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으로 가시다.

다들 가족, 친지와의 만남이 즐거웠을 추석 연휴.

반쯤 빈듯한 명절이지만, 남들과 다름없이 가족과의 만남이 즐거운 우리다.

성묘를 다녀오며 들렀던 요양병원에서의 모습에 설마설마했으나,

온전한 정신이 아니었어도 명절 연휴 자식들 한번씩 다 만나보시고, 그렇게 편안하게, 자식들 고생시키지않고 편하게 지내라며 새로운 세상으로 가신다.

별세 : 2015. 9. 28(월), 음력 8.16일

장지 : 경기도 이천 호국원

몸이 불편한 어머님도 장례식장, 한번은 와 보셔야할듯싶고, 애들도 함께 할아버지 가시는 마지막 모습을 보며 인사드리라고 한자리에 모인다.

자기 흥을 주체 못하는 큰딸 녀석도 이 느낌을 아는것일까?? 다른 애들보다 더 서글프게 눈물을 훔친다.

그렇게 속초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고 장지를 경기도 이천의 호국원으로 정하고 움직인다.

자식들과 어머니 편하게 가까운곳이 좋을까? 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호국원으로 모실까?? 갈등하다가 정한 호국원!!

국가에서 치러주는 격식있는 봉안식에 가족들 모두 만족스러워하는것같다.

처음에는 입구에서 가까운 쪽에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오르는 길이 조금은 버거워도,

아버님을 모시고 내려오는 길에 주변을 보니 훤히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 호국원 입구에서 가까운곳보다 모신 자리가 명당자리인듯싶다.

좋은 곳, 원하시는 곳에 모셨으니 자식들 걱정일랑 마시고 편하게 내려다보고 지켜봐주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