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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라벤더축제>예전의 기억은 없이 새로움으로~국내여행/강원도 2018. 6. 21. 17:21728x90
모처럼 옆지기와 아이들을 데리고 콧바람 쐬러 나가본다.
당일치기 또는 1박2일의 나만의 걸음을 즐기면서도, 가족과의 소소한 풍경조차 즐기지 못함이 미안하다.
전날의 산행의 여운이 가시지않았지만, 모처럼 꽃향기도 맡아볼겸 축제의 현장으로 가보기로 한다.
기억을 더듬어도 한번 가본듯한데, 자료를 뒤져보니 두번 다녀왔다고........(오늘 있었던 일도 기억을 못하는 하드의 과부하현상이 있으니 그렇거니~ ^^;)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고성 라벤더축제"는 횟수에 비하여 진입도로 여건은 좋아진듯하지만, 개인의 농장에서 이루어지는 행사이다보니 시설이나 풍경 등의 모든 면에서 그리 달라진 것은 없는듯하다.
달라진 것이라고는 우리의 가족이 늘어서 찾아왔다는, 그만큼 매마른 감성으로 꽃향기를 찾아왔다는 정도가 아닐까싶다. ㅠㅠ
아무리 매마른 감성의 동물일지라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벗하며 살고있는 우리에게도 꽃향기는 화사한 설렘으로 다가온다.
최근의 흐릿, 쌀쌀한 날씨의 연속에서 달라진 눈부신 열기로 인한 늘어지는 몸은 어쩔수 없지만~ ^^;
나는 눈물겨운 향기가 아닌 눈이 시린 향기가 그립다는~~ ^^
개인 사유지농원에서 개최되는 축제이지만 나름 횟수를 거듭하면서 타지에서 관광버스로 즐기러 오는 단체도 있기에 주차장은 만원, 도로변까지 주차된 차량이 난리도 아니다.
다만, 지난 겨울을 지나면서 기온의 영향으로 올해는 개화상태가 그다지 좋지않다고........ 입구에서 사장님께서도 양해를 구하는듯!!
입장료도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징수한다고하는데 전에는 얼마였는지 기억도 없다.
일단 입구에 들어섰으니 기념인증샷 하나 남기고,
입구에서의 소소한 풍경속에 먼저 빠져본다.
양의 귀를 닮았다는 화초, 램스이어였나 뭐였나? 찾아보는 것도 귀찮아서리~~ ㅎㅎ
개화상태가 어떻든간에 주인공을 먼저 만나면 나머지가 별로일듯싶으니 일부러 라벤더농원 외곽으로 돌아준다.
옆지기도 아이들도 별로 내키지않겠지만........ ^^;
아름다운 꽃밭에서 아름다운 모녀들의 모습을 담는것도 그녀들에겐 부담스러운지 은근히 뺀다.
그래도 아빠는 여인들의 모습을 담고싶으니, 옆지기가 분위기 맞추며 아이들을 달래기도 하며 앵글속에 들어와준다.
라벤더축제라고 라벤더만 있다면 식상하다는듯 메밀꽃(이었나?)과 양귀비꽃 등의 색상으로 어울림도 주고, 적당한 장소의 한켠에서는 그늘과 함께 쉬어가라고 시화를 전시해둔다.
아무것도 아닌듯한 것들에서 휴식과 다음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듯, 우리의 삶도 소소한 것들에서 의미를 찾을수 있을것이다.
지금은 그런 작은 것에 만족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간만에 수채화같은 풍경속에서 노니는 여유가 좋은 것일까?
큰딸도 분위기에 마구 취해서 닭살 돋는 연출도 서슴치않는다. ㅋㅋㅋ
아무리 좋은 곳이라고 어른들이 이야기한들 콩새녀석에겐 그림의 떡이요, 천만의 말씀이라는듯 슬슬 지쳐간다는듯 표정으로 말한한다.
지칠때쯤 적당한 당근을 줘야한다는듯 옆지기는 아이들과 아이스크림 한손에 쥐켜주려고 사람띠의 한축이 되고, 그 사이 나는 홀로 풍경을 더 즐겨준다.
커피, 아이스크림 등의 먹거리와 피자만들기 체험 등의 코너가 있기에 즐기고자하면 더 즐길수 있을터이지만 아이들의 기분이 딱 거기까지라면 옆지기는 최대한 맞춰주니 짧은 시간의 꽃밭에서의 유희도 아이스크림과 함께 마무리~~가 아니라,
라벤더 상품코너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물건들을 한소쿠리 담아서 짧은 여유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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