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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자기한 가을의 팔봉산으로
    오르다~ 山!!/山 2012. 10. 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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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브라운관으로 보이는 산과 자연을 담은 프로그램을 보며

    온 몸이 근질거림을 느낀다.

    옆지기는 씨익 웃으며 산에 가고 싶어 죽겠지요~ 라며 다녀 오란다.

    늦둥이 우유 먹이고, 기저귀 갈고 하는 이런저런 육아를 같이 많이 도와주지 못함에 미안한데도

    옆지기는 늘 그렇게 배려해준다.

    생각해보면 옆지기가 산이고, 바다이다.

    앞에서는 그런 생각 안든다는게 문제~ ㅋㅋ

    여기저기서 가을단풍이 절정이라는 소리가

    눈, 귀와 몸을 자극하는 요즘,

    오랜만에 직장 동료들과 지인이 함께 산행계획을 잡는다.

    늘 속초에서 오르던 설악의 비경을 이번에는 뿌리친다. ^^

    아침 8:30분에 인근 아파트에 모여 홍천으로 출발~

    홍천 팔봉산 유원지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10:30분

    그 두시간의 시간이 팔봉산 도착할 즈음 보이는 이정표의 마을 이름(구만리)과 묘하게 어울린다. ^^

    오랜만에, 지인들과 산을 조금이라도 빨리 오르고 싶은 마음에 그 잠깐의 시간도 구만리를 향하는듯 길게 느껴진다.

    왕복 차시간으로 따지면 3~4시간의 거리, 결국 산행시간이 더 짧은 어렵지 않은 산행이다.

    가을 단풍을 즐기고자 찾은 많은 산행객들과 조그만 난코스에서의 정체 등을 감안하면 3시간정도 소요된 산행길은 우리에겐 동네 산책 수준~ ㅎㅎㅎ

    모처럼 살짝 땀구멍을 비집고 나오는 촉촉함을 느끼고, 하산길에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그 촉촉함을 말리니 하루의 여정을 즐기기에 무리없는 산행길이었던듯싶다.

    그 뒤에 유원지 주차장에 위치한 민물매운탕으로 허기지지 않은 뱃살을 더 채우는 재미도 좋다. ^^

     정상에서 바라본 각각의 봉우리와 전경~~

     

     

     팔봉산 들머리에서 바라다 보이는 제1봉~ 다리 이름이 "어유포교"던가?? ^^

    제1봉은 남정네만 오른다~ 함께한 여인네 3명은 1봉을 오르는 바위길 경사가 급한것을 보고 지레 겁을 먹는다.

    1봉에서 2봉으로 먼저갔을 여인네들이 보일까하고 2봉 전경을 담아본다~ ^^

    2봉에는 마을의 평온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굿을 매년 두차례(봄과 가을)에 올리는 삼부인당이 있다.

    3봉에서 바라다본 2봉~

    제2봉에서 바라다본 3봉이다.

    1~2봉까지는 시작하는 오름길이 있어서인지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는듯하지만, 그 이후에는 각각의 봉우리가 한발 내디디면 도착하는듯 금방이다.

    3봉에서 소나무 가지사이로 바라다본 제4봉~

    각각의 봉우리에서도 인증샷을 찍었으나, 5봉으로 대신~~ ^^

    찍어주신분이 꼭 그의 일행을 뒤에 저렇게 세워두신다. ㅎㅎ

    덕분에 각 봉우리를 오르때마다 그분에게 인증샷 도움을 받긴하였지만.....

    올리다보니 봉우리 사진이 다 첨부가 되지않은듯~~ 귀차니즘은 어쩔수 없이 추가 편집을 거부한다. ^^

    7봉에서 바라다본 제8봉~

    8봉에서 목을 가볍게 축이고 하산하는 길~~

    하산길의 경사가 만만치 않다.

    각각의 봉우리 사이 계곡에서 하산길이 있으나, 유독 7~8봉 사이길 하산안내는 긴장감을 준다는~ ㅎㅎ

    산행후에 먹는 모든 음식은 보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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