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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블랙야크 산행면접 진행에 참여하다.
    오르다~ 山!!/셰르파활동 2015. 4. 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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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파 활동을 하기전까진 이런 면접이 있었나싶게, 색다른 경험이 될것이 분명한 블랙야크의 산행면접 공지를 확인한다.

    면접을 치르게 될 신입 공채 응시자들에겐 긴장의 연속선상이 되겠지만, 나에겐 신선한 문화의 경험이 되겠다싶어 잠시 고민하다가 신청을 한다.

    그렇게 신청을 하고(평일이기에 연차까지 써가며~ ^^) 즐겁게 시간을 기다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면접에 응시하는 마냥 당일 새벽 눈이 일찍 떠 지더니 다시 잠을 청하기가 쉽지가 않다.

    제대로 잠을 청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행면접이 있는 남양주 축령산으로 운전을 하여 행사장에 도착!!

    산행면접전 모인 셰르파들은 블랙야크, (주)동진레져 회장이신 강태선회장님과 짧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행사의 시작을 기다리고,

    본사직원들은 산행면접을 위해 마지막 준비에 정신이 없다.

    블랙야크 회장님의 간단한 격려사 - 그러나, 그것은 격려사에 그치지않았으니 -를 듣고, 바로 1차 미션이 주어진다.

    (2013년 산행면접에 참여하였던 셰르파분들이야 자연스럽겠지만, 나에겐 너무 갑작스러워서 젊은 후배들이 당황하지않을까 괜히 걱정스럽기까지하다)

    1차 미션은 강태선 회장께서 격려사중 답까지 말씀하셨던 한라산, 히말라야 등에 관한 문제와 블랙야크라는 회사와 관련된 서술면접이 진행되었다.

    내가 면접 응시자였다면 바로 탈락이었을꺼야~~ ^^

    그리고는 본격적인 산행을 위한 스트레칭~!! 앗~ 몸이 움직이지않고 뻣뻣해~~!!

    어찌되었든 조별로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모든 산행이 그렇듯 초반의 거친 숨소리, 젊은 친구들(면접자)에게선 거친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긴장감에서 오는 극도의 조심스러움일까? 아니면 젊음이 좋은 걸까??

    공지내용에는 면접자들과의 대화(답변)을 삼가하라는 내용도 있어서, 오히려 내가 더 경직되어있는듯하니 참지 못하겟다.

    산행면접중인 젊은 후배들에게 구간마다 인증 단체사진도 남겨가며 화이팅도 외쳐본다.

    화이팅~도 내가 맡은 조가 처음인듯싶은데 이후에는 삼가한다.

    (산에서의 외침은 비상시에, 그리하여 작은 아우성을 담아 화이팅~한다.) 

    정상 직전에 짧은 점심시간, 그리고 정상, 또 하산을 하며 잔디광장 지점에서 새로운 2차 미션을 진행하며 잠시 쉼의 시간을 갖는다.

    집결지였던 주차장 인근에선 마지막 3차 미션이 진행되고 무사히 행사를 마친다.

    산행면접의 안전을 위한 행사 보조차원으로 참여하였기에 괜히 내가 맡은 조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까봐 조심스럽고, 젊은 후배들에게도 산행중 가장 많이 한 말이 "조심"이었던것같다.

    블랙야크의 신입직원 채용을 위한 면접의 새로운 문화가 안전사고 발생으로 누가 된다면, 행사에 참여한 나로써도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 긴장하며(겉으로는 아니지만) 움직였던 하루가 아니었을까싶다.

    새벽 어둠속에 출발한 영동지역의 관문, 미시령은 밤새 눈이 쌓였다.

    산행면접만 아니라면 설악의 자락을 걸어보고싶었던 짧은 순간이다. ^^

    축령산휴양림 주차장에서는 먼저 와있던 블랙야크 본사 직원들이 산행면접을 위한 준비로 분주하고, 잠깐의 시간동안 셰르파들의 산행진행을 위한 코스안내가 이루어진다.

    면접자들이 도착하기전에 블랙야크 강태선회장께서 방문하여 잠시 담소의 시간과 사진을 남긴다.

    블랙야크 차량 3대에 나뉘어 온 젊음 면접자들이 도착하고, 간단한 격려사와 산행면접의 주의사항, 그리고 1차 미션이 진행된다.

    1차 미션과 함께 안전산행을 위한 몸풀기~, 면접자들과 대면하고 스트레칭을 자연스럽게 보여줘야되는데 온몸이 굳어서 멋적게 서있었다는........ ㅜㅜ

    본격 산행에 앞서 단체사진을 남겨본다.

    산행중에는 다른조에 앞서 젊은 후배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위해 짧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증샷도 담아준다.(사진 보내주기로 했는데~ 야들이 전화번호를 안남겨!! ^^)

    정상 직전의 헬기장에서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휴식을 취한다.

    정상은 단체사진 남기기 불편하여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정상에서의 기분을 잠시 즐긴후 하산!!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안전하게 내려서다 도착한 잔디광장에서 새로운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

    젊은 후배들의 창의력을 느껴볼수 있는 시간, 면접관들은 작은 움직임조차도 놓치지않고 응시하며 체크를 한다.

    마지막 관문, 3차 미션을 앞두고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진다.

    젊은 후배들도 기다림의 시간앞에선 점점 초조해지는듯한 느낌이다.

    텐트의 설치와 해체과정에서 조원들과의 협동심, 주의력(대기시간중 짧은 1분의 시간동안 설치되어진 텐트를 둘러볼 시간을 주었었다)을 판단하는 과정인듯~!!

    그렇게 마지막 미션까지 무사히 마친다.

    모든 젊은 후배들에게 취업의 문이 열린다면 좋겠지만, 나와 함께한 젊은 친구들이 그 기쁨을 먼저 느낀다면 나도 즐겁지 않을까하는 욕심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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