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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 천마봉으로~오르다~ 山!!/山 2013. 11. 14. 17:40728x90
그냥 능선타고 봉우리를 연계산행하면 될 것을 내려서면 아쉬워 고생을 또 한다.
수리봉~ 인증! 하산~, 그러나 아쉬움! 다시 천마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고생스럽지만 진흥골을 올라 장사송 앞으로 이어지는 단풍과 상사화의 초록잎이 대비를 이루며 눈길을 끌고,
도솔암 마애불을 지나 천마봉까지 올라가며 골짜기 넘어로 바라다 보이는 도솔암 주변의 단풍 풍경에 발품을 판 만족감을 느낀다.
그러나 천마봉은 바닥의 조그마한 정상표시판에 의해 자칫 어디가 천마봉인가라고 헷갈릴만하다.
실제 난 천마봉에서 천마봉을 인지못하고 사진만 찍다가 낙조대로 향하고, 다시 천마봉으로 갔다가 낙조대, 용문굴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자연을 인위적으로 무작정 표시하는 것도 좋은건 아니지만, 어차피 표시할 부분이라면 그러한 것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조형물로 상징화하는 것도 좋을텐데~ ^^
산행일시 : 2013. 11. 09(토)
산행장소 : 전북 고창군 선운산 천마봉(m)
산행코스 : 선운산주차장 - 진흥굴(장사송) - 천마봉(2) - 낙조대(2) - 용문굴 - 도솔암 (마애불)- 장사송 -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0.3km, 3시간 15분(휴식 25분 포함)
아침의 활력만큼 선운산 입구에는 산객들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와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산행안내도를 제대로 확인치 않고는 이게 뭔가라고 궁금해하다가, 이곳이 진흥굴임을 알아차린다.
자연경관만으로는 별 대단함을 느끼진 못한다. ^^
그러나 역사의 전설은 있으니, 신라24대 진흥왕이 왕위를 물려주고 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선운사로 데려와 승려가 되어 수도정진하였던 굴(본래 좌변굴)이란다.
왕위를 버리고 불교에 귀의~, 지금의 우리라면 그런 권력을 버릴수 있을까?? ^^
가을의 붉은 단풍과 대비되어 어울리는 장사송~
천연기념물 제354호로 지정되어 있는 소나무로, 이 지역의 옛이름이 장사현이라는 데서 비롯된 이름이란다.
또한 지명이름과 별개로 진흥왕과 관련되어 있기에 진흥송이라고도 불린다는데 장사송으로 더 알려져 있는듯~(앞에 입석에도 그렇게 나와 있쟎아~ ^^)
단풍, 그리고 낙엽진 가지들과 어울려 초록의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사화의 이파리~
여름철이면 선운사 상사화 축제도 열린다.
붉은 꽃과 푸른 잎의 만날수 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여름철에 한번 캠핑 도전을 해볼까 생각중이다. ^^
진흥골 계곡의 평탄한 길을 지나 본격적인 오름길을 잠시 오르면 바위 전망대이자 포토존이기도 한 아찔한 바위가 나온다.
그래도 다들 건너편의 울긋불긋 단풍진 능선을 배경으로 한컷씩 찍고야 만다.
천마봉(주변을 카메라에 담을 동안 천마봉인지 모른다. ^^)에서 단풍진 계곡과 능선을 구경하고~
낙조대(대장금 촬영이 있었던 곳)에서 인증~
난 위로 올라가기 싫다. 겁이 나거든!! ㅎㅎ
다시 되돌아 천마봉에서 기념샷~!!
250m도 아닌 25m를 지난 거리에 천마봉~, 아니야!!
아님 내가 거리감이 없어진건가?!! ^^
낙조대에서 바라다본 철계단이 이어진 병풍바위(맞나? ^^)를 향하지는 못하지만 담아본다.
다음에 올땐 불필요한 발품 팔지말고, 능선을 연계해서 쭈~ㄱ 올라보자꾸나!!
다시 낙조대를 거쳐서 용문굴에 이른다.
용문굴도 사람들이 사진을 서로 찍어주고 난리다.
북적거림 속에서 셀카로 담아내기엔 무리가 있는듯 싶어 그저 용문굴이라는 기점의 확인만 하고 발길을 재촉한다.
정확한 조성시기는 신라, 고려, 조선 등의 불명확하다고 하지만, 전설에 의하면 백제 위덕왕 시절에 마애불을 조각하게 하였다고 하며 한때 미륵불이라고도 불렸단다.
보물 제1200호로 지정되었다.
천마봉에서 내려다 보며 단풍과 어우러진 사찰의 모습을 즐겼던 도솔암에 도착하여 눈앞에서 즐긴다.
오후의 비소식~ 왜 이럴땐 틀리지 않는거지!! ^^
하산길 비오는 거리임에도 그 빗방울을 뚫고 단풍과 사찰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걸음은 줄어들지 않는듯 싶다.
날씨에 굴하지 않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산, 선운산~ 즐길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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