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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국립공원내 신흥사 일원에서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사생대회가 열린다.
아이에게 늘 조그마한 시골학교에서 경쟁이 아닌 뛰며, 놀며 어린 시절을 즐기라고 하면서도
조그마한 학교에서의 생활이 나중의 더큰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에서 경쟁력을 잃게만드는것은 아닐까 걱정이되기도 하기에 새로운 경험(경쟁)을 해보라고 권유하게 된다.
부모로서 조금은 이중적인 - 세상 모든 일이 이중적이고, 양면성을 가진 투성이다 - 모습을 보이는듯하지만, 그런 더 큰 세상의 경험 또한 즐길 필요가 있다며 달래어본다.
그렇게, 5회째 개최되고있는 "전통문화, 가족 한마당축제(설악산 국립공원 사랑 사생대회)"에 처음으로 큰딸아이와 온가족이 나들이겸 참가해본다.
사생대회, 약간의 보슬비가 내리는 이른시간에 먼저 행사장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다가(주제가 이미 공지되었기에 한번쯤 둘러보며 준비하기위하여~ ^^)
접수를 마치고 큰딸아이의 사생대회 참여가 시작된다.
다른 언니, 오빠들은 미술학원에서 단체로 접수하여 대회에 참가하지만, 일부 몇몇 학생은 큰딸아이와 같이 기교없이 평소의 실력 그대로 참여하는 재미를 즐기는 시간이다.
큰딸아이의 표정이 처음부터 밝지않아 그저 즐기라고 퉁명스럽게 한마디를 남기고, 부모로써의 기대감에 대한 부담을 주지않으려 우리가족은 따로 여유를 즐긴다.
이래도 되는건가?? 딸아이는 경쟁을 즐기라고 무대의 한가운데 놔두고 엄마, 아빠는 여유를 즐긴다?? ^^
어쨋든 짧은 시간이지만, 보슬비 내리는 설악산 국립공원의 사찰 한가운데의 운치있는 여유로운 풍경을 즐긴 하루다.
그나저나 큰딸아이는 이런 경험이 새로운 욕심을 불러일으키는 시간이 되었을까?? 하루종일 지켜봐도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 ㅎㅎ
국립공원에 들어서며 케이블카가 운행되고있는 권금성 방면의 풍경을 먼저 눈에 담아둔다.(아이의 사생대회를 위한 준비로 느낌을 전해주고자~~ ^^)
신흥사 돌담길 위로 울산바위가 고개를 내미는듯한 모습이 살며시 다가온다.
비가 내리지않은 날씨였다면 신흥사 곳곳에서 행사가 진해되었을수도 있겠으나, 보슬비가 내리고 있는 날씨속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템플스테이가 이루어지는 사찰 경내의 한 곳에서 아이들의 참여가 이루어진다.
조금은 자유롭지 못한 영혼의 큰딸아이, 몇마디 조언과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고 우리 가족은 자리를 비운다.
이렇게 차 한잔의 여유와 몸을 녹이는 온기~~
여전히 다른 아이들은 그리기에 열중이다.(오후 4시까지 그림을 제출하는 것이니 여유있게 행사를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는 사찰의 공양밥을 먹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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