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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국민기자단>통제된 설악산 탐방로에서~
    일상~/기자단 2019. 12. 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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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과 가을이면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산불예방을 위하여 통제되는 구간이 많은 국립공원이지만, 평소와 다른 여유를 가지고 거닐다보면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상과 조망이 좋은 곳에서의 멋진 풍경을 기대하던 평소와는 달리, 저지대의 소소한 보물같은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는 또다른 탐방의 묘미를 선사하지요.

    설악산 국립공원을 그 오래전 거닐었던 분들에겐 익숙한 추억의 사물들일수도 있는 표지석과 구조물을 소개합니다.

    우선 금강교 - 어디냐구요? 탐방센터를 지나 일주문을 지나면서 신흥사 기점에서 만날수 있는 작은 석교(石橋)인 "금강교", 설악에 웬 금강??


    금강교의 엄지기둥(요즘 건축구조물의 용어로는 뭐라 하나?? ^^;)에 그 설명이 잘 나와있답니다.

    우선 설악산과 같은 고산의 지대에서 자라는 금강초롱꽃을 상징하여 다리이름이 지어졌는데, 일반적인 구조물의 초석처럼 준공년도, 시공업체 등의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금강초롱꽃을 양각화하여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다리랍니다.

    그 외에도 다리의 구조를 들여다보며 주변 풍경을 원근감 있게 바라보는 재미도 좋으니, 고지대까지 탐방이 제한되는 요즘이라면 천천히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다음으로 만날수 있는 무명용사의 비를 지나며 만나게 되는 "군양장(軍糧場)"? 일단 비석의 한자가 불명확(한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지라~~ ^^;)하지만 군부대의 무슨 흔적일수도 있을 비석이 탐방로 한켠에 우뚝 서 있답니다.

    혹시 의미와 정확한 이름을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알려주시면 고맙겠네요. ㅎㅎ


    그리고 소소한 풍경들을 즐기다가 천불동계곡에 들어서기 직전의 통제센터에서 탐방가능한 금강굴까지 가기위해 오르막을 오르기전에 잠시 쉬어갑니다.

    그냥 쉴수는 없죠~!! 눈길을 발 아래쪽으로 살며시 옮겨봅니다.

    그러면 세월의 때가 고스란히 묻어있는듯한 "비선대"라는 표지석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흔히, 비선대의 미륵봉, 형제봉과 선녀봉을 올려다보고, 계곡 한켠의 마당바위같은 넓은 암반위에 새겨진 금석문이 이 곳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오랜시간을 이곳에서 비선대라고 알리려고 한듯 자그마한 표지석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이후 금강굴까지 약간의 땀을 흘리고 다시 되돌아오며 비선대의 옛 산장이 있던 자리에서 쉬어갑니다.

    물론 그냥 쉴수는 없죠. ^^

    산장의 한켠에 자리 잡았던, 그러나 쉽게 지나칠수 있는 표지석이 또 하나 있답니다.

    "설악산횡단도로개통기념비" 이 비석 또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여 글자를 쉽게 알아볼수 없답니다.

    글자도 알아볼수 없지만, 등산객을 위한 설악산의 탐방로에 왠 도로개통기념비? 라며 의구심을 가질수도 있는 표지석이지요.

    지금의 탐방기준이라면 내설악과 외설악을 잇는 길이 개통되었음을 기념할듯하지만, 68년 준공된 탐방로를 의미하는 개통도로(설악동에서 비선대까지)를 기념하는 표지석이라고 해석한 글을 만날수 있답니다.

    설악산횡단도로개통기념비에 대한 이야기는 전문적인 조사자가 아닌고로 "기절거미"라는 닉을 사용하시는 블로거님의 글에서 참조하였습니다. ^^

    의미를 알면 더 재미있겠지만, 이런 시설과 구조물도 있구나~라며 탐방하는 재미도 있으니, 딱 지금 이시기에 다른 곳에서도 색다른 재미를 즐기는 탐방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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