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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산수유축제>오랜만에 가족 나들이~
    국내여행/서울경기 2015. 4. 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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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근무인 옆지기, 하여 주말의 여유로운 시간은 일요일 단 하루가 주어진다.

    일요일 단 하루는 축제를 검색하다보면 즐길수 있는 시간!!

    물론 봄의 다른 축제를 기약하며 편하게 쉬어도 좋으련만, 쪼그만 꼬맹이녀석 생일이라고 집에서 뒹굴긴 아쉬우니 축제를 찾아보게 된다.

    그 축제를 즐겨보고자, 축제보다는 봄의 정취를 즐겨보고자 모처럼 가족이 나들이를 나선다.

    일단, 출발부터 날씨가 꾸물꾸물~, 차창 밖으로 이슬 내려앉듯이 시야를 조금씩 가리기 시작한다.

    그나마 중간중간 구름이 걷히는듯한 풍경이 되지않는 기대감을 갖게하지만 결국은 보슬비 맞으며 제대로 된 축제의 흥을 느껴보질 못한다.

    축제의 흥은 둘째치고, 주 행사장인 개군리 체육공원 주변에는 축제의 주인공인 산수유의 노란 물결이 제대로 빛을 발하지못하고있어 더 아쉽다.

    양평 산수유축제 하나였으면 재미없어 한우축제가 가미되었으니, 그나마 한우의 맛을 보며 점심을 해결하니 뱃속에서 춤을 추는 마블링의 물결이 그나마 위안을 준다. ^^

    그래도 몇시간을 달려 봄을 즐기고자 하였으나 비싼 한우 한저름 먹고 가긴 뭔가가 아쉽지~!

    그래서 제 시간(물안개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시간대), 제 철(연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여름과 가을)이 아닌 양수리의 풍경을 즐겨주고,

    꼬맹이들의 기분을 올려주고 생일 기분도 맞춰주고자 다음 행선지로 향한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 그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선물 하나 사주고자 들렀으나 본의 아니게 부르주아(bourgeois)가 되어버린다.

    꼬맹이의 생일이라는 기분에 부모가 되어서 흥을 주체 못하고 여전히, 앞으로도 용납되지않는 실수를 저지른다.

    꼬맹이녀석은 이런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집과 눈물로 하루의 대부분을 온전히 바친다.

    이런 꼬맹이가 밉다가도 잠깐의 재롱에 눈녹듯이 녹아버리는게 아빠와 아이의 관계인가보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무조건 그쪽 의견에 동의하거나, 당신이 틀리고 그 사람이 옳다고 말하라는 게 아니다.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라는 뜻이다.
        상대방의 입장, 그 사람이 옳다고 믿고 있는 사실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귀 기울이고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 조나단 로빈슨 -

    산수유꽃과 한우축제가 열리고있는 양평군 개군레포츠공원으로 향하는 도로 양옆으로 산수유 꽃이 노랗게 물들어가고있다.

    아마도 날씨가 좋았다면 추읍산으로 산수유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이동하지않았을까?!!

    날씨도 좋지않고, 산수유도 깨끗한 노란빛을 발하지않으니 들어서는 길목에서도 그리 흥이 나질않는다.

     

     

    그래도 꽉꽉 들어찬(수도권에 인접한 지역에서의 축제라서 그럴듯싶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는 축제장 첫 머리에 있는 전시장으로 먼저 향한다. 왜? 비가 보슬보슬~ 날리니까!! ^^ 

    콩새녀석은 어딜가든 가만히 있질 않는다.

    그나마 옆지기가 다정하게 이야기를 늘어놓아줄때는 귀 기울이는듯~~ ^^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있는 공간에 마련된 포토존~, 이런 인위적인 공간은 별로 선호하는 바가 아니지만 날씨도 좋지않고, 산수유도 그리 노랗게 물들지않은듯하니 실내에서라도 기분을 내어본다. ^^

    축제의 구색을 맞추기위한 전시공간인듯싶은 조그마한 비닐하우스 공간에서 또 비를 피하며 구경하고~

    축제의 주 무대인 운동장에선 행사의 흥을 돋구기 위해 열심히 진행자가 마이크를 울린다.

    뭐 쌀쌀한 날씨에 관광객들은 별 반응을 보이질 않으니, 일부 적극적인 관광객만 신이 났다.(선물의 독점이 가능한 상황이니~~ ^^)

    행사장의 천막아래서 비를 피하며 군것질중인 가족들을 남겨두고 사전탐색을 나선다.

    결과는 뭐 일부러 비맞을 일은 하지말자~~ ^^

    추위에 떨기도 했거니와, 날씨탓에 다른 구경을 감행하기엔 무리가 있다싶어 상차림식당이 마련되어있는 공간으로 이동하여 뱃속에 남의 살을 넣어준다.

    그저 맛만 봐도 될 것을 옆지기의 기분을 막을 길이 없다.

    배가 든든해지니 날씨야 어떻든간에 꼬맹이들은 흥이 절로 나는가보다.

    쪼그만 꼬맹이녀석은 음악이 흐르면 절로 몸이 덩실덩실~~ 거린다. ^^

    날씨탓에 산수유는 그 빛을 발하지못하지만, 그래도 한컷 담아보고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음 행선지로 향한다.

    언니는 뽀뽀는 아빠하고만 하는거야~ 라는 말을 잘 따랐던것같구만, 요 녀석은 정 반대일세~!!

    아빠와 뽀~~ 하면 장난치다가 후다닥~~!! ㅎㅎ

    주중에 요렇게 놀이방에서 친구들과 생일파티~~, 그래도 부모니까 뭔가 챙겨주고파서 나들이 부근의 대형 아울렛으로 이동한다.

    전에 큰녀석 선물사줄때도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겼던것같은데, 역시나 습관은 어쩔수없다.(그때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저녁 시간)

    어릴때 너무 통제를 해서인지 늘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미련을 버리지못하는 녀석이다.

    결국은 옷같은것은 애시당초 관심도 없고, 레고~녀석 하나를 챙기고 즐거워한다.

    그사이 옆지기와 함께 한 꼬맹이는 대형사고(쇼핑을 너무 즐겨버린다.)를 유발한다.

    당분간 쫄쫄 굶어야할듯~~ ㅜㅜ

     

    아빠의 이런 맘을 알리가 없는 꼬맹이들은 캐릭터 자동차위에서 자기들만의 흥에 겨워 신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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