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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트레킹>산행뒤 트레킹이나 라이딩으로 찾기엔 무리가 있을듯~국내여행/강원도 2025. 6. 18. 20:00728x90
강원20대명산챌린지 인증장소로 동해와 삼척의 대표적인 산이 두타산이다. 개인적으로 원점회귀를 하며 몇차례 산행을 했었기에 다른 길을 걷고싶다는 생각과 함께 "그러면 오감트레킹을 연계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는 주말을 온전히 라이딩으로 동해와 삼척의 바닷길쪽으로 즐겨보자는 결론을 내게된다.
이런 결론은 차에 철마를 싣고 오로지 달리기 위한 드라이브를 하게 만든다. 전문 라이더도 아닌데 내가 이럴수도 있구나라는 사실에 헛웃음만~ ^^
어달해수욕장의 아침풍경~ 길을 잘못든 묵호항방파제측에서 바라본 풍경 유채꽃이겠지? 그런데 되돌아올때 해안길쪽으로 만나지 못했을까?? 산행을 할때도 마찬가지지만, 라이딩을 해도 차량회수가 문제가 된다. 결론은 동해와 삼척간의 오감트레킹 코스가 그리 장거리는 아니므로 왕복라이딩을 하면 된다는, 동해에서 삼척으로 가는 길에는 대충 오감트레킹의 인증장소를 확인하는 정도로 하고 되돌아오는 길에 지점을 들러가기로 한다.
동해의 어달해변 도로상 주차면에 파킹후 철마를 끌어내린다. 오감트레킹 코스를 달리기 위한 일정이니 온전한 관광모드가 될 것은 뻔한 사실인데, 결론적으로 순수한 관광모드(?)라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길에 대한 정확한 정보없이 출발한 라이딩은 처음부터 동해 묵호항에서 해안길이 아닌 방파제쪽으로 향하다 되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고불개해변으로 가는 길의 유채꽃 풍경을 보면서 되돌아오는 길에 들러봐야지~라고 했는데, 관광모드의 왕복라이딩에 멘탈이 바닥을 쳤는지 까맣게 잊고 지나쳤다. ㅎㅎㅎ
고갯길을 오를때마다 쉼...... ^^; 북평전통시장의 중국집을 배경으로~ 군부대가 있는 삼척의 경계 이곳이 반환점이다. 거리를 확인하며 너무 밋밋한데.....라는 착각~ ㅎㅎ 삼척쪽으로 달리는 길에 만나는 북평전통시장의 길에서는 그냥 철마를 세우게된다. 아이들이 어릴때, 직업적으로 안정적이었을때 주말이나 연휴에 가끔 다녔던 가족캠핑으로 들러서 먹었던 짬뽕의 원픽으로 남아있는 가게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끼니를 해결할 순간은 아니기에 그때의 맛을 머리로 되새기며 관광모드로 다시 돌입한다.
여행중 만나는 음식에 대한 추억 또한 내가 기억하는 산에 대한 매력과 다르지 않다. 전국의 산을 즐기면서 이 산은 꼭 다시 가봐야지 하면서도 생각으로만 남아있는 산은 다시 찾았을때 감흥이 다를수 있겠으나, 그때의 기억이 잔상으로 남아 계속 나를 설레게 한다. 북평시장의 덕취*이라는 중국집의 짬뽕도 그런 존재다.
그러나 항상 머리속으로만 남아있지는 않을것이다. ^^
그렇게 달려 동해와 삼척의 경계쯤에서 다시 휴식의 시간을 갖고 또다시 달려 오늘의 종점(반환점)이라 할 "이사부공원"에 도착한다. 비록 관광모드라 할지라도 이제부터 동해와 삼척의 해변길을 온전히 달리며 오감트레킹 인증지를 찾는 시간이다. 지도상으로 대충 위치를 확인했어도 철마로 달리며 해당 기점을 찾는 일은 숨바꼭질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이사부광장의 (정라진)방파제를 잠시 돌아본다. 새천년해안도로의 바다풍경을 즐기는 시간~ 이사부길 조형물앞에서 또 쉬어가고~ 삼척구간의 "새천년해안도로"는 화려하지않아도 해안풍경을 즐기며 드라이브나 라이딩을 즐기기 좋은 코스로 정평이 나있다.
인증지인 "비치조각공원"이 어디인지, 동해에서 내려오는 길에 짐작을 하지 못하였는데 잘 찾을수 있을까? 라이딩을 하며 지도를 수시로 확인할 수는 없는 노릇, 일단 새천년도로의 바다바람을 즐기며 라이딩을 한다.
새천년해안도로는 기존의 이름보다 삼척에서 홍보에 열을 올리는 "이사부"와 관련하여 "이사부길"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길을 안내하려는듯싶다.
이사부의 역사를 공부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신라시대 우산국을 편입시키면서 현재의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영토로써 실효적 지배의 위치에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
이곳에서 인증지를 지나쳤음을 확인한다. ^^; 비치조각공원 왜 인증사진을 남기면서 발도장을 빼먹냐고~~ ㅠㅠ 이사부길 조형물에서 잠시의 휴식과 함께 인증지점을 제대로 확인했어야하는데, 한무리의 라이더들을 의식했을까? 그리 긴 거리를 달리지도 않았음에도 지친 몸에 경쟁의식을 발휘하듯 쫓다보니 인증지점을 지나쳤다. 다행히 그리 먼거리가 아니니 다시 되돌아가 인증을 한다.
"비치조각공원" 동해에서 삼척으로 내려갈때에도 잠시 들렀었다. 그러나 이곳이 인증지점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도 않았기에 되돌아오는 길에도 다시 들리면서 그냥 또 지나쳤던 것이다.
어찌되었든 되돌아와 인증사진을 남기고 달리다보니 또 깜빡....... GPS인증(발도장)을 누락했음을........ ㅠㅠ
또다시 철마를 되돌린다. 끝까지 가고싶은 욕구가 없다. 적당한 거리까지 가서 앱을 실행하고 겨우 몇십미터를 덜가서 발도장을 확인하며 다행이라고 피식~ ^^;
이른 무더위를 즐기는 피서객들의 풍경에 나도 동참하듯~ 삼척의 바다속에서는 무슨 공사가 한창일까? 삼척쏠비치가 있는 삼척해변~, 앞쪽으로는 철마에겐 막다른 길이다. 삼척구간을 클리어했어도 동해안의 해변풍경을 그냥 흘러보내기 아쉽다며 삼척해변(해수욕장)쪽으로 들어선다. 빗방울이 몇방울...... 우중라이딩이 되는 것인가? 괜한 걱정은 걱정으로 끝난다. 쏠비치가 자리한 삼척해변은 이른 더위를 즐기려는듯 관광객들이 즐비하다. 캠핑족, 피크닉족을 구분하지않고 해변에서 무더운 봄의 햇살을 즐기고있다.
나는 햇살이 없어도 온몸이 땀으로 흥건하니, 바람이라도 적당히 불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역풍으로 두다리의 펌핑을 증가시킬 것이 뻔하기에 달리면서 바람을 만들자. 어서 동해를 향해 달리자.
증산해변에서 삼척 쏠비치쪽 조망~ 증산해변에서 동해 추암촛대바위쪽 조망~ 추암 촛대바위 보통 지자체는 산맥이나 강(하천)을 기점으로 그 경계가 만들어지는데, 삼척에서 동해로 넘어가는 경계는 애매하게 삼척해변의 바로 위쪽 증산해변에서 나뉘고있다.
증산해변은 어디야? 타지역 사람들에겐 생소할수 있으니, 삼척의 삼척해수욕장과 동해의 추암해변의 중간에 위치한 해변이라고 하자.
증산해변을 지나 동해로 들어서며 인증의 여부와 상관없이 추암해변을 아니들러갈 수 있겠는가?
요즘은 TV의 애국가를 볼 기회가 별로 없으니 아련하지만, 옛날에는 추암해변의 촛대바위를 걸치며 떠오르는 태양이 애국가와 함께 TV화면을 장식하던 시절이 있었다.
추암해변의 촛대바위 하나가 아닌 전체적인 능파대(해식작용에 의한 지질의 변형으로 형성된 독특한 모양의 바위)가 매력적이다.
한섬해변 추암해변의 매력과 함께 다시 철마에 올랐음에도 얼마가지 못해 지쳤다는듯, 풍경이라고는 하나 없는 공단지역의 대로변에서 퍼질러 쉰다.
평소 출근전이나 퇴근후 잠깐 운동삼아 달리던 거리와 비슷한 라이딩이지만 시간이 짓누르는 부담감일까? 이래서야 나중이라는 기약없는 언젠가 종주라이딩을 감행할 수 있을까? 많은 거리가 아니더라도 몇날 며칠을 달릴수 있을까? 괜히 실행하지못할것만 같은 미래의 상황에 우울해지기도 한다. ^^;
그러거나 말거나 다시 달리다보니 매력적인 해변이 또 펌핑을 멈추게 한다.
한섬해변은 해변 자체로는 규모가 작은 마을단위 해변같지만, 여행객들의 인생사진을 담을만한 풍경이 곳곳에 펼쳐진다.해변데크길의 터널같은 조형물과 유치하게 채색된 테트라포트의 색감과 글들은 유아적 인생컷이라고 한다면, 마을사람들이 철로길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게 조성된듯한 옛 굴다리는 다음에 다시오면 또 찍어야될 것만 같은 터널샷을 선사한다. 마을사람인지 알수 없지만 젊은 커플에게 어떻게 찍어야 멋있게 나온다며 조언을 하고, 나는 그 커플을 찍어주고 그들은 나를 찍어준다. 이런 풍경보다 한섬이라는 해변의 이름답게 상징적인 풍경이 있을것임은 명확하다.
감추산 앞의 촛대바위(제임스본드바위) 한섬방파제 방면 추암해변(감추사) 방면의 바위가 한섬해변을 상징하는 그 바위일까? 아니면 뱃머리전망대 방향으로 보이는 숲모자를 쓴 바위가 그 바위일까?
도대체 그바위는 무얼까? 천곡마을 남쪽 아래에 있다고 하여 "하대암(下臺岩)"이라 불리는 촛대바위가 그 주인공이다.
하대암이라는 표현보다는 사진작가들의 입소문을 타며, 제임스본드 주연의 007영화의 장소로 알려진 태국 푸켓의 팡아만 바위를 닮았다하여 "제임스본드 바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바위를 배경으로 한컷 남겼어야 할까? 풍경을 가리지말자. ㅋㅋㅋ
뱃머리전망대 가는 길의 한섬해변 오늘의 인증 클리어....... 그러나 더 달려야한다. 철길옆의 좁다란 해파랑길을 끌바~ 고불개해변쪽의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조사님의 모습이 여유롭다. 한섬해변의 매력을 만끽하며 "뱃머리전망대"를 향한다. 동해지역의 오감트레킹 인증장소는 어떤 조형물이 기다리고 있을까? 말그대로 하대암과 비슷한듯 비슷하지않은 바위 뒤쪽에 뱃머리모양의 데크 위에 타이타닉호의 조타(操舵)핸들 조형물이 인증장소, 다행히 여행의 휴식을 만끽하는 누군가가 있으니 사진촬영 한장 부탁을 하고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다시 펌핑을 시작한다.
해안풍경을 가리는 모처럼의 짧은 숲길, 그러나 해변쪽으로 향하면 그냥 백사장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좌틀하였더니 오히려 막다른 길이다. 다시 해변으로 향하고 노지의 길을 가다보니 오늘 코스의 최대 난관에 부딛친다.
해파랑길의 보행에서는 해변풍경을 충분히 즐길만한 코스이지만, 라이딩은 할 수 없는 철길옆의 좁다란 길과 데크계단이 이어진다. 겨우 한사람 통과할법한 좁은 길을 어깨에 철마를 짊어지고 겨우 통과~, 왜 이길을 왔을까?
조금 짜증섞인 감정의 끌바뒤에 다시 라이딩을 하다보니 철길이 나타난다. 젊은 여행객들이 꽤나 운집해있는 모습에 철길이 이렇게 오픈되어있어도 괜찮은가라는 생각은 잠시, 나도 그들의 행렬에 동참하게된다.
언제 이런 풍경과 분위기에서 사진을 남기겠는가라는 생각에 과한 욕심을 부리면, 철도시스템의 자동멘트일듯한 주의방송이 송출된다. ㅋㅋㅋ
철길에서의 인증샷을 뒤로하고, 철길마을같은 레트로한 마을길로 접어들며 통상적인 관광지의 풍경을 벗어난듯한 느낌에 또 한컷을 담으며 달려본다.
도째비골스카이웨이에서 인증샷만~ 삼척구간에서의 스탬프 인증~ 이젠 빨리 라이딩을 마무리하고 귀가하자라는 생각뿐이다. 묵호항을 지나 동행의 또다른 관광코스라 할 수 있는 "도째비골스카이웨이"에서는 언젠가 또 올 기회가 있겠거니라며 철마를 세워두고 기점확인 사진을 남기고 어달해변으로 향한다. 하루에 두곳의 오감트레킹도 쉽지는 않구나라며, 과연 산행뒤 라이딩으로 오감트레킹까지 즐기려는 나의 욕심은 잘 완수가 될지 궁금증을 남기게된다.
오감트레킹과 함께 "강원방문의해 스탬프투어" 인증은 덤이다. 앞선 글에서도 잠시 남겼듯이 동해와 삼척은 AI카메라로 지자체의 캐릭터를 찾는 미션을 수행하면 스탬프인증이 완료된다. 노느라 고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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