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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든걸음, 구봉산>아홉봉우리가 유혹하면 뭐하나?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4. 10. 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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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여명이 뜨기도 전에 시작한 산행으로 운장산을 일찍 하산하여 두번째 산인 구봉산을 향한다.

    구봉산은 설악산의 공룡능선처럼 아홉봉우리가 공룡의 등줄기처럼 펼쳐져있는,

    1일 2산 인증가능한 산중 몇 안되는 산이기에 서둘러 움직인다.

    서두른다고 산을 빨리 오를수 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늘 경험을 하면서도 마음은 왜 예전의 그대로인지?!!

    전날, 그리고 오전의 산행으로 몸이 많이 무거워진 상태이기에 일단 봉우리 인증을 마치고 나머지 봉우리를 탐해 보기로한다.

    물론, 구봉산주차장에 도착하여 보니 4봉과 5봉 사이의 등로 공사로 인하여 1봉부터 8봉까지의 구간이 잠정 통제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공사기간은 2015년 1월까지!!

    그럼에도 체력이 된다면 봉우리 인증후 거꾸로 1봉 방향으로 향해보기로 하는데(공사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해서~ ^^), 정상을 향하면서 마음은 이미 포기다.

    아직은 체력이 바닥을 치고 그럴 나이가 아닌데, 지난해와 달리 끈기있게 오르질 못하니 스스로가 아쉽기만 하다.

    산행일시 : 2014. 10. 10(금). 오후

    산행장소 : 전라북도 진안군 구봉산(m)

    산행코스 : 상양명마을 -(15분)- 저수지 -(20분)- 천황사 갈림길 -(35분)- 8~9봉 갈림길 -(50분)- 정상(천황봉, 1,034m) -(1:30분)- 바랑재, 마을 이정표

                    -(10분)-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7.2km, 3시간 40분(휴식 30분 포함)

    상양명마을에서 아홉봉우리의 능선줄기를 바라다보며 산행의 강도를 가늠해본다.

    구봉산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려다, 공사자재도 있고, 헬기도 있고해서 마을앞 도로의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마을 경로당을 지나 포장된 도로이긴 하지만 시골의 정취를 잠시 느껴본다.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등로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일단 다리를 건너서 바로 우측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농업용 저수지인듯한데, 그래서 수초대도 발달하지않은듯한데 강태공이 몇 있다.

    구름다리가 설치되면 이또한 산행의 재미를 불어넣을듯~ ^^

    이정도 거리는 가볍게, 그런데 가볍게 올라지질 않는다.

    요분들한테 얻어마신 막걸리 두잔때문인가?!! ㅎㅎ

    조그마한 동자불인가?? 그옆에 천황암이라고 쓰여있어 천황사는 없고 터만 남아있나싶기도 했으나 하산길의 방향을 보니 천황사는 따로 있는것같다.

    암튼 이곳도 갈림길, 이곳에서 좌측으로 오름길을 잡는다.

    그나마 8~9봉 갈림길인 이곳까지는 잘 올라왔다.

    이곳에서 운장산 정상에서 만났던 도전여성 두분을 또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물론, 같은 도전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서 이야기가 된것뿐이며, 이 시간의 휴식이 오히려 독이된건지 불과 500m의 정상까지 오름이 지지부진하다.

    힘들게 올랐어도 다른 사람이 찍어주는 인증샷에서는 그래도 웃는다.

    힘들게 올라왔으니, 포기도 빠르다.

    분명 8~9봉 갈림길에서만 해도 정상을 찍고 8봉으로 가보자꾸나 결심을 했는데, 체력의 고갈이 정신줄을 내려놓게 한다.

    인증샷을 찍어준 단체 산객들의 발걸음을 그냥 따라간다. 천황사 방향으로~~ ㅜㅜ

    그런 포기가 아쉬워 되돌아보며 가지 못한 공룡의 등줄기를 바라다본다.

    두개의 봉우리위에 하얀 부분이 공사가 한창인 구름다리 설치장소이다.

    이곳에서도 바로 주차장방면으로 빨리 하산을 결심한다.

    이곳도 동굴일까?? 아무튼 우기, 동절기에 잠시 운신할만한 곳인듯싶다.

    등로 한가운데 뿌리를 내어놓고 자라기시작하는 이녀석이 과연 살아남을수 있을지??

    다 내려오고 나니 입산금지라네~~

    누군 힘겹게 하산하는데, 비박을 하신다며 오르시는 산객님~ 부럽기도 하다.

    하산 완료~, 그리고 아쉬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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