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암동 환경정화운동~

태백이라는 작은 도시(예전에는 이렇게 부르기 힘든 도시였지만) 특성상

동절기 거리에 쌓인 흙먼지 들이며, 쓰레기 등의 처리는 전용 청소차량을 이용하기보다는

주민들의 인력을 통한 환경정화를 실시한다.

덕분에 자발적이 되었든, 지자체의 동원요구에 의해서든

자연스럽게 주변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진다.

본인도 직원과 함께 전날 단체장(?)들과 한잔하며

환경정화활동에 대한 정보 - 향후 회사적인 업무에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의 표현 -를 얻고

행사에 참여의 뜻을 밝혔으니 술기운이야 어찌되었든 울렁거리는 속을 참아가며 먼지를 뒤집어쓴다.

겨우내내 모래와 염화칼슘으로 뒤덮힌 도로는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묵은 때를 벗어내고,

우리는 눈, 코에 먼지로 화장을 하고~ ㅜ,ㅜ

짧은 시간이지만 행사를 마치고

함께 참여했던 다른 협의회장의 점심식사 권유에

아직 이른 시간과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직원들이 아른 거려 발을 돌린다.

향후 나의 단지에 어떠한 도움이 될런진 모르겠으나,

간혹 발생하는 이런 활동에 즐거운 맘으로 동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