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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15. 11. 17. 15:37728x90
"늘 새로운 세상을 동경하게 되는것이 나만의 일은 아닐것이다" 라고 스스로를 설득시키며 새로움을 찾는다.
산행, 백패킹, 그리고 셰르파활동을 통하여 산을 즐기는 새로움을 지속적으로 경험해본다.
이것으로도 충분하다라고 할 수 도 있는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또 다른 새로움을 찾아나선다.
물론, 전혀 새로운 무엇을 찾아나서는 것은 아니다.
지금껏 즐겨왔던 산행을 짧은 시간에 더 즐길수는 없을까싶은 마음에 새로운 방법을 동원해보려한다.
새로운 방법을 위한 수단, 자전거로 등산(걷기)을 더 즐겨볼 생각이다.
물론, 옆지기의 또 쿨한 승낙(아닌가? ^^)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자전거를 구하기 위해(고사양 중고를 꽤 오랫동안 찾았다) 시간을 허비했으나, 별다른 수확은 없었고
결국 서울의 셰르파(지난 설악산 우중산행의 일행 "돌격대장")의 폭넓은 대인관계와 성격을 동원하여 도움을 받는다.
신품을 중고가격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저렴하게~~ 욕심같아서는 더 저렴하게는 안될까싶기도 하지만!! ㅋㅋ
왜? 이런 욕심 부리면 안되나?? 난 머리숯 많아서 괜찮아~~ ㅎㅎ
그렇게 직접 공수를 해야된다는 조건하에 저렴하게 구입한 잔차를 핑계로 우리가족 서울 나들이를 간다.
야~호~~!!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를 지나치면서 하행선의 밀리는 차들을 보며 측은지심(惻隱之心)을 가져본다.
여유롭게 휴게소에서 군것질도 먹고, 그렇게 샾에 도착하여 크게 고민도 안하고 쿨하게 옆지기의 도움으로 잔차를 차에 얹어놓는다.
이때부터 서울을 올라오며 내질렀던 환호성과 다른 이들을 보며 가졌던 마음이 역전되는 하루가 되어버린다. ㅜㅜ
어찌되었든 나의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였도다~~!!
미안한 것은 옆지기와 쪼그만 꼬맹이의 들뜬 마음을 충족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자전거도 구매할겸 서울을 올라온(촌놈들이 어디 쉽게 올라올수나 있는 곳인가?!!) 겸사겸사 하루밤을 즐겨보자고 예약한 곳이
광화문 근처의 숙소다.
주말, 서울 사람들 지방에 바람쐬러 움직였으니 조금은 한산해야할 거리를 미디어의 말을 빌려 "불법시위와 과잉진압"이 대립하는 현장의 한 가운데 잠시 지나친다. - 이글의 목적은 시위와 관련된게아니니 용어가 자기 집단에 부합되지않는다고 댓글 다는 일은 없길............
잠시 지나치긴 했지만, 약 10여키로의 거리를 숙소에 들어가기위해 돌다보니 3시간을 허비하게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다.
결국,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시위와 진압으로 인한 통제가 이루어지는 한 가운데 있음으로 인하여 발도 들이지못한다.
서울로 올라올때의 기분, 야호~는 개뿔!! ㅜㅜ
하행선의 밀리는 차량이 아닌, 정체되다시피한 차량의 행렬에서 느꼈던 그 마음은 우리에게 되돌아온다.
촌놈들이 서울구경은 무슨 서울구경~~!! ㅋㅋ
그렇게 서울구경은 정체된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만을 안타까워하며, 귀가하여 잠시 새로운 친구녀석과 동네한바퀴 돌아본다.
간만에 달려보는 동네한바퀴, 마음만은 수십키로의 라이딩이구만 현실은 동네슈퍼 마실 다녀오는 수준이다. 흠흠~~
이래서야 뱃살 빠질려나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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