 아쉽지만, 2015년 완주자의 날행사때 우연히 함께 하게된 편안한 자리에서의 투샷으로 추억을 남겨본다. ^^

    김미곤대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왜 나는 점점 시간의 흔적이 많이 남는걸까?!! ㅜㅜ

    김미곤대장과 등반대원들도, 행사를 즐기는 도전단과 셰르파들도 밥을 먹는둥마는둥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당연히 우리는 밥을 먹으러 온게 아니기에 기념사진 열심히 남기며 행사의 마무리를 해나간다. ^^

    조금 늦은 참석, 그때 블랙야크 직원들이 열심히 무언가를 하더니 행사가 끝나고 나서면서 참석자들에게 하나씩 나눠주는 기념품은 명산도전단들의 교복에 깔맞춤하여 착용하던 알파인햇~, 그러나 이것은 기념품처럼 보관해야할듯싶은 "Kim Mi Gon Summiter 14×8000ers"라는 패치가 새겨진 모자가 아닌가!!

    김미곤대장의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축하하며, 그런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됨은 나에게도 기억에 남을 시간이 아니었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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