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사잇길
-
<속초사잇길>지인의 요청으로 어쩌다 하루 4개코스를~국내여행/강원도 2024. 12. 17. 12:40
친구(親舊)란? 오래된 벗이라고 사전적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세상이 바뀌어서 우리는 SNS, On-Line을 통하여 소통하면서도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옛날에도 "멀리 떨어진 가족보다 이웃사촌이 낫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전적 어휘는 그냥 글자일뿐인 세사은 늘 같은듯하다.직장의 문제로 힘겨울때 위로의 한마디와 소주 한잔을 전하던 친구가 있었고, SNS를 통하여 알게된 낯선 이방인과 이벤트를 통하여 만나면서 인연을 이어가는 친구같은 선배님도 계시다.가상의 공간이 아닌 On-Line을 통한 인연은 속초와도 인연이 있어 정성만 있다면 자주 만날수 있는 사람이다.가끔 속초를 방문하면 술잔을 기울이고, 이번에도 며칠 속초에 머물 예정이기에 또 만남을 주선한다.현직에서 은퇴했지만 언제든 또 현직에 복귀할 계획인지라 젊..
-
<청대산>눈 쌓인 설산이 그리워 오른다.일상~/기자단 2024. 1. 25. 10:43
첫눈은 언제, 얼마나 왔을때 첫눈일까? 기상청의 기준을 떠나 올겨울 청대산을 포함한 속초관내에 제대로 첫눈이 쌓였다. 멀리 설악산에도 하얗게 눈이 쌓여 유혹하지만 쉽사리 설악의 품속으로 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러니 첫눈이 쌓인, 아무도 밟지 않았기를 바라면서 이른 아침의 청대산을 찾아본다. 청대산은 논산리(論山里)에 속하다가 군정에서 민정으로 행정이 이양될때(1954년) 인구증가로 행정상 논산리에서 분리 독립된 청대리(靑垈里) 남쪽의 중도문리와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이름은 그대로이지만 한자표기상으로 청대(靑岱) → 청대(靑垈)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자의 뜻(대산 岱 → 집터 垈 )으로도 충분히 공감가는 변형이라 하겠다. - 속초문화원( 속초문화원 (sokcho-culture.com) 지명의 유래와 ..
-
<속초의 골목>속초사잇길이 아니어도 느낌 충만한 골목~일상~/기자단 2023. 12. 4. 16:56
걷기열풍에 발맞춘 수많은 길들...... 그 길들을 모두 걸어보려는 것은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속초에도 "속초사잇길"이라는 10개 코스의 다양한 풍경을 접할수 있는 길이 있다. 오늘은 속초사잇길이 아닌 길과 길 사이의 골목길을 만나보려한다. 속초시청이 있는 중앙동과 동명동의 경계에서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골목길 풍경은 조금은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전국에 중앙동이라는 행정지명이 과연 얼마나 될까? 셀수 없는 과거의 행정과 교육과 생활의 중심지역이었을 중앙동이라는 지명은 그 지역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을테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들이 가진 혜택과 권리를 내려놓지못하고 모든 것을 누릴듯이 움켜쥐더니 지역의 다른 곳이 발전하는 것을 부러워하게 된다. 부러워하기보다는 더큰 혜택을 누리겠다며 그들이..
-
<청대산>봄에 만나는 사계절의 모습같은 자연~일상~/기자단 2023. 5. 4. 14:58
야생화가 발밑에서 피어나고, 마른 가지에 연두빛 새싹이 돋아나더니 어느덧 녹음을 펼치는 자연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계절의 변화에서 느끼는 청대산을 비롯한 자연의 모습도 색다르지만, 하루의 시간에서 느끼는 빛의 차이에 따른 청대산의 색감 또한 아름답기만 하다. 가끔(최근에는 매일 오를 상황이 아니어서) 오르면서 한컷 한컷 SNS에 소개하는 청대산의 모습중 "오늘 찍은것인지?"라는 문의를 듣게 되는 풍경은 청대산 코스중 속초사잇길(청대산길 또는 청대산단풍길)의 홍단풍이 전하는 붉은 색감이다. 이른 아침 또는 빗물 머금은 싱그러운 붉은 기운은 꼭 가을을 연상케하기에 오늘이냐는 물음표를 전하게 된다. 야생화들도 시간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다른 풍경을 전한다. 노랗고, 하얀 그리고 보랏빛 색감을 발밑에 전하..
-
<워크온과 함께>속초의 길, 관광과 문화를 거닐어보자.일상~/기자단 2022. 8. 31. 14:34
운동(등산, 자전거 및 걷기 등)을 즐겨하다보니 다양한 운동어플을 사용한다. 순수한 운동기록을 목적으로 한 어플도 있지만, 워크-온(Walkon)이라는 어플은 기업이나 지역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걷기에 특화된 어플이다. 이러한 어플을 접하게 된 계기는 "속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속초사잇길 걷기" 이벤트를 통해서였다. 속초사잇길 걷기를 완주했지만, 워크온의 활용과는 상관없이 시간과 여건을 감안하여 청대산과 속초해변을 걷는다. 정기적으로 이벤트가 진행되지만 협의회에서 올린 공지에 오랜만에 관심을 가져본다. 속초시보건소, 속초양양교육지원청과 협의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름하여 "가을을 기다리는 8월 즐거운 발걸음 챌린지"라는 슬로건의 걷기문화에 동참해본다. 아직 뜨거운 한여름의 열기가 남아..
-
<속초 청대산>작은 산에서 만나는 다양한 풍경들~일상~/기자단 2022. 6. 14. 12:39
속초를 상징하는 가장 큰 관광자원으로 설악산(해발 1,708m)이 있다. 속초를 여행하며 설악산을 즐기고 푸른 동해바다를 벗하며 싱싱한 활어회를 맛보는 코스는 자연을 즐기는 이들에겐 필수 코스나 다름없다. 그러나 짧은 시간 많은 것을 눈에 담고, 즐기며 맛보고자 하는 이들에겐 설악산은 부담이 아닐수 없다. 설악산처럼 기암과 계곡의 풍경을 접하는 명산은 아니지만, 속초8경의 하나로 병풍을 둘러놓은것과 같다는 표현으로 청대화병(靑垈畵屛)이라 불리고, 주변에 소나무가 무성하여 그 푸르름을 상징하는 이름의 청대산(해발 231m)은 아담하지만 속초의 전경과 호수 그리고 동해바다를 즐길수 있는 숲길이 좋은 곳이다. 한때 산불로 인하여 나무들이 소실되고 황량한 모습이기도 했지만, 속초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여 20..
-
<청초호와 아바이마을>접경지역의 애환이 살아가는 힘이 된다.일상~/기자단 2021. 8. 28. 18:03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불가항력적으로 같은 민족끼리 넘어갈 수 없는 분단(휴전)선을 사이에 둔 접경지역이 있다. 강원도 고성군에서 경기도 연천군까지 이어지는 분단선의 접경지대는 군사적 대치상황으로 시설적 발전에도 제약을 받을수 밖에 없다. 결국은 1차원적인 자연환경(풍경과 1차산업적인 요소)이 생(生)의 수단이 되겠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점점 도시화 되어가는 우리 환경을 벗어난 여유로움을 즐길수 있는 삶의 모습과 자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관광을 위한 희망 속에서, 분단의 현실을 극복하고 고향으로 되돌아 갈 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이들이 모여사는 마을이 속초의 아바이마을이다. 모진 풍랑속에서 바다를 생업으로 살아가며 청초호를 어머니의 품처럼 여기며 통일을 기다리는 어르신들..
-
<영랑호>영랑호도 속초사잇길이다.일상~/기자단 2021. 5. 25. 19:42
오랜만에 영랑호의 봄을 느껴보고싶어진다. 무엇보다 걷기를 좋아하니, 시원하게 펼쳐지는 호수와 설악의 능선이 어우러진 풍경을 벗하며 영랑호를 한바퀴 돌아보고자 한다. 영랑호는 가볍게 걷기는 물론, 자전거 라이딩과 서행하는 차량의 이동으로 모두 즐길수 있도록 코스가 조성되어있다. 영랑호 주변의 어느곳에서 출발을 하든 한바퀴 돌아보는 코스이기에 고민할 필요없지만, 차량의 주차와 휴식을 겸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범바위가 있는 리조트 부근에서 걸음을 걷게된다. 가장 먼저 속초의 해오미가 열심히 달리라며 땀흘리는 모습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해오미와 함께 걷는 영랑호길은 속초사잇길의 제1코스이다. 이미 스탬프투어로 속초사잇길도 완보했으니 스탬프는 생략하고~ ^^ 봄이라고는 하지만 한낮의 열기는 여름을 방불케하기에 늦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