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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남산>남들이 가지않는 길을 걷는 느낌으로~
    국내여행/경상도 2018. 10. 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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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거닐기 좋은 계절이니 어디론가 훌쩍~ 그렇게 지나치다가 들러본다.

    잠시 들러보는 짧은 시간, 어느곳이 빠를까를 검색하며 네비에 입력하여 이끌려간다.

    삼릉과 포석정 구간의 잘 정비된 등로와는 달리 안위적인 손때가 묻지않은듯한 모습의 국사곡(지암곡) 코스는 또다른 가을의 맛이 느껴질까?? 아직 가을느낌은 없지만 순수한 숲길의 모습이다.

    기억력이 좋지않아 예전에 걸었던 길을 또다시 걸어도 새롭게 느껴질테지만, 

    그래도 전혀 새로운 길을 걷고 싶은 마음과 시간적 제약을 감안하여 거닐어 본 국사곡 지역의 탐방로는 경주국립공원이 표방하는 사적형 국립공원답게 간간히 석탑과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 등을 접견하며 거닐수 있는 코스다.

    산행일시 : 2018. 10. 03(수)

    산행장소 :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일대 남산(금오봉, 468m)


              남산은 경주시의 남쪽에 솟은 산으로 신라인들의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금오봉(468m)과 고위봉(494m)의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 개의 변화무쌍한 많은 계곡과 산줄기들로 이루어져 기암괴석들이 만물상을 이루며, 

              등산객의 발길만큼이나 수많은 등산로가 있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참조 -

    누구와 : 홀로~

    산행코스 : 남산경로당 기점 -(0.6km, 10분)- 공원지킴터 -(1.3km, 25분)- 지암곡 삼층석탑 -(0.9km, 25분)- 금오봉

              -(1.2km, 20분)- 이정표 -(0.7km, 15분)- 국사곡 삼층석탑 -(1.4km, 25분)- 남산경로당 기점(무량사 경유)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6.1km, 총 2:00분 소요(휴식 없음)

    국사곡(국사골)코스를 거닐기 위해 도착하여 잠시 주변을 살펴본다.

    최대한 짧게 걸어보자고 노란색으로 경로를 잡아보는데, 걷다보니 또 약간의 욕심이 생겨 파란색 경로로 수정하여 걷게 된다. 

    40여개(다른 곳에서는 50여개)의 다양한 계곡과 바위가 산재한 곳이라는 남산지구인만큼 곳곳으로 분기되고 합류하는 갈림길이 많다.

    그만큼 다양한 탐방로와 함께 수많은 이정표가 있다.(계획된 코스라고 하더라도 이정표는 이리 저리 둘러볼수 있게 설치되어 약간의 혼동은 있을수 있다.)

    탐방지킴터까지는 포장된 마을길, 이곳에서 우측은 국사곡이요 좌측은 지암곡으로 들어서게되지만 잠시후 만나게될 지암곡 제3사지 삼층석탑 기점에서 길을 합류된다.

    일반 산악형 국립공원과 달리 사적형 국립공원인 남산지구는 그리 큰 규모라 할 수는 없으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듯한 등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오히려 이색적이다.

    탐방로가 상당히 인위적인 손때가 묻어있을줄 알았는데 수많은 계곡들을 자연 그대로 즐기라는듯 풍경은 편하다.

    걷기에는 다른 코스에 비하여 편하지않다는~~, 산행을 한다는 느낌을 전해준다.

    국사곡 방면에서 바로 금호봉으로 오를수도 있지만, 지암곡 방면으로 불과 150m 거리에 삼층석탑이 있다는 이정표를 보는 순간 계획된 걸음에서 삼층석탑을 잠시 들러본후 통일전주차장쪽으로 걸음을 옮기는 것으로 코스를 바로 바꾸어버린다.

    내가 역사학자도 아니기에 자세한 이야기는 안내표지판을 읽어보는 정도로 만족하되, 사적형 국립공원을 거닐었다는 흔적을 남기는 정도로 걸어본다.

    자연의 숲길같은 길을 걷다가 잠시 트이는 조망, 서라벌의 들판도 가을로 익어가는 모습을 보며 잠시 쉬다가 만나는 남산부석은 부처의 모습을 연상한다면서도 괴상한 모습때문에 경주팔괴의 하나라고~

    남산부석을 지나면서 그래도 한번 와본 곳이라고 익숙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팔각정터, 남산관광일주도로개통기념비를 스치듯 지나치며 금호봉에 도착한다.

    경주국립공원의 남산으로 통칭하면서도 금오산과 고위산 두개의 각기 다른 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봉우리중 하나로 낮은 높이에도 불구하고 터줏대감 역할을 하는 산이다.

    때론 산을 찾으면서 어떻게 더 즐길까를 고민하며 길게 거닐려하는데, 지나는 길에 들러보는 남산 금오봉은 오히려 최대한 빠른 코스가 어디인가를 뒤져보며 찾게되었지만 그래도 할짓은 해야한다며 주변의 다른 분에게 한컷 부탁한다.

    다들 멋쩍게 정상석 옆에서 한컷을 찍는데 오만 폼을 잡으며 사진을 부탁하니, 혹시 전문가?인가 싶은 표정으로 멋있다는 한마디에 쓰윽~ 웃음 한번 지어주고~ ^^

    서둘러 걸음을 옮기면서도 남산지구 최고의 조망터인 금오정을 거닐지않고 바로 숲길로 들어서는게 못내 아쉽지만 나도 피곤하다며 애써 욕심을 버린다.

    그렇게 도착한 국사곡 제4사지 삼층석탑에서 주변에 산재해있던 유물을 모아둔 모습 한컷에 사적탐방했다고 흔적을 남겨본다.

    바쁘다면서 셀카도 한장 남기는 이 여유는 또 뭣이냐?!! ㅎㅎ

    연잎이 가득한 서출지를 지나치며, 그렇게 돌아다니면서도 경주의 유명 연못인 안압지를 들러보지않았다는 사실에 가족과 한번은 가봐야지라는 생각~!!

    그렇게 서출지, 통일전과 무량사는 스치듯 바라보는 것도 아닌 지나치는 경로로 마무리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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