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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다섯걸음, 신불산>신불공룡능선의 짜릿함, 보너스로 간월산을 오르다.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3. 9. 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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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운행후 바로 등산을 개시하는 것이 몸도 피곤하기에 산행지 도착후 잠시 휴식을 취한후 오르기 위하여

    저녁식사후 바로 산행지로 운전을 시작한다.

    내가 공산당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지만 올 한해 목표한 종착역이 멀지 않았기에 쉽게 포기하고 싶지도 않다.

    안전하게 운전하여도 6시간 정도면 도착할 것을 중간에 피곤함에 잠시 쉬어가며 7시간여 만에 목적지(들머리)인 간월산장에

    새벽 3시 20분경 도착한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새벽산행을 감행해도 되겠다 싶은데, 초행의 낯선 길이고 또 주변 풍경을 놓지고 싶지도 않아서

    계획대로 쉬었다가 출발할 겸 차안에서 눈을 붙인다.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떨어지는 소리가 차창을 두드린다.

    설마 우중 산행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 걱정이 앞서지만, 아직은 비 맞으며 산행해도 무리없을 날씨다 싶어 그대로 눈을 감는다.

    피곤한건 몸이 먼저 느낀다고 금새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니 계획한 시간이다.

    아직은 어슴프레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천천히 오르다보면 첫 경유지인 홍류폭포에선 여명빛에 감상을 놓지진 않으리라~

    그러나 홍류폭포에서도 아직은 어둠이 남아있어 아쉬움을 조금 남긴다.

    뭐 수량도 많지않아 폭포다운 모습을 안겨주지도 못했다.

    그 이후는 로프구간을 거쳐 신불 공룡능선을 오르는 짜릿함이 산행의 재미를 준다.

    설악의 공룡능선만한 장관을 연출하진 않지만, 1시간정도를 여유로운 아찔함을 느끼며 능선위를 밟고 오르는 재미가 그만이다.

    신불산 정상에서는 비구름이 약간 끼어서 시원한 조망은 없지만, 시원한 바람과 함께 모처럼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산행이 편안함을 준다.

    아무리 좋은 경치도 무언가에 쫓기며 한다는게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그래도 앞으로의 여정엔 이런 부질없는 짓을 하게될 듯 싶다. ^^

    신불정상에서의 인증후 간월재를 거쳐 가까운 간월산을 향한다.

    영남알프스의 줄기~ 나중에는 이 줄기를 한번 종주해보는 것도 재미있을듯싶다.

    간월산을 올라 잠시 신불산을 바라다보고는 바로 하산길에 발을 옮긴다.

    간월공룡능선으로 하산할까 잠시 고민, 그러고는 모처럼 여유를 부렸으니 괜히 조급하게 길을 연장하지는 말자고 계획한 임도로 내려선다.

    여유로움의 즐거움을 모처럼 느꼈던 재미있는 산행을 경험하게 해준 신불산,

    다음에는 제대로 억새가 만발할때 와보자꾸나~

    산행일시 : 2013. 9. 14(토)

    산행장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신불산(1,159m), 간월산(1,069m)

    산행코스 : 간월산장 - 홍류폭포 - (로프구간)공룡능선 - 신불산 - 간월재(억새군락지) - 간월산 - 간월재 - 임도 - 간월산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0.6km, 6시간 05분(휴식 1시간 15분 포함)

    누구와 : 딸아이와 같이 가기로 했으나 지난 산행에 고생해서 이번 산행은 포기, 그래서 홀로~ ^^

                            

    신불산 공룡능선줄기를 오르며 운해를 담아본다.

    이른 새벽 간월산장 주차장에 도착하여~ 이후, 잠시 잠을 잔다. 

    사진 편집도 귀찮아진다.

    어둡긴 하지만, 홍류폭포의 샘물같은 폭포수 사진은 어디갔나? ^^

    지금의 로프구간을 거치면 공룡능선을 아찔하게 즐긴다.

    로프구간에서의 모습은 설정이 아닌 셀카로 손가락 조작이 힘들어서 음성촬영(김치~)중인 모습이다. ㅎㅎ 

    바위능선을 타기전 이끼류 아래로 잠시 내려다본다. Oh~ 절벽!! ^^ 

     

     

    공룡능선을 거닐다 잠시 쉬면서 아찔한 모습을 가족들에게 전송하고자 주저앉아서 설정!! ^^ 

     

     

    공룡능선을 타고 나면 이렇게 정상이 멀지 않음을 알리듯 평탄한 길이 나온다. 

    이곳은 정상이 아니다.

    새천년을 기념하여 2000년 1월 1일에 기념석을 세웠다. 

     

    여유롭게 정상에서 인증~~ 

     

    신불산과 간월재에 걸쳐 펼쳐진 억새의 군락을 감상하기 위한 편안한 데크도 여러곳 설치되어있다.

    구름이 있고, 아직은 황금의 물결을 이루지 않았지만 편안하고 여유로움을 만끽할만하다. 

     

     

     

    신불산의 등산로는 바위길, 흙길, 데크도 다양하게 꾸며진듯 걷는 재미가 있다. 

     

    신불산을 내려서며 간월재, 간월산을 담아본다~ 

    억새뒤로 보이는 간월 공룡능선~ 저걸 탈까말까??

    간월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동안에도 고민~~ ^^ 

     

    간월재 휴게소를 배경으로~ 

     

    간월재에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참 많이 보낸듯싶다. ^^

    아직은 파릇한 억새아래로 들머리 지역인 등억온천지구 쪽이 내려다 보인다. 

    간월재 휴게소에서 이렇게 드러누워 여유 만끽이다~ ^^

    등산하기 좋은 계절, 아마 청명한 가을하늘과 단풍만이 아닌 시원한 산바람을 제대로 즐길수 있기에 나온 말은 아닐런지~ 

     

     

    간월산을 오르며 과거 침엽수목이 생존당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화석이 된 2점을 보호하고 있음을 확인~

    특별한 보호책은 아닌듯 싶지만, 등산객들이 양심적이구나 싶다. ^^ 암, 그래야지~~ 

     

     

     

    간월산을 향하며, 화~ㄱ 배내봉까지 내달려~~

    여유로움이 이런 오기도 부려보게 한다. ^^ 

    신불, 간월산의 구름도 시시때때로 변화한다.

    금새 정상을 뿌옇게 덮어버려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난 편하게 산행했다. 

    간월산 정상에서 잠시의 인증후~ 

     

     

     

     

     

     

    다시 되돌아온 간월재~

    중년의 아주머니들도 간월재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본격적인 하산~ 

    첫 구비구비 임도길을 내려선다. 

    임도 접어들자마자 만나게 되는 샘물~

    강원의 샘물, 계곡물과 비교할 바는 못된다. ^^

    그나마 이 지역에서 이런 물이라도 맛 볼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울산지역에서 대학생활 할때 공단지역의 특성을 물에서 뼈저리게 느꼈기에 이정도면 감사하다 할 것이다. ^^ 

    첫 임도길을 돌자마자, 귀찮음에 샛길로 접어든다.

    시간도 단축되고, 산행의 맛을 더 느끼고자 한다면 포장된 임도길이 아닌 샛길로~ ^^

    굽은 임도길 거의 끝날때쯤 잠시 계곡방향으로 길을 잘못들어 약간의 방황을 하였지만 빠른 느낌에 고생 덜했다. 

    개인 묘인듯 한 이곳이 산객들에겐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 잡은듯하다.

    추석 성묘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너그럽게 산객들의 안전을 도와주시길~~

    이렇게 여유있는 6시간여의 산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접어들때부터 갑작스러운 소나기~~

    앞을 분간하기 힘들다.

    조금만 더 여유부리며 놀았다면 물에 빠진 생쥐마냥 처량하게 젖은 모습으로 운전대를 잡을뻔 했다. ^^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편안하게 귀가함에 감사드리며 다음 산행을 위해 손가락 하나씩 접으며 올해의 도전 목표를 향해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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