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즐겁고, 두꺼비와 곰순이는 지치고~ ^^

작년까지는 무계획적인 어린이날 행사에 이리저리 해메였다면,

올해는 지역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지 확인이라도 해보고 공주녀석과 놀아줄 생각을 한다.

아침식사후 외출준비후

해양경찰서에서 해경경비정 개방행사를 한다니 달려나간다.

나름 즉흥적이긴 하지만, 최근 천안함 사고도 있고하니 언제 타보겠어~~ ^^

규모는 천안함의 1/3~1/4정도의 경비정이지만 40mm포도 갖추고있고,

생각보다 엄청난 엔진 기관실도 있고~~

공주녀석 한번이면 족할줄 알았는데 또한번 순회를 하자고 한다.

여기서부터 우리의 체력에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볼려는 것인지!! ㅎㅎㅎ

이렇게 아침 10시 조금 넘어 시작된 우리의 어린이날 행사 참관은

저녁의 매직쇼까지 무려 11시간 가까이 이어진다.

그러고도 공주녀석은 내일도 어린이날이었으면 한다.

엄마, 아빠는 지쳐서 눈꺼풀이 내려앉는구만....... ㅜ.ㅜ

그래도 씩씩하게 그 많은 행사를 즐겨주고, 흥미를 가져주니 귀엽고, 사랑스럽기만하다.

아직 어린 녀석이지만

언제나 너의 날이고, 너의 날로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떵깡아지 공주!! ^^

행사장 입구에선 페이스페인팅도 해주고~~ 

해경아지씨들의 친절한 안내에 공주녀석 넙죽 손을 잡고 올라선다~ ^^ 

이건 무슨 용도의 종이냐구 물어보니 특별한 용도는 없다는데~~ ㅎㅎㅎ 

공주녀석은 몇번이고 종을 울려본다. 

 

 

40mm포 앞에서 한컷~~ 

해경 관계자와 한컷~~ ^^ 

 

저 뒤에 보이는 푸른빛 도는 배 두척이 북한선적의 무역선이라고 한다~~

속초항에도 북한, 캄보디아 등의 다양한 국적의 무역선이 들어온다고한다.

물품은 농수산물이 대부분이라고....... ^^

아직은 동해안권에서 공산품 관련 무역선적이 들어서긴 각종 기반시설이 부족한 것일까?? ^^ 

 

공주녀석 요 인양함(??)에서 한껏 포즈를 취한후 내가 내려선 후 작은 사고를 친다!!

공주녀석 열심히 발로 밟아 대길래 나도 브레이크 종류인가보다 했더니 

경비정에서 분리시키는 1차 연결고리 부분이 툭 하고 분리되어버린다.

큰 사고가 난것은 아니지만 순식간에 많은 해경아저씨들이 달려드니

아빠가 괜찮다고 해도 이미 잔뜩 겁을 먹은 상태에서 눈가에 눈물이 살짝 고인다~~ ㅋㅋㅋ 

해경 경비정 승선행사후 나오면서 기념품으로 받은 경비정 종이접기로 배를 만들어보고~~ 

저녁에는 양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매직쇼 관람도 한다. 

 

 

 

 

황여사도 신이난듯 얼굴에 웃음 가득이다. 

 

 

 

 

 

 

 

행사 종료후 양양 신수교의 야경을 배경으로~~ 이로써 오늘의 피곤한(?) 일정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