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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째 휴가의 기분을 담양 죽녹원에서~
    일상~/일상사 2014. 8.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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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의 이틀째,

    오늘도 산을 먼저 시작한다면 옆지기와 아이들이 뾰루퉁하겠지?!! ^^

    당연히 코스상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

    담양에서 숙박형 캠핑을 일찍 정리하고, 이 지역을 대표하는 대나무와 관련된 관광지를 찾는다.

    죽녹원!!

    아침부터 햇볕이 뜨거운데도 불구하고, 죽녹원의 대나무숲으로 들어서니 선선한 기운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나와 비슷한 성격의 큰녀석은 기분좋은 걷기에도 불구하고 대나무숲에서 보기좋지않은 모습들에 대하여 트집이다.

    대나무숲길 주변으로 관광객들이 이름과 추억을 새겨놓아 훼손된 나무의 모습이 언쩒았나보다. ^^

    구석구석 제대로 보자면  죽녹원의 걷기길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듯싶으나, 대나무숲속에서 색다른 자연을 느꼈음에 만족하며

    수박 겉핧기식으로 아이들의 추억의 한페이지를 만들어준다.

    죽녹원 길의 아쉬움이라면 "운수대통길, 철학자의 길, 선비의 길 등"의 다양한 주제로 안내도가 만들어져있으나

    왜 그런 길인지, 또한 길의 안내가 제대로 표시되지않은듯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충분한 주제와 스토리를 가지고 걷기길을 형성했다면 걷기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지않을까하는 개인적 생각~~ ^^

    죽녹원의 걷기에 앞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대나무축제홍보관에 잠시 들러 여행의 맛보기를 즐긴다. ^^

    입구를 지나 운수대통길을 걸으려 하였으나, 초입부터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죽마고우길을 거닌다.

    죽마고우길을 잠시 거닐다보면 만나게되는 건물, 대나무분재 및 생태전시관에서 죽공예품 등을 구경하고 다시 자연앞으로~~~

    대나무, 우리의 대나무와 어울리는 녀석들은 무엇일까?? 잠시 궁금해진다.

    판다, 너희들은 우리의 정체성과 잘 어울리지 않는거같어~~ ^^

    아이들에겐 만화영화를 통해 친근감 있는 캐릭터여서 즐거움을 주기는 한다.

    시원스레 쭉쭉 뻗은 대나무의 숲이 적당히 그늘도 만들어주어 시원하지만, 녀석들이 뿜어내는 음이온도 청량감을 주는데 한몫하지않나싶다.

    굵고, 쭉쭉 뻗은 대나무녀석들이 시원스런 모습을 안겨주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날수 있었던 대나무녀석들도 이 순간만큼은 훌륭한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인터넷에서 미리 안내도를 뽑아 이런길을 걸어보리라 마음먹고 죽녹원에 들어섰지만, 등산의 걷기와 같이 이곳에서도 길을 잃고 그저 보이는대로 걸어서인지 아니면 이정표가 제대로 안내를 못하는 것인지 엉뚱한 길을 걸어 1박2일 촬영지로 들어선다.

    1박2일 촬영지에서는 대나무숲길을 벗어나 한옥의 정취와 자그마한 연못, 그리고 하늘을 잠시 즐겨본다.

    죽녹원 길을 걷다보니 이쪽 지역(전남)의 5대명산중 하나라는 추월산의 봉우리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산행에 재미를 붙인지 얼마 안되는 초짜이다보니, 눈에 보이는게 산인듯~~^^

    빠른면 올 가을쯤 한번정도 보이는 산을 과감히 도전할지도 모를일이다. ㅎㅎ

    1박2일촬영지를 지나 사랑이 변치않는 길을 걸으며 이튿날 첫 여정을 마무리하려한다.

    그리 큰 여행길은 아니어도 아이들의 티없이 맑은 즐거움이 함께하는 걷기만으로도 우리 가족은 힐링을 한다.

    초록의 대나무숲, 그 사이로 보이는 시원한 하늘~

    죽녹원을 나오며, 입구 부근에 있는 호떡집에 들러 호떡과 라떼로 입의 즐거움도 함께 만끽한다.

    참고로 이곳의 호떡집도 생활의 달인에 나온곳이라고 간판에 홍보를 하고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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