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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의 자리에 들어서 소방학교~
    일상~/일과 함께~ 2010. 5. 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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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 11(화)에 잿빛하늘아래에서는 "강원소방학교" 개교식이 있었다.

    우리 같은 사람이야 불러주지않아도

    무채색 마을에 유채색을 띄어줄 기관이 들어선다니 안가볼수 있겠는가?!!

    현 도지사 외에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이 거행되었으나,

    이내몸은 그저 주변 시설이 어떻게 들어섰는지가 궁금한 필부~

    개교식 내내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소방학교 부지를 왔다갔다한다.

    개교식을 어떻게든 축하해주려는 하늘의 뜻인지,

    식전, 식후에는 빗방울이 간간히 떨어지던 것이

    행사시간에는 다행히도 흐리고, 쌀쌀한 기운만을 드리운다.

    이내 몸이야 돌아다녀 그나마 다행, 차분히 앉아서 식을 참과하던 이들은 많이도 떨었을 것이다.

    소방학교가 들어선 자리가 석탄산업의 한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기에

    기관 나름대로 발전도하고, 그 것이 시발점이 되어 이곳 철암지역의 발전도 도모해주길 바래본다.

    석탄산업의 역사의 한 곳!!

    석탄합리화 정책에 따라 90년대 초반에 폐광한 "강원탄광"이 있던 자리에

    지금 강원소방학교가 지역발전의 시발점이 되고자 들어섰으리라 홀로 믿어본다.

    나는 홀로 그러한 기대를 갖는다지만,

    개교식에 참석한 많은 지역민들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것이다.

     

     

    개교식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 공사가 완전히 끝나지않았기에 장비, 자재들이 주변에 즐비하다~~ 

     

     

     

    개교를 축하하는 테이프 컷팅과 현판식, 식수 행사가 진행되었다. 

    강원소방학교가 들어선 자리가 "강원탄광"이 있던 자리임을 기리기라도 하는지

    탄광의 간부들과 독일인들이 머물렀던 건물이 폐허처럼 남아있다.

    이 건물주변에는 당시에 일반인들의 출입이 어려웠다는 지역민들의 말씀도 듣고........

    예나 지금이나 고위층에게는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ㅜ.ㅜ 

    개교식 며칠후, 철암과 동점사이에 철암천을 끼고 있는 아담한 동산에 올라본다. 

    90년대 초반 강원탄광이 폐광하기 전에 광산에서 순직한 많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위령탑이 눈길을 끈다.

    단오날에 이들을 기리기위하여 강원산업(강원탄광이 아마도 계열이었던듯싶다)에서 위령제를 지낸단다.

    그래서인지 위령탑을 정비한다고 순직자들의 이름 하나하나에 선명한 색을 입히고 있다.

    순직자들을 꼼꼼히 살펴보니 놀랍게도 20대초반의 젊은 나이에 석탄산업에 뛰어들었다 생을 달리한 이들이 꽤나된다. 

    위령탑이 서 있는 작은 동산은 옛 영화를 그리워하기라도 하는 듯,

    강원소방학교(옛, 강원탄광 자리)가 훤히 보이는 몫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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