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근 1년만의 산행~~
    오르다~ 山!!/山 2011. 4. 18. 18:41
    728x90

    태백에서의 생활은 가끔 산행으로 활력을 얻었구만,

    2년 안되는 타지생활을 접고 고향에 내려와서는 뭐가 그리도 바쁜지 산행의 엄두를 못내었다.

    간혹 속초지역의 상징적인 설악산에 밀린 2인자격의 동네산(청대산)에 몇번 오르고, 비선대 몇번 다녀온게 전부~

    그런 아쉬움속에 선배 지인들과 간만의 산행을 한다.

    춘천에서 근무할때 2번인가 다녀왔던 삼악산이 봄꽃들과 함께 반겨주리라~

    전날의 야근뒤 7시에 출발하여 쉬엄쉬엄 달리니 오전 9시 춘천에 도착~

    새로이 정비된 남춘천역에서 또다른 일행과 만나고,

    이번 산행의 들머리인 의암호 강변도로변에 위치한 상원사 매표소에서 출발시간이 10시다.

    간만의 산행인데 예전에 산행했던 코스보다 조금은 더 "악"소리나는 삼악산성지를 경유한 등선봉 코스로 해서

    강촌역으로 하산하는 산행노선을 잡는다.

    그래도 전에 올랐기에 뭐 힘들지는 않겠다 싶었는데 역시 "악"자 들어간 산이다 싶다.

    아무튼 오전 10시에 시작된 산행은 깔딱고개를 넘어 용화봉(654m)에 도착하니 12시 정오무렵이 된다.

    동행한 이들과 인증샷 한컷찍고, 다른 산행들과의 어수선함을 피하여 삼악산성지로 향하는 길로 빠져

    한적한 곳에서 점심의 출출함과 어느정도 고갈되 체력을 비축하기위한 식사시간을 갖는다.

    한시간여의 휴식시간뒤 새로운 코스로의 힘겨운 여정이 나를 반긴다.

    산행중 옷깃을 스치던 중년 여인 曰 "무슨 산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밖에 없어~~"라는 푸념처럼

    정말로 평탄한 길이 없다.

    그래도 그런 아주머니의 이야기에 맞장구쳐주는 일행의 센스~ "언제 산이 오라고 했습니까!! ^^"

    가지런히 쌓여있는 돌의 성곽지는 아니라 너덜바위지대처럼 여겨지는 산성지를 지나 오후 3시쯤에 등선봉에 다다르니

    하산목표지점인 옛 강촌역을 끼고 흐르는 강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젠 다 왔구나 싶으면서도 산행객들이 많이 찾는 길이 아니어선지,

    일행들 모두 이길이 맞나싶어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발걸음을 옮기니 어느덧 강촌도로변 육교가 무사한 산행을 반긴다.

    오전 10시에 출발한 산행은 정확히 6시간이 걸린 적당한 산행코스임에도 간만의 발걸음에 힘겨움을 안긴다.

                        오늘의 산행코스~~~

                        삼악산성지의 능선을 가다가 바라본 용화봉전경을 두장 찍어 편집하려고 했더니 노출이 서로 안맞는다~~ ㅜ.ㅜ

                       상원사 처마선과 어울리는 진달래와 생강나무의 꽃잎들~

                        능선을 타다 바라보는 탁트인 전망~ 이런것땜에 산행을 하지~ ^^

                       아무리 산행이 좋아도 먹는 맛이 빠지면 재미없지~

     

    '오르다~ 山!!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청봉 정상에서~  (0) 2011.05.26
    설악산을 비 맞으며~  (0) 2011.05.26
    새벽잠 설치다, 나들이~  (0) 2010.10.26
    오대산 산행에 나서다~  (0) 2010.06.03
    태백산을 오르다!!  (0) 2010.05.29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