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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등축하산행>두번째, 태백산에서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오르다~ 山!!/명산(강원) 2015. 7. 14. 11:10728x90
블랙야크 마운틴북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하여 완등축하산행을 진행한다고 운영게시판에 남겼지만,
도전단들이 인지할 수 있는 고객게시판에는 아직 공지하지않았기에 혹시라도 이벤트 산행이 중단되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
다행이 이번 두번째 산행까지는 우연히라도 인연을 만들게 된 도전자분께서 함산의 말씀이 있었기에 일정을 조율해가면서 축하산행을 함께 하게되었다.
이제는 모든 도전자들께서 인지할 수 있도록 게시판에 공지하여야할 시기가 된듯하다. ^^
우연한 인연이라고 하지만, 일반 도전자분들중에 세번씩이나 산에서 함께 걸음을 맞춘다는 것도 나에겐 대단한 인연이긴 하다.
나는 모태솔로 산행이었기에~~ ㅋㅋ
어찌 되었든 이런 인연으로 함산을 하며 완등의 기쁨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갖게된다.
완등축하산행이라는 이벤트를 내가 진행하지만, 그저 발걸음만 올려놓고 완등자의 기쁨을 내가 공유하는 단순한듯한 산행이다.
그렇지만 모든 도전자들이 공감하지않을까싶은 - 내가 완등한다고 나서서 여기저기에 축하산행 동참해달라는 말이 쉽게 나오지않는다는 - 생각에 진행해보는 이벤트산행이지만,
몇몇이 모여 담소를 나누며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걸어가며 즐거움을 나누는 산행이기에 완등하시는 분도, 축하를 해주는 지인분들도, 그리고 나에게도 기쁨이 진심으로 전해지는 시간이 되는듯하다.
산행일시 : 2015. 7. 11(토) 오후~
산행장소 :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1,567m)
누구와 : 서울경기북부지역장님, 완등자와 지인분들 5명과 함께
산행코스 : 유일사 매표소 -(70분)- 유일사 기점 -(25분)- 주목군락지 -(130분, 식사 및 휴식)- 정상(장군봉 경유) -(35분)- 망경사 -(25분)- 반재 -(60분)- 당골광장(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8.8km, 약 5:45분 소요(휴식 2:15분 포함)
완등의 자리에 함께해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직접 티켓팅과 주차비 결재를 하시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
태백산, 겨울을 상징하는 산처럼 산을 찾는 이들에게 각인되어있다.
그렇기에 등산로 초입부터 우리를 반기는 초록의 양배추밭은 새롭기까지하다.
항상 태백은 자랑한다.
평균기온 몇도를 유지하고, 모기 등의 해충류가 없는 청정 여름휴가도시라고~!!
이날만큼은 아닌듯하다.
유일사의 온도가 28도, 습한 공기때문에 산행을 시작한후 얼마 지나지않아 흐르는 땀!!
전날 백패킹의 영향인가? 제대로 땀을 흘려본 하루인듯하다.
그래도 유일사 기점을 지나, 주목군락지 부근으로 이어지는 코스에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니 그동안 흘렸던 땀을 식혀준다.
그런 기분좋은 바람과의 만남도 좋지만, 우연히 지역(속초)의 한번도 뵌적없는 - 온라인상으로만 뵈었던 - 선배와의 조우에 기쁘게 인사를 나누고 인증사진도 남긴다.(사진은 선배의 자료를 사용)
우연한 만남이 주는 즐거운 기운과 함께 강하지않아도 이런 바람이 태백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선선한 바람을 좀더 즐기기위해(정상부근의 완전히 노출된 장소에선 햇볕에 지쳐버릴수 있기에~)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쉬어간다.
서울경기북부지역장을 맡고계신 셰르파님의 도토리묵이 점심시간의 분위기를 띄우는 촉매제 역할을 제대로 한다.
산행을 할때는 직접 반찬이며, 음식을 조리하고 챙겨온다는 말씀에 "전 그렇게 못해요~!! 옆지기가 싸준다면 몰라도~~"라고 당당히 한마디 던진다. ^^
내가 즐기자고 다니는 산행에 내가 준비하는게 귀찮은데, 옆지기는 오죽할까!!
그래서인지 요즘은 잘 안챙겨준다. ㅋㅋ
선선한 태백의 바람과 함께 주목군락지에서 식사를 마친후, 코스 자체가 완만한 능선길이기에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진다.
흰눈이 쌓인 차가운 칼바람속에서도 우뚝 서있는 주목의 모습은 잊어라~!!
싱그러운 초록과도 이리 잘 어울리는 주목, 오늘 완등하시는 분의 강렬한 기운처럼 주목또한 천년 그이상을 이자리에서 지키고 있을듯이 강렬해보인다.
그런 기운이 서로 통해서인지, 민족의 영산에서 꼭 완등을 하고 싶으셨다는 도전자분!!
그 열정은 산행을 이어온 이야기에서도 알수 있다.
태백산을 몇차례 지인들과 왔었지만 일부러 인증도 하지않고 미루어두었다는 이야기에 산에 대한 사랑을 전해받을수 있다.
완등자분과 태백산의 기를 나누어 서로 통하는듯 천제단과 장군봉 정상석을 배경으로 다양한 세리모니를 연출하며 인증샷을 남긴다.
두번째의 완등행사이긴 하지만, 다른 산행과 달리 즐거움 가득한 여유있는 산행으로 이미지가 굳어가는 듯하다.
설악에서의 완등산행도 그랬었지만, 너무 여유 만만하게 시간의 흐름을 전혀 의식하지않는 산행이 되어간다.
여유로움은 정상석앞에서의 세리모니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물론, 태백산을 우리가 전세낸듯 다른 산객들을 의식할 필요가 없기에 더욱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던것 같다.
장군봉에서의 리허설, 그리고 정상에서의 본격적인 세리모니에 마치 모델이 된듯 자연스런 포즈를 연출해낸다. ^^
장군봉에서의 리허설, 그리고 드디어 태백산 정상의 한배검에 도착한다.
한배검 제단에서 가부좌를 틀고 정성스런 기도를 드리는 분에게 방해가되지않게 한쪽으로 돌아서서 잠시 상념에 젖으시는듯한 완주자분!!
조용히 속삭이시며 그동안의 무사한 산행에 대한, 함께 산을 즐겨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신다.
상념의 시간은 길어지면 안된다.
다시 기쁨의 순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갖는다.
완등자분은 완등자분대로 기쁨을 누리고, 축하산행을 하시는 분들은 나름대로 인증추가와 함께 자연을 즐기신다.
완등자분께서는 사진을 많이 편집했지만, 현장에서는 거의 모델수준의 포즈를 쉬지않고 연출하신다.
그만큼 이 순간을 즐기시고 있다는 것을 전해받을수 있다. ^^
마지막으로 함께 산행을 하며 축하의 시간을 공유해주신 분들에게 온몸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시는 완등자분~!!
뒤늦게 받은 몇장 첨부하면서 그때의 즐거움을 다시 떠올린다~ ^^(이장면은 짖꿎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ㅋ)
나도 정상석 앞에서 여기가 히말라야다~라며 포즈한번 잡아보고!!
축하산행은 여기까지다.
정상에서의 즐거운 세리모니 이후 완등자와 축하사절단분들은 속도가 붙은 보법으로 가볍게 앞으로 치고 나가짐만,
이 몸은 올라올때와 별반 다르지않은 보행속도를 유지하며 한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물론, 산에 대한 이야기가 다수~)를 나누며 날머리지점에서 합류한다.
망경사앞, 이곳에서 주목군락지(유일사) 방면으로 산을 즐길수 있다.
당골광장을 들,날머리로 잡고 산행을 하더라도 이곳에서 순환을 한다면 태백산의 중요한 코스인 주목군락지를 구경할 수 있다는 점!!(그리 긴 산행코스가 아니기에 가능하다)
겨울철 어묵 한꼬치를 생각나게 하는 반재에서는 숲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쉬어가는 산객들이 몇몇 보인다.
우리의 산행 자체가 조금 늦은 시간에 진행되어서인지 주말치고는 산객들을 많이 만나지는 않아서 오히려 마음껏 즐긴 태백산이다.
내려오면서도 맑은 계곡물소리에 알탕이라도 했으면 싶었으나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문구에 포기,
그러나 우리의 마음을 알았을까?? 먼저 내려오신 일행분들도 한마음이었을까??
날머리 지점에 자리를 잡고 산행의 마지막을 탁족으로 마무리한다.
진짜 마무리는 완등하신분(실제로는 10년지기 벗님께서)께서 태백의 명물인 물닭갈비를 한턱 쏘시며, 아쉬운대로 잔을 부딛히며 기쁨의 시간을 정리한다.
수고하셨고, 완등을 축하드립니다.
섬 백패킹, 서울에서의 완등(대피소 1박?)까지 사전 예약해가며 앞으로의 인연을 만들어가기로한다.
많은 인연을 만들어가는 제주는 없지만, 작은 인연이라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나의 바램이 첫번째 완등자분을 포함해서 잘 이어지길 바란다.
도토리묵 무침과 함께 하는 즐거운 점심식사는 보너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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