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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지 못한 귀때기청~~오르다~ 山!!/山 2015. 5. 27. 15:31728x90
설악을 주요 활동지역으로 하는 셰르파가 주관하는 카풀팀이 있다.
언제나 카풀로 함산을 할까 기회를 엿보던차에 카풀은 아니어도 함산을 할수 있는 기회가 모처럼 다가왔다.
나의 뒷동산, 설악의 서북능선(귀때기청봉)을 오르겠다고 공지가 올라온다.
현지참석으로 함산을 하겠다고 댓글을 남기고 그 날만 기다리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집에서 어처구니없이 사고를 치니, 살점이 살짝 헤지면서 찢어지는 - 결론은 산행을 할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ㅜㅜ
어쩔수 없이 가족행사도 있고해서 날머리에서의 조우는 힘들듯하여 들머리에서 얼굴이라도 보자고 시간 등을 체크하여 한계령 휴게소로 달린다.
그리 오랜 시간을 소모하지는 않을듯하여 가족끼리 드라이브겸 올라서, 산행팀과 조우하여 인사나하고 내려오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오전을 그냥 허비하는듯한 느낌에 옆지기나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늘 그렇듯이 옆지기는 아쉬움과 서운함이 살짝 묻어나지만, 나에게 맞추어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점!! ^^
그렇게 산행의 아쉬움을 들머리에서의 조우로 대신하지만, 시간을 달리하여 SNS에 올라오는 귀때기청의 걸음 소식에
맛난 음식 앞에 두고 먹지못하는 녀석마냥 침만 꿀꺽 삼킨다. ^^
긴 걸음이 필요한 산행계획이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는지 일주일에 두세번은 동네를 달리며 몸만들기에 돌입하였다라고 하고는 싶지만,
갑자기 몸무게가 늘어나고, 허리와 뱃살은 좀처럼 들어가지 않으니 약간의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어쩔수 없이 좀 달려본다.
그런데 잠깐의 부주의로 이런 사고를 당하니, 당췌 되는 일이 없다.
그래도 한주는 어떻게 쉬어가지만, 앞으로의 산행 등 활동에는 지장없기를 빌어본다. ^^
한계령휴게소 앞에서 두번에 나눠 도착한 산행팀과 만나, 함께하지못하는 아쉬움을 막걸리와 물회(횟감이 헤엄치며 억지로 표를 낸~~ ^^)로 메꾸어본다.
조촐한 준비물을 맛나게 드시며 산행에 나서주시니 그 또한 감사한 일이라~!!
산행팀이 산속으로 즐겁게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되돌아오는 길에 올려다본 하늘엔 이녀석들도 무지개라고 멋드러진 물감을 하늘에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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