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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원유원지 계곡>한적한 계곡의 한켠을 거닐며~
    오르다~ 山!!/山 2018. 5. 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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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고성군의 한켠, 백두대간 남쪽의 마지막 구간인 북설악(금강 1만2천봉의 첫봉우리)의 아래쪽에 위치한 도원리라는 마을은 큰 저수지가 있어 여름이면 휴양을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백두대간의 한켠에서 벗어난 곳이기에 멋진 풍경을 간직하면서도 산꾼들이 그리 많이 찾지는 않는 시골, 그곳을 거닐어본다.

    고성군 토성면 무릉도원로에 위치한 마을유원지인 "도원유원지"는 속칭 "향도원"이라 하는 도원리에 위치하고 있으나, 향도원이라는 명칭의 명확한 유래는 알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에겐 새박골, 용수골, 형제바위, 구성소 등의 명소가 자리잡은 마을휴양지로 알려져 있는 곳이라는데 별다른 특징을 찾을수없지만 시원한 계곡이 함께하는 여름 휴양지라 할수 있다.

    나야 휴양을 위한게 아니라 백두대간 구간인 상봉~신선봉~대간령~마산봉~진부령을 열십자로 가로질러 가는 마장터구간의 반대코스가 궁금하여 들러볼 요량이었으나....... 늘 시간에 쫓기다보니 휴양지 계곡의 일부만 거닐다 돌아선다.


    단순한듯하지만 막상 걸어보면 안내도와는 다른 길인듯~ ^^;


    계곡 옆의 편한 길을 놔두고 등산로 정비라도 하는듯한 공사의 흔적이 있는 임도는 아직 자리를 잡지않아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말랑말랑~하다.


    그렇게 느낌은 폭신하지만, 그런 길이 힘은 더 들어가는법이거늘 일부러 산쪽을 방향을 잡았다가 다시 되돌아나온다.

    되돌아 오는 길에 휴양지의 명물인 도원저수지가 나무사이로 살짝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부터 계곡을 거닐었으면 편하게 목적지로 향하였을것을 일부러 산쪽으로 방향을 잡고 넘어가면 계곡으로 만나겠거니......

    천부당 만부당한 말씀이란듯 되돌아거닐면서 만나는 선녀폭포교, 음~~ 강원도 그것도 설악의 인근자락에서 폭포라는 이름을 가지면서 이럴수가.....랄수도 있지만,



    운동을 겸한 짜투리 시간을 할애하여 찾은 곳이니 봄의 기운을 듬뿍 받은 계곡을 여유(?)롭게 거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봄산행과 트레킹을 하면서 야생화를 찾는 걸음을 즐기기도 하고,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산야에 생기가 움트는 초록의 모습을 즐기기도하지만 연초록과 짙은 초록들 사이에서 파스텔톤을 자랑하는 산벚꽃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나는 가장 좋다.

    미세먼지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풍경이 제대로 전해지지않는다고 말하면서 사진 실력을 숨겨본다.  


    부시시한 원경과는 달리 눈앞에서 화사함을 자랑하는 산복숭아꽃과 산벚꽃은 그래서 더 싱그럽기만 하다.

    북진을 하는 백두대간의 끝자락 "미시령(상봉) ~ 진부령(마산봉)" 구간을 +자로 가로지르는 대간령(새이령) 코스를 갈수 있는 갈림길을 만나며 다음엔 창암에서 대간령을 넘어 이곳을 거닐어보자꾸나~라며 생각을 하는데 차량 픽업은 어찌할꼬?? ^^; 

    미세먼지 살짝 낀 풍경이 아쉬워 일부러 스맛폰의 기능을 조작하며 따사로운 풍경으로 바꿔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굴바위 기점에 다다르긴 했는데 은근슬쩍 시간의 압박을 받는다.

    여유로운 휴일이라면 문제가 안되는데, 큰딸 하교시간 픽업을 하기로 했는데.........

    그래도 어쩔껴!!

    늦으면 늦는데로 기다리라 그래야지~~ ㅋㅋ





    우리 선조들의 옛 생활이 다 그렇듯이 힘겨운 삶이 느껴지는 전설따라 삼천리 이야기도 잠시 읽어보며 오늘의 종착(반환)역에서 잠시 쉬어간다.




    되돌아오는 길은 시간상 계곡의 곳곳을 살피지는 못하고 임도를 따라 급히 서두른다.

    고성의 둔전저수지 휴양지에 속초사람이 전세내고 기거를 하기라도 하는듯 폐차(생각보다는 깨끗하던데~)를 이용한 자연생활을 즐기는건 아닐까 호기심 어린 눈길 한번주고~

    그렇게 편안한 트레킹을 마치며 백두대간 걸음은 언제나 다시 재개할수 있을까라며 둔전저수지의 뒤로 북설악의 봉우리들을 조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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