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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모임>덕분에 1박 2일 먼땅을 밟아본다.
    오르다~ 山!!/셰르파활동 2016. 11. 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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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내내 이런저런 산행으로 빠듯하다고 투덜대면서도 산행과 관련한 사람들의 우정모임을 갖는다.

    이건 분명 나 스스로에 대한 모순일것이다.

    그래도 어쩔것인가?

    누구나 그렇듯이 통제된 의무사항보다는 자유로운 일상이 좋은 것을~~ ^^

    집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예상시간보다 조금 늦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부산경남의 도전팀들이 도착전이란다. 휴~~~♩♬~

    모여서 늘 그렇듯 인증사진 하나 남기고~

     

    운무 가득한 천태산 자락의 암릉을 오르며 아찔한 순간을 즐기고, 정상을 찍고 하산길에 다같이 모여 즐거운 순간을 남기고 우정모임을 향하여 달려간다.

     

    아무것도 할것없는 외진 곳의 별장으로 향하는 조금 여유있는 시간, 일찍 가면 뭐할것이여~~ Killing Time~~~!!

    잠시의 시간이지만 세월이라는 시간을 낚는데는 이런 행동만큼 좋은게 없다.

    대물을 낚더라도 놓아주는게 미덕이라니 얼른 풀어줘야지~~ ^^

     

    늦가을의 산골짜기 별장은 난방도 안되니 도착해서 하는 우선순위는 따뜻하게 보온을 하는 일이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우정모임의 즐거운 시간을 갖기위해 먹거리를 펼친다.

    분명 애초 계획은 백패킹~~(나만의 오해였던가??)을 생각하고 모일 예정이었던거 아닌가??

    튀김과 해물탕거리 등등....... 다른 전현직(이라고 쓰지만 전직 셰르파분들이~)셰르파분들이 준비해온 음식거리가 백패킹과는 애시당초 거리가 멀다.

    집에선 손도 안대는 남정네들이 이렇게 모여서는 참 잘한다는 사실~~ ^^

    나도 내려오면서 빈손으로 올수 없으니 요즘 동해안의 별미라 할 수 있는 양미리와 도루묵을 꺼내어 노릇노릇 구워주고~!!

    그렇게 푸짐한 먹거리와 함께 즐거운 저녁시간은 길듯하더니, 짧은 산행일지라도 일상에서 벗어났다는 편안함때문인지 일찍 쓰러진다.

    일찍 쓰러져 깊은 밤을 보냈어도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탱크가 수도 없이 지나가듯 천지를 요동하니 본의 아니게 이른 아침을 맞이한다.

    아무리 우정모임이어도 밤의 즐거움만 누릴수있겠는가??

    우리는 셰르파이기에 산으로 간다.

     

    산책수준의 짧은 코스의 구병산 정상을 찍지만, 이 먼거리를 거닐면서 산책으로 끝낼수는 없다고 잠시 걸음을 더 옮겨보기도하고~

     

    가는 여름 아쉬워 정암해변에서도 또다른 셰르파들이 모여 우정모임을 가졌었지만, 가끔은 이런 모임을 통해 편안한 시간을 갖는다는 여유가 좋다.

    그래도 다음부터는 정중앙 지점으로 서로 덜 불편하게 모이는걸로~~~ ㅋㅋ

    그렇게 저녁에 귀가를 하고 자동차 주행거리를 찍어보니 1박 2일동안 1,000km를 넘게 텃밭농사용 차량도 고생을 했다.

    아무 탈없이 이틀동안 먼길 돌아와준 애마에게 감사하며, 즐거운 시간의 고단함도 밤의 고요함속으로 잠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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