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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아쿠아플레닛>아쉬운 수족관, 그리고 공항가는 길~
    국내여행/서울경기 2018. 1. 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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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즐거웠든, 힘들었든 여행의 종착역을 향해 간다.

    큰아이가 아주 어릴때(지금도 어리지만~ ^^)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신기해하며 즐겼던 기억, 그런데 콩새녀석은 아직 그런 즐거움을 경험하지못했다.

    아니, 아쿠아리움을 구경하긴 했는데......... 어른 입장에서 지방과 서울, 그것도 한때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의 상징이었던 63빌딩에 있는 아쿠아리움의 규모를 미리 짐작컨데 상당한 차이가 있을것이란 생각으로 지방의 것은 그냥 수족관으로 치부한 결과의 산물로 아직 제대로 구경못했다고 한다. ㅜㅜ

    코엑스의 아쿠아리움은 이미 경험했으니 다른 곳에서 구경하자고 혹시나 싶어 새벽에 물때 검색을 하며 지금껏 사용치않았던 쇼핑앱을 다운받아 저렴한(?) 가격에 미리 예매해둔 아쿠아플레닛으로 가는길은 이미 아이들에게 흥분된 지루한 시간이다.

    언제 도착해? 얼마나 남았어?라며 가는 길이 너무 멀고, 너무 지루한 시간임을 각인시켜주는 아이들의 응석은 여행내내 즐겼어도 아쿠아플레닛보다 즐거우랴라는 기대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보다는 며칠동안 떨어져지낸 엄마와의 상봉이 얼마남지않았다는 반가운 투정일까?!! ^^

    어떤 녀석은 나무뒤에 숨어서, 어떤 녀석은 몸속에 머리를 쏙 집어넣어 존재를 가리려하고~

    어떤 녀석들은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어떤 녀석은 귀욤을 마구 뿜~뿜~!! 그런데 진짜 귀여운거 맞니??  ^^;

    그나마 이렇게 수족관속에 있는 녀석들을 보니 귀엽거나 신기하다며 바라다보게되지, 실제 물속에서 녀석들을 만난다면 기겁을 할듯하다.

    음~ 표정이 왠지 즐거움 가득찬 모습은 아닌듯~~~ ㅜㅜ

    그래도 스마트폰의 힘인지 콩새녀석은 아빠도 모르는 어류의 이름들을 간혹 이야기하며 아는채~~~,

    스마트폰을 너무 보게했다싶은게 이젠 어쩔수도 없는 습관이 되어버렸다. ^^;

    설마 언젠가는 이런 세상이 오는거 아니겠지??

    물속의 생물들과 우리의 삶의 터가 함께 공존하는 세상,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신기한 모습이지만 현실로는 받아들이고 싶지않다. ㅎㅎㅎ

    강릉의 동계올림픽 관련 시설물이 들어서며, 인근에 아쿠아리움이 생겼다.

    그곳에서 아이들이 재미나게 즐겼던 팽귄녀석들, 이곳에선 꿈쩍도 않는 시크함을 보여주니 아이들의 흥은 급침울~~

    큰 기대와 함께 방문한 63아쿠아플레닛은 약간의 아쉬움속에 빠른 관람을 마친다.

    이럴줄 알았으면 서산에서 해미읍성이나 다른걸 조금더 여유있게 즐기다 올라올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 관람이다.

    그래도 시골촌놈이 아이들 덕분에 63빌딩을 이제서야 처음 발을 디뎌봤다고 인증샷 남기고, 옆지기가 도착할 시간전에 공항을 둘러보자며 또 길을 떠난다.

    아쿠아플레닛에서의 아쉬움을 공항가는 길에 영종대교앞 휴게소에서 해넘이로 대신한다.

    일부러 영종대교휴게소에서 일몰을 구경하며 도착한 공항,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 옆지기와의 조우는 시골티를 팍팍 내며 공항 어디에서 합류해야되는거야?? 지하, 1층 그리고 2층을 왔다갔다 헤매이다 겨우 합류~~ ㅋㅋㅋ

    차가 밀리기전에 빨리 수도권을 벗어나자며 허기진줄도 모르고 차를 몰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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