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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작산>하반기 첫 이벤트산행으로 클린산행을 겸해서~
    오르다~ 山!!/셰르파활동 2016. 8. 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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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르파활동, 상반기에는 소통의 부재(어찌보면 일방적이라 할 수 있는)속에 강원셰르파들의 활동이 미미할 수 밖에 없었던것같다.

    이런 저런 사유는 일갈하고, 하반기에는 원년 셰르파이며 막내셰르파에게 지역장이라는 타이틀을 쥐어주며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의기투합해본다.

    일단은 출발부터 협의는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그렇게 하반기 강원셰르파의 첫 산행의 개시는 공작산의 짧은 코스에서 워밍업(Warming up)을 하듯이 가볍게 출발한다.

    그러나, 한여름의 고온다습한 날씨속에서는 어떤 산도 결코 쉽게 볼 산행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코스를 조금더 걸어볼수 있는 그런 코스를 고려하겠지만,

    도전단과 함께하는 산행으로 카풀이 아닌 개별적으로 집결하여 진행되는 산행이다보니 원점회귀와 차량회수를 고려하여 코스를 정하게된다.

    이런 부분은 도전단이 만족할 만한 산행의 재미를 위해 조금더 고민해봐야할 사항이 아닐까싶다.

    단순히 차량회수 또는 원점회귀가 아닌 산행에서의 재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이벤트 산행도 지속될 수 있으리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어찌되었든 첫 술에 배부를수는 없는법이니, 차츰 개선해나가면 될터이다.

    산행일시 : 2016. 7. 23(토)

    산행장소 : 강원도 홍천군 동면 공작골길 23(동면 노천리 2013-3) 공작산(887m)

                     산세의 아름답기가 공작새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암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산이다.

                     높이에 비해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바위와 소나무가 이루는 조화가 아름다우며, 이 산의 가장 큰 아름다움은 정상 부분의 암봉미와 조망에 있지만 산을 오르내리며

                     암릉을 포함한 여러 갈래의 능선에서 보는 산골짜기의 상쾌한 조망과 코스 중의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맛보는 기분도 색다른 곳이다.    - 두산백과 참조 -

    누구와 : 강원셰르파 4명, 경북셰르파 1명 및 도전단 20여명과 함께

    산행코스 : 노천저수지 -(0.5km, 10분)- 안골, 문바위골 갈림길 -(2.2km, 90분)- 정상, 공작현 갈림길 -(0.2km, 10분)- 약수봉, 수타사 갈림길 -(0.1km, 5분)-

                   정상 -(0.8km, 55분)- 공작현, 군업리 갈림길 -(2.6km, 80분, 안골 경유)-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6.4km, 약 4:10분(휴식 및 사진 55분 포함)

    드디어 하반기 첫 이벤트산행을 위한 출발, 그러나 미시령 옛길의 폐쇄된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내려다보는 발아래는 걸음을 망설이게 한다.

    운해가 저렇게 깔린 풍경을 두고 어디를 간단말이냐??

    그래도 우리들의 약속을 지켜야겠기에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떼며 공작산 들머리로 향한다.

    네비게이션 없는 차량을 끌고 이동하다보니 잠시 길을 잘못들었지만 늦지는 않았다.

    그러나, 많은 도전자와 셰르파들이 이미 모여서 나를 학수고대하고있는듯 출정준비를 마치고 있었다는 사실에 미안해지네~~ ^^

    내가 찍은 사진과 내가 찍힌 사진(살짝 편집)을 비교해보니 나 하나 더 자리를 잡았다고 꽉차는 느낌이구만~~ ㅋㅋㅋ

    간단한 산행의 취지와 안전을 당부하며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는다.

    공작산 들머리중의 하나인 노천저수지 인근은 관광휴양지로 변모를 꾀하는지 이런 저런 공사가 한창이다.


    앞으로 강원셰르파의 찍사를 담당하게될(강제사항~으로 부담을 팍팍 주고있음) 최석정 셰르파는 애기상황버섯을 찜이라도 해둘려는지 심혈을 기울여 렌즈에 담아낸다.

    한여름의 힘든 걸음일때는 이런 시간이 오히려 가만히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 좋은 효과를 볼때도 있다.

    적당한 안부가 나오면 또 모여서 한장의 추억을 담기위한 엑션이 시작된다.

    어떤 이는 큰 엑션으로, 누구는 고개 한번만 까딱거리며~~~ ^^

    이날 클린산행의 취지를 제대로 실천하시는 도전자님, 물론 이분만 실천한것은 아니지만 나의 주변에서 렌즈에 담겼기에 소개하는 영광의 기쁨을 누리시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이른 아침 출발이기에 식사를 안하신 분들도 계시고하여 또 적당한 안부가 나오면 쉬어가며, 여름산의 후덥지근함을 물리칠 청량감 제대로 불어넣어주는 과일도 한입 깨물어 물고 왁자지껄 소란스런 시간도 가져본다.

    지금껏 산행하면서 먹어보았지만 나에겐 과일만큼 좋은 행동식은 없는듯하다.(영양학적으로나 칼로리면에서 절대 공신할수없는 주관적인 사항임을 미리 알려둔다. ^^)

    특히, 애플망고(가격이 후덜덜하니 좀 부담스러울듯하고~), 방울(대추)토마토 외에 과일이 아닌 채소로는 파프리카(일단 색감이 좋아 기분을 업 시킬수 있다는 점~), 오이 등도 좋은 행동식이다.

    각자의 취향이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요즘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 산행에서는 특히 행동식 하나에도 신경을 써서 문밖 세상을 즐겨야겠다.

    나는 강원도의 산을 상징할 만한 소나무에 관심을 가지며 똑딱이를 이리저리 조작해보며 관심을 가져보지만, 다른 분들은 나의 뒷태에 관심을 가져주신다.

    여름산행에서 풀숲 우거진 등산로가 아니라면 오부 또는 칠부펜츠를 입고싶어하지만, 괜히 풀벌레나 주변에 생채기라도 생길듯하여 긴바지를 착용하게된다.

    그러나 칠부펜츠에 에너스킨(구, 아머스킨)행사 이벤트에서 획득한 종아리 슬리브를 착용한 나에게 몇몇분이 관심을 자져주셔서 소개해드렸다.

    에너스킨 제품들은 이너웨어라는 의류개념에 스포츠테이핑 기능을 첨가한 기능성 의류(장비)로써 해당업체에서는 "실리콘 압착 테이핑 기어"라고 소개하고있다.

    좋은 제품, 좋은 정보는 공유하는 우리다. ^^

    그러나 상황버섯에 눈독 들이던 우리의 찍사, 최석정 셰르파는 벌써한여름 땡볕에 항복을 선언한 것일까?? 꼬부기 힘내라~~ ^^

    아무도 관심가지지않을때 수령 꽤 되어보이는 소나무와 아직은 앳된 물푸레나무(이건 불확실~ ^^)는 불륜을 저지른다.

    요즘 핫 이슈가 되었던 그분들 얘기가 여기서 왜 나오냐?!! ^^

    나중에 잘사는 모습을 보면 연리목(連理木)이라며 칭찬하고 관심을 원없이 발을 일이다.

    그렇다고 우리네 인생 그리 살면 안되겠다. ㅋㅋㅋ

    그렇게 놀며 쉬며 오르다보니 육산같던 들머리에서의 느낌은 온데간데 없고, 골산의 위세를 펼치는듯 바위와 적당한 오름길이 산행의 재미를 부여한다.

    정상에 올랐으니 또 놀아보자~!!

    사실 나는 놀줄 모르지만, 앞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니 성의라도 보여야겠기에~~ ^^

    셰르파들끼리 단체사진도 한장 남겨보고~!!

    앞서 이벤트로 받은 제품 홍보를 했기에 마저 홍보해줘야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체 제품은 내가 활동하고있는 산행지원프로그램의 주관사인 블랙야크(레젼드 등산화와 와일드캡 및 의류) 가 당연하다.

    유일이 아닌 유이하게 기타 브랜드로 앞서 소개한 종아리 슬리브와 좋은생각몰(http://www.gtis.kr/)에서 지난 5~6월간 임자체 등반 도전이벤트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사은품인

    딥스(deeps)의 트레블러 선글라스가 큰 얼굴을 커버해준다.

    누구나 꿈꾸는 산에 대한 도전을 애시당초 포기한 사람들을 배려했는지 사은품이라도 당첨되게 해주는 센스가 있는 "좋은생각몰"은 나와 같이 셰르파(분야는 바이크다) 활동을 하고 있는 동생이 운영하는 아웃도어활동에 특화된 기능성 용품 등을 취급하는 인터넷쇼핑몰이다.



    정상이 비좁은 관계로 전체도전자와의 단체사진은 생략했지만, 각자의 퍼포먼스를 즐기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음료를 한잔씩 나눠마시는 정도 즐겁다.



    왔던 길 되돌아가는 길이지만 그래도 돌아가야하지않겠는가?

    하산길에도 늘 그렇지만 오로지 내려가는 길만 있는 것이 아니니 가끔은 힘을 써야한다.

    그렇게 하산하는 길에 새의 깃털이 발견되니, 공작산에서 공작새의 깃털은 아닐지라도 재미삼아 담아본다.

    그렇게 하산길에 편안하게 쉴만한 안부가 반겨주니 제대로 쉬어보자꾸나라며 남은 배낭의 음식들이 쏟아져나온다.

    분명히 하산후 점심식사겸 뒷풀이를 한다고 했는데 무슨 음식들을 이리도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셨는지들~~ ^^

    정상에서 담지못한 도전단들과의 단체 인증샷을 안부에서 담아본다.

    이곳에서 공작현 방면과 안골방면으로 길이 나뉘는데, 들머리에서 올라오며 보았던 문바위골로 조금더 돌아가고싶었는데 산우님중 어느분이 공작현 방향으로 길을 들면 다른 길이 없다는

    이야기에 안골로 모두들 내려선다.


    문바위골은 아직 미답의 코스이기에 어떤 풍광이 펼쳐질지 모르겠으나, 무더운 여름 적당한 골짜기의 물소리와 이끼를 품은 숲이 눈앞에 펼쳐지니 결코 나쁘지않은 걸음이다.

    땀을 제대로 흘렸으니 골짜기의 맑은 물앞에서 그냥 지나치는것도 예의가 아니다.

    남탕과 여탕으로 나뉘어 족탕을 적당히 즐겨준다.



    족탕을 즐기고 하산하는 길에 만나는 바위가 어우러진 계곡물을 즐기겠다고 홀로 바위구간을 거니는데 정상등로에서 앞서가던 일행들 다들 구경거리 생겼다는듯 손가락을 가리키며 한여름의 시베리아를 즐기는듯하다.

    위쪽의 골짜기에서 족탕을 즐기지않았다면 이곳에서 발담그고, 갑자기 나타난 여름산행의 불청객 뱀에 놀라서 기겁을 했을듯하다. ㅎㅎ




    공작산의 암봉미와 노송이 어우러진 풍경만 멋진것이 아닌 다양한 꽃과 버섯(물론 이름도 모르는 독버섯도 있고~)을 즐기는 재미도 솔솔치않다.



    그렇게 산행을 마치고, 홍천지역의 도전자분이 아는 지인분ㅇ리 하시는 식당에 들러 시원한 막국수와 감자전으로 속을 채운다.

    마무리는 블랙야크 본사에서 지원해준 사은품으로 간단한 게임을 즐기며 당첨되리라는 설레임의 순간도 가져본다.(물론, 이런 설레임은 셰르파의 몫이 아니다. ^^)

    식사와 이벤트를 마치고, 셰르파들끼리 모여서 하반기 이벤트 산행과 셰르파의 날 진행관련 논의를 나누고 다음 산행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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