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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여덟걸음, 조계산>1일 2산을 위한 조계산 새벽산행~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3. 11.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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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두개의 산을 인증해야한다.

    그것도 장거리(강원에서 전라까지~)를 자가용으로 이동해서 도전을 해야되는 만큼 피곤한 하루(무박 2일)가 흘러간다.

    금요일 퇴근후 집에서 옆지기가 챙겨주는 저녁과 산에서 먹을 따끈한 죽을 싸들고 출발~

    잠을 안자고는 도저히 이동이 안될정도로 피곤한데도 산행길은 말똥말똥하다.

    하나, 하나 수를 세어가며 도전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는 재미에 산속에서의 피곤함은 잊은지 오래다.

    새벽 3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도착한 선암사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 산행을 하려는 순간,

    철망휀스와 철문으로 굳게 닫힌 등산로앞엔 새벽 4시까지 스님들의 예불 및 공부를 위하여 통제된다는 안내문구가 있다.

    앞서 봉고차에서 산행을 위하여 오른 선등자들이 안보인다는 것은 어딘가 들어갈 길이 있다는 이야기겠거니라고 여기며 찾아 겨우 산행을 시작한다.

    새벽산행, 그것도 혼자서는 처음인지라 긴장감을 가지고 발걸음을 옮긴지 얼마되지않아 선암사 경내에 들어선다.

    새벽 4시에 예불이 있는지 범종을 울리는 스님의 모습이 가물가물 눈에 들어오고, 경건한 분위기를 깨트리지 않으려 조심히 움직이며

    등로를 찾아 움직인다.

    결국 경내로 들어가지 않아도 등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아침 예불의식을 방해한듯 싶어 죄스럽지만 부뚜막에 오른 고양이 마냥 급히

    발걸음을 내딛는다.

    정상을 향하고,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 동안에도 어둠은 걷히지 않으니 자연을 즐기기 위한 산행이 되지않아 아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언제 이런 맑은 새벽공기를 마시며 자연속에 들어와보겠나 싶은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

    산행일시 : 2013. 11. 09(토)

    산행장소 : 전남 순천시 조계산 장군봉(884m)

    산행코스 : 선암사 주차장 - 삼인당 연못기점 - 선암사 - 대각암 - 장군봉(정상) - 작은굴목재 - 큰굴목재 - 선암계곡 - 선암사 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0.5km, 4시간 25분(휴식 25분 포함)

    누구와 : 홀로, 그리고 도전자 일행과 정상까지~

    어둠이 짇게 내려앉은 조계산 선암사 매표소의 철문은 굳게 닫혀있다.

    헤드렌턴에 의지하여 발길을 옮기고 얼마안되어 도착한 선암사, 렌턴을 끄고 조심스럽게 범종의 소리를 들으며 발길을 이어간다.

    대각암을 지나며 서대산에서 새벽산행을 함께 하였던 셰르파(벌써 하산한다)와 우연히 조우를 하고는 헤어지고, 얼마 못올라 새로운 도전자 일행을 만나 여유롭게 정상을 밟는다.

    정상인증후 하산길도 여전히 어두컴컴하다.

    이정표만 찍어가며 하산하는 동안, 아침 6시를 조금 지나면서 하늘이 맑은 빛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하늘이 어둠을 쓸어내면서 조계산의 밝은 기운과 단풍을 배경으로 한 첫 셀카~ ^^

    야외학습장 내의 편백나무숲길, 산골마을 체험장 등이 인상적이다.

    낮에 좀더 많은 자연경관을 봤더라면 또다른 풍경이 인상에 남았겠지만~ ^^

    오르는 길에 어렴풋이 무슨 연못인가라고 궁금해하였던 삼인당 연못을 하산길에 선명하게 확인한다.

    보물 400호인 승선교를 밟아본다. 나라의 보물을 밟아도 되는건가?!! ^^

    조계산 산행을 마치고, 선운산 산행을 위하여 선운사주차장을 나서자 "상사호"호수의 아침풍경이 잠시 불러 세운다.

    여기서 옆지기가 싸준 단호박죽을 급히 흡입하며 허기를 달래고 두번째 산을 향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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