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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없는 2월이다.
    일상~/일상사 2014. 2. 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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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들어 강원 영동지역의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 인사에 따른 직원들 전보, 그리고 업무평가에 따른 준비 등으로 정신없다.

    정신없는 일상에 SNS의 힘을 빌어 초등동창 밴드에서 30여년이 지난 지금 눈꺼풀에 콩깍지가 씌워진 남녀는 결혼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니 온전히 하루를 그들에게 바친다.

    이뿐이랴!!

    가족들이 다같이 모이는 장인어른의 생신, 그리고 나의 큰 딸인 떵깡아지 생일도 있으니 헉헉 거린다. ^^

    덕분에 폭설로 움직이는데 두려움이 있어 포기하고, 이런저런 일정으로 미루다보니 2월 들어 산행이라고는 한번도 못하는 신세~!!

    슬슬 발동을 걸어볼까해도 춘천 병원에 계신 아버지를 뵙고, 여동생네 집에 명절이후부터 쉬고 계시는 어머니를 모시러 이동하여야하니 2월은 포기해야하나, 어떻게든 한번쯤 올라야되나

    별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갈등한다. ^^

    때로는 이런 상황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몸을 맡겨야될터인데, 억지로 계획을 짜고 그것에 맞추어 움직이는 것도 좋은것은 아닌데 말이다.

     

    주말 간소화된 결혼식을 부천에서 치르고, 속초 고향까지 친구들 따라 내려와서는 지방의 전통을 계승하자고 신랑을 원없이 패대기 해준다.

    수도권에서 이러면 난리날지도 모르겠으나 지방은 식당 사장님까지 이런 행사에 합세해 주신다. ^^

    결혼하니 그리도 좋더냐?

    부천에서 간단히 패대기하고 끝낼줄 알았더니, 신랑이 속초까지 따라와서는 또 맞겠단다. ㅋㅋ

    그나마 영동지역이 폭설이어서 눈속에 들어가지 못한것도 다행이다싶다.

    큰딸의 생일이라고 외식을 하고, 선물이라고 무거워보이는 가방을 대체할 학생용 가방을 사준다.

    작은 콩새녀석이 오히려 생일인듯 더 신나서 놀아난다.

    큰 녀석은 양보하고 배려하라고 아기때부터 이야기하며 키웠더니 적극적이지 못하여 아쉬움이 있는데, 작은 녀석은 하는데로 방임아닌 방임에 거리낌이 없이 돌아다녀 부담은 되지만

    그런 모습도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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