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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녀석과의 데이트~
    일상~/일상사 2010. 4. 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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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여사의 근무가 있는 주말이면 항상 공주녀석과 데이트를 합니다.

    어린 꼬맹이를 데리고 하루종일 버티는 일은 여간 인내력을 필요로하는게 아니라는걸 누구나 알지만

    어느순간은 그 한계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지요~ ^^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사랑스러운 녀석이고, 사랑해줘야만 할 녀석인것을~~

    하루종일 뭘 할까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

    점심식사때가 다가오면 뭘 먹여야되나 고민도 되고.......

    그러한 모든 걱정과 고민을 공주녀석에게 위임합니다.

    그러면 녀석은 물감놀이, 동화책 읽기, 그리고 TV속의 만화영화 보기 등 주문을 늘어놓습니다.

    어느정도 장단을 맞추다 지칠때가 되면

    아빠랑 바다가에 나가볼까?!! 라고 슬며시 미끼를 던져놓습니다.

    엄마, 아빠와 노니는 것은 무엇이든 좋아라하는 녀석이기에 이러한 미끼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응을 보이죠~

    그러면 해방감에 서둘러 밖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아빠인 내가 먼저 걱정스러운듯 이제 돌아가자고 합니다.

    행여나 감기걸려 고생하면 안되지않겠습니까!! ㅎㅎ

    그러다 보면 또 점심시간이 슬며시 다가옵니다.

    "뭘 먹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늘상 정해져 있기에 알면서도 물어봅니다.

    그러면 녀석은 "삼겹살", "돈까스~", 아니면 "짜장면~~"이라고 외치죠!!

    공주녀석과의 이번 데이트에는 조금 과하다싶게 비싼 돈까스를 시켜봅니다.

    이집의 주인분들은 아빠인 나는 몰라도 공주녀석과 황여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황여사에게 같이 먹자고 전화했더니 휴대폰을 놓고 점심먹으러 벌써 사무실을 떠났는지 받질않습니다.

    먹을 복 없는 황여사!! ㅋㅋㅋ

    그렇게 비싼 돈까스로 점심을 먹고는 황여사의 사무실을 잠시 들러봅니다.

    아빠와 떨어져있으면 아빠가 그립고, 엄마와 떨어져있으면 엄마가 그리운 공주녀석~~

    엄마가 일하는 사무실에 잠시 들렀다 나오려했더니 엄마와 있겠다고 졸라댑니다.

    입으로는 엄마 일하는데 불편해하면서도, 속으로는 "해방이다"라고 외치는 나쁜 아빠입니다. ^^

    그렇고 오후는 혼자서 또 바다가로, 목적지도 없이 차를 몰고 방랑을 합니다.

    얼마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전국투어로 방송을 탓던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도 생각없이 바라다봅니다.

    방송의 힘은 대단하지요~~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차량들로 빼곡히 들어차있는 모습이 낯설기만합니다.

    관광철이면 일부 관광객들로 붐비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사람들로 미어터질줄은 상상도 못하였으니 말입니다.

    잠시 반짝하는 추억의 장소가 아닌 항상 기억되는 그런 추억의 장소와 먹을 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아바이 마을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도 갯배의 체험, 생선구이,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가 추억으로 남겠지요~ ^^

     

     

    사진 찍을때면 항상 이렇게 귀엽게 웃어주는 공주녀석~ 이뻐할수 밖에 없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녹차잔 뒤로 공주녀석을 그려봅니다~~ 

    맛난 음식을 먹는 와중에도 이렇게 아빠와는 티격태격이죠~~ ㅎㅎㅎ 

     

     

    아바이마을은 백사장주변에도 차량들로 빼곡히 들어차있습니다. 

     

    평소에는 갯배 한척에 4~5명이 이용하곤 하던것이 저렇게 들어설 자리도 없을만큼 올라탔습니다. 위험하진 않을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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