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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들과 뭐하는 짓인지?!!
    국내여행/강원도 2015. 10. 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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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속 또는 웹저장공간의 사진을 둘러보다보면 미처 정리하지못한 것들이 간혹 눈에 띈다.

    10월 초에도 그런 사진이.........

    가을이라고 친구들도 가심속에 바람이 들었는지, 멀리 여행가자는 소리는 못하고 가까운데 콧바람쐬러 움직여보자고 작당질을 한다.

    산길을 걸을수 있는 코스를 잡았기에 좋다구나라고 응하는데~~

    이 것들이 진짜 작당질을 한것이지 않은가!!

    산행하다보면 흔히 보는 광경의 하나이긴하지만, 내 친구들이 그럴줄이야?!!

    입구에 딱 들어서자마자 친구녀석이 운영하는 가게로 향한다. ㅜㅜ

    나는 그런거 용납못한다.

    나는 나의 길을 간다.

    백주대낮부터 술타령~, 이게 대낮에 끝나지는 않을터 괜히 잡혀있다가는 나도 골로 가겠다싶은거다.

    잠시라도 이런 분위기는 벋어나야한다.

    그래도 장시간 술과 함께 버티는 니들의 체력이 갑이다. ^^

    친구들이 이동하며 픽업하길 바라며 설악해맞이 공원에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다.

    여유로운 시간 스마트폰으로 웹서핑하다보니, 차를 가져올 것이란 어이없는 예측을 한 친구들이 탄 시내버스 그냥 지나간다. ㅜㅜ

    그러고도 다음 버스를 기다리며 또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잡아먹는데, 고개숙이고 있는 사람을 버스는 태울 생각도 않고 지나쳐버린다. ㅜㅜ

    결국 먼저간 친구들 기다릴까봐 택시 잡아타고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서 합류한다.

    내가 뭘 기대한다고 택시까지 잡아타고 왔을꼬??

    녀석들은 대낮부터 한잔하시겠다고 샛길로 빠져버리는구만~~!!

    숲길을 걸으며 정서적 힐링을 하라고 시화전 걸개가 길게 전시되어있다.

    이런 글도 읽어주고해야되는데, 걷기에만 너무 열중한다는 나쁜 습관. ㅎㅎ

    너무 다정한거 아냐?? 부럽쟈나~ ^^

    토왕성폭포까지 가지는 못하더라도 앞으로는 이길을 걸으며 토왕성폭포의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는 많겠다싶다.

    가물긴 가물었다.

    떨어지는 폭포수의 모습이 애처롭다.

    비룡폭포 맞은편으로 데크계단이 설치되고 있으며, 어디까지 연장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토왕성폭포를 쉽사리 눈으로 만날수 있으리란 기대감에 설레인다.

    비룡폭포 구간이 저지대여서인지 10월초라는 이 기간에는 단풍이 물 들지도 않았다.

    빨리가면 갈수록 녀석들의 술자리에 같이 동화될 시간이 길어지는 법, 명상길은 어떤길인지 걸어보는데 그냥 숲속길이다.

    그렇게 숲속길을 걸어 신흥사 앞쪽으로 흐르는 쌍천의 징검다리를 건너면 이렇게 통일대불을 만나게된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고 보내고나서 녀석들을 만난다.

    설악산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승강장 바로옆에서 권금성이라는 가게를 운영하는 친구녀석은 음식을 조리하는 중간중간 테이블에 합류하여 한잔~으로 만족하고!!

    다음부터 이런식이면 같이 안논다. ^^

    사실 저녁까지 계획된 자리이긴 하지만, 대낮부터 들이킨 술로도 부족하다고 토종닭을 예약하고 기다림이 지루하다고 조금 걷기로 한다.

    정말 조금, 아주 조금 걷는다.

    이렇게 걷는걸 싫어하는 놈들이라니~!!

    그리고는 토종닭에 본격적인 한잔이 시작되고, 뒤늦게 합류한 친구까지 있으니 밤이 깊어가는 줄을 모르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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