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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교회 사유지의 무료 족욕장과 산책로를 즐긴다.국내여행/강원도 2023. 11. 10. 13:32728x90
속초의 토박이라고 말하면서도 지역의 구석구석 모르는 곳이 꽤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지난해 초겨울(늦가을이 더 어울리려나?)에 모 학술단체의 사유지라고 살짝 거닐어보았던 그 숲길의 끄트머리에 이어지는 숲길, 사실 유황온천이라는 도로변 이정표를 보고 들어가게 된 곳이지만 충분히 거닐어볼 만한 곳이다라는 느낌을 전한다.
이마저도 언젠가는 또다른 유원지로 바뀌게 될터이지만~
유황온천의 무료 족욕장, 그 이름에 걸맞게 사유지에 들어서자마자 족욕체험을 할테니 요즘 유행하는 맨발걷기(어씽, earthing)를 해본다.
충분히 맨발걷기로 거닐만한 곳들이 있지만 밤송이들이 군데군데 널브러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숲길과 무료족욕장이 있는 이곳은 지난해 거닐며 만났던 숲길의 "추양 한경직목사" 추모공간은 도대체 왜 이곳에 있을까라는 생각이 풀리는 현장이다.
1945년 공산주의의 박해를 피해 월남한 27명의 성도들이 한경직(韓景職) 목사를 중심으로 모여 창립예배를 시작하며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영락교회"가 속초시의 설악동과는 어떤 인연이 있었을까?
사유지라고 하지만 1976년 5월 추양 한경직 목사가 설악동수양관에 헌당되면서 현재의 설악교회 자리에서 추모와 함께 수련원의 역할도 하고 있는 교회의 공간이다.
늘 개인의 땅이니 함부로 들어가는 것도 꺼림칙하다싶었지만 알고나니 마음 편하게 숲길을 거닐어도 되겠다는 생각~ ^^
교회 그리고 사유지의 숲길은 단순히 숲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 수련 및 단체활동 등도 진행되는 숲속의 자그마한 공원(캠핑도 가능한 데크 및 친환경적인 목재 의자)과 연못이 있어 거니는 재미도 느낄수 있다.
다만 송림과 활엽이 공존하는 편안한 숲길이면서도 가을철 활엽수의 대표적인 과일이라 할 수 있는 밤나무의 흔적들인 밤송이가 지천에 널려있어 맨발걷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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