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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해맞이길 러셀~
    오르다~ 山!!/山 2014. 2. 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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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동네에 이사와서 3년여를 살면서 처음 해맞이길을 걸어본다.

    그러고 보면 나란 인간도 새로움을 찾는다고하면서 늘 똑같은 발자취를 챗바퀴 돌듯 걸어온듯하다.

    사실 전날(토) 산행계획을 잡았다가 영동지역의 폭설로 인하여 무산되어 아쉬움에 하루를 더 기다렸건만

    오히려 눈의 기세는 더욱 기승을 부려 일요일인 오늘도 포기를 하고만다.

    기왕지사 이렇게 된거 눈쌓인 동네길이나 산책(옆지기의 마트 심부름을 겸하여~  ^^)하자고 나선다.

    그러다 즉흥적으로 걸어나간 길에 해맞이길이 눈에 띄니 얼씨구나 좋구나~라며, 동네에서 낙오될 일도 없기에 러셀을 감행한다.

    "강선리 해맞이길"

    코스라고 해봐야 단순하게 1km정도의 길이지만, 중간에 택지조성지로 내려서는 길이 있고, 해맞이길 정상이란 곳에서 물치천으로 내려서는 길의

    갈림길이 있을뿐이다.

    길의 끝에서도 우측으로 물치천(속초방면), 좌측으로 강선리 마을로 분기되는 단순한 길,

    그래도 오늘 거닐어 보며 앞으로 자주 운동삼아 다닐만하다싶은 생각이 든다.

    트레킹일시 : 2014. 2. 09(일)

    트레킹장소 : 강원 양양군 강현면 강선리(물치) 해맞이길

    트레킹 거리 및 시간 : 약 5.7km(gps 미등록구간 포함시 약 7.0km), 1시간 50여분

    트레킹코스 : 집 - 동원훈련장 - 강선리 택지 - 해맞이길 들머리(7번국도변) - 해맞이길 정상 - 강선리마을 - 집

    집에서 나서면서 트레킹 기록할 생각도 없었으나, 택지에서 해맞이길 안내문을 보며 즉흥적으로 얕으막한 뒷산으로 걸음을 옮긴다. ^^

    집을 나서며 시골동네의 눈쌓인 모습을 담아본다.

    큰딸의 학교는 휴교라는 메시지가 들어오는데, 직장은 왜 이런게 없는건지~~ㅎㅎ

    동네 어귀의 솔밭전경도 담아본다.

    동원훈련장, 강선리택지를 지나 마트로 가기전에 해맞이길 안내문을 접한다. gps작동개시~^^

    7번국도 다리밑으로 잠시 내려가본다. 바다의 풍경도 여기서 감상이 가능할까?싶은 마음~!!

    그러나 거세게 쏟아지는 눈발에 바다의 전경이 깨끗하게 들어오지는 않는다.

    다리밑에도 철새(청둥오리 등)들이 모여있으나 줌렌즈가 아니기에 군집해있는 녀석들을 담지는 못한다. ㅜ.ㅜ

    다리밑에서 다시올라와 마을길을 지나 들머리인 로타리공원에 다다른다.

    로타리공원에 자그맣게 해맞이길을 알리는 이정표~

    로타리공원에서 해맞이모텔을 끼고 올라서면 트레킹 길임을 느끼게 하는 이곳이 바로 나타난다.

    본격적인 러셀의 시작~ ^^

    해맞이길은 군부대를 끼고 조성되어있어서 철조망의 모습을 구간의 절반은 함께 한다.

    셔터속도 등을 바꿔가며 눈쌓인 소나무의 모습도 계속 담아본다.

    덕분에 카메라는 또 눈물을 흠뻑 머금는다. ㅎㅎㅎ(이러면 옆지기가 하나 새로 장만해줄려나~~^^)

    단순한 길이지만 눈쌓인 길이기에 이정표가 고맙다.

    길이 그리 넓지않아 자칫 다른 나무사이로 접어든다면 제대로 해맞이길을 거닐수 없을수도 있지않겠나!!

    짧은 구간, 다시 올라 찾아가면 되겠지만~~ ㅋㅋ

    절대 약한 눈이 아니다.

    그런데 이놈의 날씨어플은 사기를 치고있다.

    오늘은 이길을 내가 러셀한다.

    모든 일에 처음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기쁨, 짧은 구간을 러셀하며 즐거움을 만끽한다.

    긴  구간이었다면 절대 느낄수 없을 기분~ (고생이쟎아!! ^^)

    폐가, 그리고 묘가 있는 이곳은 해맞이길 구간에서 시야를 가장 넓게 확보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갈림길에서 강선리 택지로 내려설수도 있으나, 정상같지않은 정상을 향하여 앞으로~~!!

    정상에서 물치천으로 향하는 갈림길,

    정상에는 해맞이길, 그리고 양양지역의 유일한 국보가 자리하고있다는 진전사를 안내하는 표지판과 간단한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있다.

    강선리 택지방향으로 가려면 되돌아가면 된다.

    집과 조금더 가까운 쪽으로 가겠다고 강선리 마을쪽으로 계속 러셀을 한다.

    체감온도, 그리 춥지않다. ^^

    강선리마을로 향하는 길은 약간 당황할수도 있을만큰 잘 형성되어있지는 않는것같다.

    날이 풀리는 봄에 길 상태를 다시 확인해봐야겠다.

    해맞이길 정상에서 끝지점까지는 헷갈리는 길이지만, 산우들이 간혹 걸어놓은 시그널이 눈에 띄기도하여 잘 찾아가면된다.

    이곳 끝지점에서도 시그널은 우측으로 붙어있으나, 그 방향은 물치천으로 향할수 있기에 나는 집이 있는 좌측(10~11시방향)으로 들어선다.

    길은 아닌듯하지만 끝지점에서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파헤치며 내려서니 동물의 피해를 막기위해 쳐놓은 그물담이 사방에 널려있다.

    끝지점에서 시그널이 있는 우측방향으로 갔다면 멀리 보이는 곳으로 내려섰을것같다.

    이곳에서도 좌측으로 건물이 바라다보이는 곳으로 향한다.

    드디어 강선리마을의 제설작업이 이루어진 길에 접어든다.

    시골의 풍취가 있는 마을이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 마을의 길가(집앞)의 큰나무를 이용하여 독특한 데크발코니를 만들어놓은듯하다. ^^

    작은 승강기용 도르레 장치가 있어서 그 기구를 이용하여 올라갈수있을듯싶다.

    남들이 누리지못하는 풍경과 재미를 느낄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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