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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촌놈, 놀이공원을 즐기다.
    국내여행/서울경기 2017. 12. 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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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의 청계산 산행을 핑계삼아 가족들이 처형이 살고있는 동탄으로 향했다.

    내가 산행을 즐기고있을때, 가족들은 서울의 지하상가를 누비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온전히 가족 전체가 서울 나들이를 해본적이 있던가?? ㅜㅜ

    이런 저런 이유를 불문하고 나쁜 아빠로 아이들에겐 낙인이 찍혔을테다.

    하여 산행후 다음날에는 놀이공원에서 함께 즐겨주기로했는데, 막상 아이들과 동선을 같이 하려니 온몸이 찌푸둥...... 마구 쑤셔온다.

    떵깡아쥐도 아빠와 산행을 할땐 이런 느낌이었을까?!! ㅋㅋㅋ

    아이들과 함께 놀아줘야한다고는 하지만, 그저 따라나서는 정도~!!

    그런데 롯데월드의 놀이공원 개장시간은 아직 한참전인데도, 쌀쌀한 날씨임에도 많은 인파가 몰린다.

    아이들은 어떻게 재밌는 놀이기구를 더 즐길수 있을까 서로 이야기하며 기대감에 들떠있지만, 나는 조용히 따라가주는 걸로~~ ^^

    처음엔 맛보기였을까?

    자이언트 루프에서 살짝 긴장감이 돌더니.........

    번지드롭이네, 자이로스윙이네~하며 경험하는 순간 내 몸에서 영혼이 가출하는 느낌~~!!

    그런데도 아이들은 신나하며 아빠가 쫓아오든말든 다음 놀이기구를 향하여 앞서간다.

    영혼 가출을 경험하는 그런 놀이기구보다는 파라오의 분노같은 슬쩍 긴장감을 주는 탐험구간이 아빠한테는 제격이다싶었는데......

    점심때가 다가오는 시간, 아이들 사진이나 찍어주자며 편하게 올라탄 회전바구니에서 속이 울컥~~(너무 쉽게 생각했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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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콩새녀석과 어울리는 놀이기구를 즐기던 옆지기와의 식사시간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영혼 가출과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기위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공연도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 아이들의 이야기꺼리가 되겠지만, 짜릿한 놀이기구에 더 흥미를 느끼는 꼬맹이들은 시시하다며 별 관심없고~~ ^^;

    그렇게 맛있을것으로 생각하며 한끼를 해결한 음식은 생각보다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아빠와 자이로 드롭을 같이 타고싶어했으나, 오전의 후유증으로 나는 놀이기구 탈 생각을 안한다.

    그래도 알아서 잘 즐기니 다행이다싶은데~

    처형이 콩새와 같이 놀아주겠다니 옆지기도 슬쩍 쉬어가려한다.

    평소에도 번지점프, 페러글라이딩 등 짜릿한 경험을 해보고프다고 늘 이야기를 하던 옆지기이기에 은근 슬쩍 나와 함께 자이로 드롭을 타고싶어한 것은 아닐지??

    그래, 한번 경험해보고 다음부터는 땅에서 발떨어지는 짜릿함에 관심 갖지 말라며 가보자꾸나~~~했지만, 왜 자꾸 긴장되는거냐구?!! ^^;

    짧지만, 강렬한 자이로 드롭을 경험하면서 오전에 가출했던 영혼은 돌아올 생각을 안하고, 내 몸과 영혼은 영원히 안녕~~을 외친듯~~ ㅜㅜ

    그래도 적당한 강약조절이 있었던 번지드롭이 더 재미있었다고 쓰면서........ 강도를 가늠할 수 없는 다양한 놀이기구앞에서 무릎 꿇는다.

    그런데, 옆지기는 아이들과 내년에도 놀러오자는 약속을 한다. 흑~~ 흑~~

    롯데월드에 왔으니 하늘을 향해 자랑스럽게 뻗은 "롯데월드타워"를 담아두지않을수 없다.

    SNS를 통하여 간혹 이벤트 소식을 접했던 타워불꽃쇼, LED경관조명쇼, 석촌호수에서의 러버덕 프로젝트 등을 가까이에서 접하지 못함이 아쉬움이 있는 타워는 날씨때문인지 항상 그런것인지 알수 없으나,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해준다.

    모든 일은 적당히 끝낼줄 알아야한다.

    적당한 시간에 집결하기로 하고, 우리는 그 시간 크리스마스분위기를 한껏 연출하며 펼쳐지는 퍼레이드를 보는둥 마는둥 한켠의 벤치에서 내 몸 같지않은 몸뚱아리에게 휴식을 준다.

    개최가 얼마남지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와 함께 콩새녀석은 기분좋게 인증을 하고, 다음에 또 언제 아빠가 함께 즐겨줄수 있을까 싶은 막연한 약속과 함께 집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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