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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일곱걸음, 도락산>산행으로 숙취해소가 될까?? 오히려 돌아버린다~오르다~ 山!!/山(명산100) 2014. 9. 29. 17:42728x90
지난주엔 큰딸의 학교 운동회가 있어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학부형 참가경기도 뛰고 뒷풀이도 하다보니 이튿날 몸이 노곤해진다.
이럴것을 예상하여 미리 휴가도 받아놨지만, 이정도까지 무리하게될줄은 생각지도못했다.
피곤한 상태에서 괜히 집에만 발묶여있기는 몸이 허락치않는다.
지도를 들여다보며 그래도 가까운 곳으로 내달린다.
자가용을 운전하여 3시간 가까운 거리, 이정도면 가까운게 아닌것같은데 다녀야 할 산들이 모두 아래쪽 동네에 있으니 여기라도 달려야지!!
숙취해소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가벼운 산행에 나섰으나 막상 오르다보니 쉽지가 않다.
늘상 산행하면서, 산행후에 후회처럼 반성하게되는 말 "잘자고, 잘먹어야 산행도 지치지않는다" ^^
그럼에도 늘상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되는 참 어리석은 사람이다.
산행일시 : 2014. 9. 26(금)
산행장소 : 충청북도 단양군 도락산(964m)
산행코스 : 상선암주차장 -(1:15분)- 검봉(817m) -[1:15분, 채운봉(861m), 신선봉(912m)을 경유]- 정상(964m) -(10분)- 신선봉 -
[50분, 형봉(881m)의 위치파악도 못하고 지나치고]- 제봉(815m) -(55분)- 상선암 -(10분)- 원점회귀
산행시간 및 거리 : 약 7.3km, 4시간 35분(휴식 30분 포함)
까페를 끼고 포장도로를 올라가면서 쉽게 눈에 띄는 이정표의 안내를 받아간다.
우측의 채운봉 방면으로 산행경로를 잡는다.
본격 산행을 하기전 능선을 조망해보며 이 컨디션으로 오를수 있을까?? ^^
계곡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크게 심호흡 한번 해주고~~
심호흡을 하면 뭘하나? 바로 급격한 경사의 계단, 바위길, 철계단 앞에서 녹초가 된다.
그래도 주변의 자연과 열리는 하늘아래 조망을 바라보며 힘을 내어본다.
자그마한 공간에 다양한 모양의 이끼가 공생하는 모습이 싱그럽고~
떨어지는 체력을 보상받을만한 싱그러움에 넋을 놓으며 오르는 검봉, 그 앞에 툭하고 나타나는 요녀석때문에 한참을 유체이탈을 경험한다. ㅜㅜ
녀석도 경계하는지 꿈쩍도 하지않고 몸을 부풀리고 고개를 세우니 지나가기가 두렵다.
그래도 긴장하며 검봉에서 인증샷~~
검봉 인증을 마치고 서둘러 정상방면으로 향한다.
채운봉을 못미쳐 전망대인듯한 난간이 설치된 바위에서 인증을 남긴다.
여전히 뱀의 여운이 남아있어 구불구불한 나뭇가지, 낙엽의 스치는 소리에도 놀랜다. ㅎㅎ
적당한 바위와 오르내림의 등산구간이 명산으로 사랑받을만하다고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디션때문인가?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는 느낌이다.
이정표에는 채운봉의 표식이 많아 자연스레 봉우리임을 인지할수 있으려니했는데 역시 체력이 안따라주니 봉우리 인증도 없이 지나쳐버린다.
신선봉으로 향하는 길에 채운봉 방면을 뒤돌아본다.
도락산행중 만나는 야생화들도 담아본다.
옆지기 카메라를 들고 나섰으나, 메모리카드가 없어 스맛폰으로~~ 모든 사진을 남긴다.
신선봉에서 검봉, 채운봉(우측) 그리고 좌측의 도락산 정상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도 가을을 타는걸까? 노란 빛깔을 품으니 이것도 매력적인듯싶다.
정상에서의 인증은 잠시, 휴식은 넓은 조망이 있는 신선봉에서 하기로 한다.
우측으로 1시간여만 가면 황정산인데, 피곤하지만 저녁의 약속을 위하여 하산길로 내려서야하니 아쉽다. ^^
신선봉에서 쉬며 다시한번 인증을 남겨본다.
제봉에서도 인증을 남기고~
응봉산에서의 곧게 뻗은 금강송의 모습도 좋지만, 자연의 풍파를 그대로 담은듯 이리저리 자연스럽게 자란 소나무의 모습도 정감있고 좋다.
많은 정보를 얻어 나선 산행이 아닌만큼 단양지역의 명소가 바위지역이 많다라고 여겼기에 상선암도 바위지역이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하산길에 들러보니 조그마한 암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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