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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주봉산~오르다~ 山!!/山 2013. 6. 7. 21:30728x90
지난주부터 연 2주를 도전산행을 쉬게된다.
자율인증부터 연계산행을 계속 진행해가다보니, 이렇게 도전을 건너뛰게도 된다. ^^
그러니 몸은 근질근질~ 가만히 있질 못한다.
지난번 가족과 속초의 한 가운데를 지키고 있는 청대산을 잠시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홀로, 조금 땀을 흘려볼 생각으로 청대산 자락과 이어져있는 주봉산까지 갔다온다.
큰공주녀석과 함께 가고싶었으나, 세균성 질환이 눈과 귀에 생겨버려서 녀석은 집에서 쉬라그러며 홀로 비옷만 손에 들고 산책길을 나선다.
그냥 갈까하다, 빗방울 하나, 둘 떨어짐에 귀찮게 비옷을 손에들고 산행시작~
산행일시 : 2013. 6. 06(목)
산행장소 : 속초시 조양동 청대산, 주봉산(331m)
산행코스 : 쉐르빌아파트 옆 - 청대산 - 신라샘터 - 주봉산 - 싸리재길 - 청대산 -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9.6km, 2시간 20분(휴식 7분)
지난번 식구들과 청대산 오르던날 단풍길 조성과 함께 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비석의 제막식이 있었는데 이제야 구경을 한다. ^^
등산로 주변에 심어진 단풍나무의 기증자들이 누구인지 천천히 훓어보며 가다보면 왼편으로 상수도사업소 건물이 나온다.
어릴때 소한마리씩 끌고와서는 풀을 뜯어먹이고, 밤을 줍던 추억이 있는 곳~~ ^^
청대산 정상의 팔각정~ 팔각정 뒤로 동해바다와 청초호, 그리고 호수옆 엑스포장의 상징탑이 보여야하는데 비구름이 잔뜩 끼어 보이질 않는다.
단풍길 조성하며 이정표도 깔끔하게 정비한듯하다.
속초시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기위해 많이 이용하는 신라샘~
대다수 지역의 사랑을 받는 약수, 샘터는 의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하나씩은 담고있다.
이곳 신라샘도 그런 즐거운 이야기거리가 있는데, 아쉽게도 올 2/4분기 수질검사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었다는 경고문이 옆 표지판에 조그맣게 붙어있다.
빨리 봤어야 되는데, 물 한모금 마시며 숨을 고른다고 눈길을 옮기니 경고문이 눈에 띈다. 헐~~~
물을 열심히 받고있는 저분도 대장균 검출에 대해서 모르겠지~ 그리하여 직접 안내해준다. 안그럼 집에서 장기 복용할 터!!!
속초시도 조금더 적극적인 경고표시 행위를 하여야겠다. 안그러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습관처럼 물을 마실테니 말이다.
주봉산도 따뜻한 산인가보다.
주봉산 정상으로 향하는 산책로 주변으로 갓길 비슷하게 여러 길들이 중간중간 눈에 띄는데 나름 조상들을 잘 모신 표가 나는 묘 봉분들이 자주 발견된다.
신라샘에서 잠시 쉬고, 싸리재고개의 포장길에서 우측으로 임도 비슷한 편한 길을 잠시 걷다보면 나타나는 산불감시초소~
이 감시초소를 지나면 제대로된 옛 산길의 정취를 느낀다. ^^
속초시는 청대산의 짧은 산책길로 끝내지말고, 주봉산까지 연계한 그럴싸한 산책로를 만들었으면~~
사실 청대산 산책로는 시간상으로도 심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인증사진을 찍는 이곳이 주봉산 정상인데, 정상석도 없고, 주변 조망도 좋지가 않다.
개발이라고 하면 또 난리들 나겠지만,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자연환경을 만들기 위한 약간의 손길을 필요한듯 싶다.
주봉산 정상에서 인증하기 무섭게 급히 되돌아온다.
싸리재길 정상의 차량들이 주차되어있는 왼쪽이 주봉산 가는 길이다.
바라다보이는 길 넘어서 신라샘도 있다.
암튼 원점회귀지만, 잠시라도 반대편인 이 포장도로쪽으로 잠시 발길을 틀어 그대로의 원점회귀는 만들지 않는다.^^
산책로 표지판을 조성한지 얼마되지도 않았을터~ 벌써 파손!!
파손시킨 이도 잘못이지만, 사람들 왕래가많은 등산로에 삐죽 튀어나왔을 법한 이정표의 설치도 문제였을것 같다.
일반 성인의 목에 닿을 위치로 튀어 나왔을테니, 욱해서 뜯었을것같다.
제대로 된 빈손으로 하는 산행~~ 산딸기는 갈증을 해소케 하는 꿀물이요~ 간혹 눈에 띄는 꽃들은 싱그러움을 준다.
주봉산 가는길에는 청대산에서 신라샘의 최단거리로 갔으나, 돌아오는 길에는 운동기구 설치구간을 경유해서 걷는다.
목재 침상에 누워 제대로 산림욕도 즐겨볼만 할듯~~ ^^
산행을 하면서 그냥 유산소운동으로 지방을 태우지말고, 근력도 키워주며 걸어야 하나?!! ^^
청대산을 되돌아오며 지나서 중턱까지 내려와서 여전히 흐린 날씨지만, 잠시 보이는 청초호와 동해바다 전경을 담아본다.
청대산에는 돌탑, 청초호에는 엑스포상징탑이 날카롭게 하늘을 찌른다.
휴일 사이에 하루 등교하는 것도 불펴한지, 학교도 휴교다.
덕분에 육아를 이유로 하루 휴가내어 큰공주녀석과 하루를 보낸다.
오전에는 조그마한 텃밭에 풀을 솎아주고, 점심은 패스트푸드점에서~
그러고는 집에서 잠시 공부하던 녀석을 데리고 속초중앙시장(지금은 속초수산관광시장이다.)으로 구경을 나간다.
아빠 닮아 수수부꾸미와 같은 토속음식도 좋아하는 큰공주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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