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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패킹>하루차이에 엄청난 날씨의 차이가~~
    오르다~ 山!!/山 2016. 12. 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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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의 송년모임, 그리고 가족과의 짧은 나들이를 마친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좋다.

    바람 한점없는 초겨울의 하늘은 맑기만하다.

    갑자기 마음이 동한다.

    얼마전 구매한 저렴한 동계용 침낭이 방 한켠에서 쓸쓸히 걸려있으니 개시를 해보고픈 맘도 간절하다.

    친구녀석에게 톡을 남긴다.

    아~~ 그런데 이녀석 다음날 이른 새벽에 운동당번이란다.

    오후 늦게 올라서 새벽에 내려오기엔 아쉽기도 하여 의견 나누다가 일요일 오후에 올라가기로........

    이미 계획은 정해졌으니 날씨가 어떻든 감행한다.

    날씨, 하루사이에 바람이 몹시도 심하게 불어주고 하늘은 살짝 잿빛을 띄고있다.

    그래도 박배낭을 메고 올라간다.

    동계침낭의 후덜덜한 가격에 늘 눈팅만하다가 가성비 끝내준다는 모 까페의 공동구매로 쓰~~ㄱ한 녀석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개봉을 한다.

    예쁜 색감때문인가? 나보다 여인네들이 더 먼저 체험을 해본다.

    꼬맹이 둘은 밖에 있으니 저 안에 있는 여인은 옆지기겠지~~ ^^

    꼬맹이들도 촉감좋다며 들어가서는 나올줄 모르는데, 나도 이녀석과 밖에서 놀고 싶다라는 거지!!

    그런데 보름 이상을 방 한켠에서 애처롭게 매달려 있었으니....... 에효~~~

    어찌되었든 맘 먹었으면 감행하고 봐야하는 성격, 친구녀석과 찬 바람 맞으며 동네 뒷산을 오른다.

    이 바람 괜찮을까??는 무슨~~, 이미 나와 친구녀석은 오르면서도 정상부의 좋은 조망이 있는 박지는 포기하면서 걸음을 옮기고있었을지 모른다.

    금강산 제1관문 화암사 위의 성인대, 마음속의 예견은 빛나가지않으니 감히 서있기도 힘들다.

    더 늦어지기전에 자리를 잡아야하는데 하면서도 성인대위의 산림청 안내현수막이 눈에 띈다.

    한참을 가벼운 등산코스와 백패킹의 요충지로 자리 잡는가싶더니 "이곳은 정상 등산로가 아니다"라는 현수막,

    혹시 산불방지기간이어서인가? 아니면 상시 산행금지를 알리는건가??

    미리 알았다면 다음날 아침 출근해야하는 입장에서 무리해서 걷지는 않았겠으나, 바람이 우리를 자리잡지 못하게 하니 철수보다는 일보 후퇴를 결정한다.

    그래도 울산바위 한번 바라봐주며 걸음을 옮겨야겠다고~~(바람때문에 더 나아가지는 못하고 똑딱이 줌 당겨서.... ^^)

    중간에 바람이 덜하면 자리잡아볼까싶었으나, 야밤에 머슴아 둘이서 화암사 성인대 한바퀴 돌고 내려온 애처러움에 그림자의 어깨도 숨어버렸다. ^^;

    사나이 대장부 칼을 뽑았으면 무우라도 배어야지~~, 절대 귀가는 없다.

    그렇게 폐건물처럼 방치(아주 미약하게나마 공사는 진행되는 것같다)되어있는 하일라밸리의 끝, 잔디밭으로 이동하여 밤공기를 즐겨본다.

    사이트 구축후 더이상 사진은 없다.

    한잔, 그리고 추위와 잠시 싸우다 다음날 출근을 위하여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사진도 당연히 없다.

    출근하기 바쁘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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