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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체력행사>일정 갑작스럽게 잡으니 부서단위 행사로~일상~/일과 함께~ 2016. 5. 13. 17:33728x90
매년 춘계 또는 추계중 한번은 회사 전체행사로, 한번은 지사단위 또는 권역(지역)단위 행사로 체육대회를 실시한다.
물론, 갈수록 심해지는 규제(고객들의 서비스 강화라는, 나쁘게 말하면 민원이 무서워서~)로 인하여 지역단위 행사는 하는둥 마는둥이지싶다.
설상가상, 올해는 갑작스럽게 문서시달해서는 마무리 지으라니, 가까운 곳 산책정도로 오후시간('16. 4. 28) 할애해 진행해본다.
지역단위로 해도 몇명 안되는 행사, 갑작스런 시달에 서로 맞추지 못하니 부서(관리소)단위로 자체적으로 추진해본다.
우리가 달려간 곳은 고성의 화진포 호수주변, 김일성별장이나 이승만별장을 포함해서 거닐어보려했는데
막상 해당 장소에 도착하여 움직이다보니 "화진포 둘레길"을 맛보기 식으로 걷게된다.
워낙 짧아 걸었는지조차 감이 없어 거진항 인근으로 이동하면서 직원들을 외면하고 홀로 또 짧게 거닐어본다. ^^
비록 짧게 거닐어본 구간이지만, 역시 명불허전~ 동해안 항포구 주변의 경관은 시원하게 가슴을 뻥 뚫어주는듯하다.
화진포에 위치한 이승만별장 입구에 위치한 무료주차장에 도착하여 애초의 목적지가 아닌 "금강산자연사박물관"이라는 기점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화진포는 바다와 접해있는 자연석호중에서 면적 72만여평, 둘레 16km의 동해안 최대의 자연석호이다.
주차장에서 본격적인 발걸음을 옮기기전에 호수의 한켠에 위치한 "화진포 설화"상을 감상해본다.
화진포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한다.
전에는 그저 풍경에 취하고, 기분에 취하여 둘러보던 관광자원을 산행정보를 얻기위해 뭔가를 찾고하면서 관광의 형태도 스스로 변하는듯하다. ^^
옛날 마을에 "이화진"이라는 부자가 살았는데 고약한 인심으로 시주나온 스님에게 곡식대신 소똥을 퍼주면서 그 딸이 용서를 빌기위해 스님을 뒤따라가는 과정에 스님의 당부사항을 못참아 집과 논밭이 물에 잠기게되어 애통해하다 돌이되어버린 딸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화진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한다.
그런데 딸의 이름도 있을텐데 고약한 부자의 이름을 따서 호수를 부르게 되었을까?? 궁금하네~~ ^^
화진포 둘레길은 전체적으로 포장길, 안내표지판 상의 13~14~15구간정도가 산책길로 숲길이다.
다음엔 잔차로 한번 달려보고 전체적인 코스를 정리해봐야겠다.
포장길이 전체적인 구간인데다, 바닷가풍경이 있는 곳이 아니어서 숲길(산책길)을 거닐기위해 들어선 구간이 짧아도 힐링을 하는듯한 느낌이다.
덕분에 숲길에서 각시붓꽃과 산딸기꽃도 만나고~~
결국, 산책길에서 더이상 목적지인 금강산자연사박물관으로의 진행을 접고, 원점회귀를 한다.
그래도 직원들과 인증샷은 남기고, 뭐라도 먹어볼까하고 거진항 부근으로 이동한다.
산행을 하면서 걷는 습관때문에 화진포에서의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만회해볼까하고 거진항 해맞이산림욕장 코스를 휘리릭 다녀온다고 직원들에게 이야기하고는 발걸음을 옮긴다.
안내표지판과 같이 이 코스 또한 짧다.
지역사람들의 일상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도, 관광객의 볼거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도 코스의 규모가 좀더 늘어났으면하는 욕심이다. ^^
딱히 정해놓고 걸음을 옮기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게 적당하게 해오름쉼터코스로 걷게된다.
데크계단으로 올라가다보니 한켠에 소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이 어촌의 멋드러진 항포구의 풍경을 보여주는듯하다.
진입이 통제된 거진항 등대구간을 지나면 나타나는 해맞이봉,
해안가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백섬(흰섬)도 조망하면서 셀카 한방 남겨보고~~!!
백섬은 해안도로가 생기기전에는 무수히 많은 바위들로 사람이 들어가기 힘들었으나,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이 패전소식을 듣고 안전한 탈출을 위해 이곳 주민들을 몰살시키려하였으나, 이를 눈치챈 마을사람들이 이곳으로 피난을 와 위기를 모면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도로가 형성되며, 진입하기가 용이해졌나보다라는 추측을 하며~~
또한 백섬은 일출과 일몰시간에 바라다보면 누워있는 "臥佛"과 비슷한 형상이 또렷하게 보인다고한다.
어쩔수 없이 이 시간대를 이용하여 와봐야겠다는, 그리고 화진포 둘레길도 달려보아야겠다는 계획을 잡아본다. ^^
산림욕장의 단순한 코스의 중간기점정도 되는 "12지신상"과 "해오름쉼터"구간을 지나면서 또 셀카한방~!!
남한지역의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군, 그러하기에 군사적 목적으로 해안가는 여전히 철조망이 흉물스럽게 설치되어있으나 해안풍경을 막을수는 없다. ^^
해맞이봉 구간에서 바라다보던 백섬을 해안도로 따라서 걸으며 가까이서 조망해본다.
백섬은 갈매기들의 배설물로 인하여 하얗게 보여 "백섬 또는 흰섬"이라고 부르게되었단다.
요즘은 인공암장시설도 운동 및 여가를 위한 용도로 많이 이용되는듯하다.
높이 17m, 폭 20m의 규모의 인공암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군청에 문의를 해야하는가보다.
주의사항 등과 함께 사용문의를 안내하고있다.
두번째 코스인 해맞이봉 산림욕장코스의 출발점이자 도착점, 거진항도 시설 정비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도시 자체는 지방의 조그마한 소도시의 역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정부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내가 살고있는 변방의 나라, 강원도 그 곳에서도 동해안 영북지역에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으면하는 바램이다. ㅎㅎ
이날 거닐었던 코스는 부산 오륙도지점에서 시작되어 강원도 고성군의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총 50코스 구간의 48구간과 49구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해파랑길"의 일부구간이다.
해파랑길을 한번에는 힘들더라도 몇구간으로 나누어 잔차로 달려보려했더니, 강릉의 일부구간이 안전을 이유로 2017년 말까지 통제한다는 소식을 접한다. ㅜㅜ
그렇다고 체험을 안하면 섭하니 우리 주변의 코스라도 맛보기로 달려볼까싶다.
이날의 뒷풀이는 각자의 일정도 있고해서 없고, 귀가하여 옆지기가 만들어준 함박스테이크로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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