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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장산 시산제>알바의 신 귀환하다.
    오르다~ 山!!/셰르파활동 2016. 2. 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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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산행의 활성화, 익스트림팀에서는 셰르파 정기산행(매월)을 강요하듯이 페널티 조항까지 강조한다.

    그런 것을 떠나 셰르파들이 서로 산행을 통해서 교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 도전단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도 개발하자는게 우정산행의 본래의 취지였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창대하기도 전에 말이 많아지는 것은 이런 일부의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의 부러움에서 유발된 일일테다.

    누가 뭐래도 우린 또 시산제 전날, 더 확대된 셰르파들의 우정을 쌓아보자고 펜션(전라지역 셰르파가 운영하는)에서 1박을 약속을 한다.

    그러나, 상호간의 소통이 부실하여 펜션은 이미 제값에 일반인에게 모두 예약이 되고 마니 안타깝지만 주도했던 일부 셰르파가 휴양림부터 다양한 대체 숙박지를 알아보지만 허사가 되고만다.

    결국 1박의 산행을 통한 우정은 무산되지만, 약간의 시간 여유가 생겨 미리 전날 산행지로 내려갈 수 있게된다.

    무작정 내려가더라도 찜질방 신세를 지고 여유를 가져볼 생각이었지만, 혹시나싶어 밴드톡을 셰르파들에게 툭~ 남겨보니 역시 우정산행팀의 리더답게 먼저 낚아챈다. ^^

    고령(대가야)의 高齡 형님께서 내려오란다.

    거기에 경북지역장을 하고 계신 모셸께서도 내려와서 같이 고령으로 가잔다.

    잠시의 고민도 없이 콜을 외치고 대구로 향한다.

    그렇게 대구를 경유하여 고령으로, 고령에서 시산제의 전야제를 오롯이 셋이서 불태우고 다음날 시산제의 장소로 향한다.

    시산제이긴 하지만 명산도전때의 산행을 다시금 느껴보고자 복기산행도 생각했지만, 시산제 시간에는 조금 버겁게 느껴지는 출발이다.

    결국 강원팀들과의 합류는 행사장소에서 하자며, 반대편 고개마루로 향하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서로 참석하는 셰르파들에게 전화를 해본다.

    다들 올라간지 얼마되지않은듯한 반응에 황급히 출발을 한게 실수다.

    걸음을 하면서 명산이라는 방장산에 이런 시설이 있었던가?

    어찌 우리 외에는 거니는 사람이 하나도 안보일까?

    행사장 도착할 즈음의 시간임에도 엉뚱한 도로가 눈에 띈다~라며 다같이 서로 의문부호를 달기시작하니 아뿔싸~~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겼다. ㅜㅜ

    그렇게 우리는 시산제 장소에 서로 차를 세워두고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으니, 다시 주차장까지 되돌아왔을때는 이미 기다리던 행사가 끝날즈음이어서 하염없이 기다리기로 한다.

    그렇게 2016년의 시산제는 어처구니 없이 반가운 얼굴들과 상봉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산행일시 : 2016. 2. 27(토)

    산행장소 : 전라남도 장성군, 전북 고창군과 정읍시의 경계 방장산(734m)

                     백제 가요 '방등산가'의 무대이기도 한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조선 시대까지의 이름은 방등산이었다. '방정하고 평등하다.'라는 뜻을 가진

                     '방등()'이라는 불교 용어이다.

                     조선 인조 때 중국의 삼신산 중 하나인 방장산과 닮았다고 하여 현재 지명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 한국지명유래집 참조 -

    누구와 : 경북 셰르파 두명과 함께~

    산행코스 : 양고살재 주차장 -(45분)- 솔재지점 -(70분)- 양고살재(방장산 들머리)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7.5km, 약 1:55분(휴식이고 뭐고 없다.)

    일단, 내가 있든 없든 방장산 시산제 멋진 단체사진으로 시산제의 대문사진을 장식하고~~ ^^

    사실 방장산 시산제 참석을 위해 어떻게 이동할까 고민을 상당히 했었다.

    원주권의 명산도전팀 카풀에 합류할까 고민하다 돌아오는 날 속초행 막차가 애매해질듯하여 포기, 수도권의 카풀을 이용할까 망설이던 찰라에 회사에서 대전까지 교통비를 준단다.

    목요일, 금요일 대전에서 워크샵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대전까지 이동하여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방장산 인근지역으로 이동하기위해 표를 검색하다가 그냥 톡한번 남겨보니 경북지역장이신 모셸파님과 한번 셸파는 영원한 셸파~ 고령재벌 형님께서 내려와서 다음날 같이 가자는 글을 남겨주시니 감개가 무량하여 망설임 없이 표를 끊고 달려간다.

    달려간 거리만큼 즐겁게 달려주었으나, 시산제 시간 아직 여유있다.

    양고살재 주차장에 도착하여 현황판 한번 들여다보며, 지난 도전산행때 하산지점의 양고살재와는 사뭇 다른 느낌??

    어쨋든 우리 세명은 이후 각자의 핑계가 있지만, 아무 의심없이 보이는 오프로드 등로를 자연스럽게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ㅜㅜ

    더군다나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량을 슬쩍 보니 서울지역의 셰르파 차량으로 확인되어 전화를 하니 방금 올랐단다.

    빨리 쫓아가자~~라며 서둘러서일까?? 시작부터 길을 잘못든다.

    아무리 고개에서 걷는 얕으막한 명산이라지만 고압송전용 탑이 바로 옆에서 반겨주는 명산이 있었던가??

    나만 속으로 의심한건가? 아무도 의심없이 자연스럽게 걷는다.

    역광의 풍경이지만 멋드러진 나무 옆으로 걸어가는 두 셰르파들의 모습이 점점 막다른 어둠속으로 걸어들어가는듯한 느낌, 그리고는 편백의 나무옆을 걸어가는 이 길은 여전히 낯설기만한 방장산의 풍경이다. ㅎㅎ

    헐~ 이시간이면 시산제 장소인 억새봉에 도착해야되는데 엉뚱한 포장도로의 풍경이 나타난다.

    그제서야 스마트폰의 GPS지도를 확인하며 정 반대방향으로 걸었음을 인식하는 세사람!! 허탈한 웃음만이.......

    어찌되었든 도로와 만나는 이지점은 "솔재"라는 검곡치 북쪽에 있는 고개로 소나무가 많다는 의미로 예전에는 송치라고 불렀었다고 한다.

    비록 엉뚱한 길로 왔지만, 서두르면 시산제 행사에 맞게 도착할수도 있을지 몰라 서둘러 도로를 따라 걷는다.(모셸님께서는 지나는 차량 히치하이킹도 시도하지만 허사다.)

    그렇게 제대로 된 방장산의 들머리(날머리일수도...)인 양고살재에 도착하면서 전화를 하니 행사를 마치고 하산하려고 한다는 이야기~!! ㅜㅜ

    결국 기다리다 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보면서, 이시간이면 올라갈걸~~~하는 아쉬움과 또 전화상의 소통의 불통을 개탄한다. ^^

    양고살재의 이 익숙한 풍경, 진작 몇걸음만 여유있게 돌아봤다면 이런 실수는 없었을것을!! ㅋㅋㅋ

    양고살재라는 고개의 이름은 고창출신 박의장군이 병자호란때 청나라 누루하치의 사위인 적장 양고리를 사살한 것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라는 유래와 큰재와 작은재 두개가 있다하여 양고령이라 부르다가 현재지명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비록 시산제 행사는 함께하지 못하였지만, 방장산에는 함께 있었다는 의미에서 남의 사진 퍼다가 편집해서 또 써먹어본다.

    늘 강원지역에서 있었던 시산제와 종산제를 올해부터 새롭게 시도하는 첫 행사를 준비한 전라지역 셰르파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자~ 이렇게 나는 방장산에 있었다.

    많은 셰르파들과 뒤늦은 인사를 하고 오랜만의 만남과 다음 일정을 이야기하며~~담소를 나눈다.

    간혹 당신들이 셰르파야~~라며 핀잔을 주는 못된 셰르파도 있지만!! ^^

    여기서 우리는 각자의 핑계거리를 찾는다.

    나는 이쪽 지역이 아니라서~~, 또다른 나는 셰르파가 아니라서~~라는 등등!! ㅋㅋㅋ

    자~ 우리는 담소를 나누며 다음 일정을 이야기했다.

    여기서부터는 일정을 이탈하는 불상사가 없어야겠다. ^^

    술을 잘 못하는지라 요런것들이 그렇게 반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협찬해주신 형님(제 셸파님)이 있어서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릅니다. ^^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에 서로 잔을 주곱받다보면 일정을 끝마쳐도 붙잡고 늘어지는 저런 풍경은 자연스럽다.

    뒤늦게 얼굴이라도 보겠다고 또 식당에 찾아준 강진의 형님(고령과 대구에서 콜이 먼저 안왔으면 형님이 고생했을수도 있어~~!! ㅋㅋ)과도 짧은 인사를 나누고, 귀가를 위해 서두른다.

    흥이 많아 즐기다보면 가끔 바로옆의 건물이 안보일수도 있음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ㅜㅜ

    서울로 향하는 길, 각자 움직였음에도 잠시 쉬겠다고 멈춰서니 또 만나게 되는 이놈의 끈질긴 스토킹은 우얄꼬~~ ㅎㅎ

    이후, 한잔 사준다고~ 사준다고~~ 강남쪽으로 함께 가자던 某셸파님을, 나는 형님이 무섭다고 무섭다고 억지로 보내던 또다른 某셸파는 호랑이 우리에서 호랑이를 내쫓았다고 돌변한다.

    오랜만에 만나 반갑다며 나에게 저녁밥이라도 사주겠다며 식당으로 이끈 송셸님께서는 웃으며 안절부절, 호랑이 없는 우리에선 자기가 왕이라도 된냥 으르렁 거리던 다른 某셸은 또 한잔 시켜서는 반주로~~ ㅎㅎ

    이렇게 되면 먼저 사주겠다던 형님의 성의는 뭐가 되냐고?!! ㅋㅋㅋ

    어쨋든 올 한해 셰르파의 모토는 "나눔" 아니겠나!!

    다둥이로 국가정책에 이바지하고 있는 좋은생각 바이크셸파의 나눔으로 훈훈한 마무리하며 새벽에 집에 도착!!

    좀~ 쉬어줘야되는데, 산행일정이 또 잡혀있으니 서운함이 가득한 옆지기의 마음을 알면서도 또 길떠날 생각만한다.

    자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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